이스라엘은 솔로몬 이후(주전 931년),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단되었다가 북이스라엘은 주전 722년에 앗수르에게 멸망합니다. 남유다는 제1차로 다니엘을 중심으로 포로로 끌려갔고, 제2차로 에스겔을 중심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다가 주전 586년에 바빌론에게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제3차 포로로 끌려가는 비운을 맞습니다.
남유다를 함락한 바빌론은 메대와 바사 제국의 연합군에 멸망합니다(주전 539년). 바사 제국 고레스 왕은 포로 되었던 이스라엘을 돌려보냅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무너졌던 스룹바벨 성전이 완공됩니다(주전 515년).
에스더의 배경은 스룹바벨 성전의 완공과 아닥사스다 왕이 제2차 귀환 명령이 내려지기 전으로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하던 시기입니다. 에스더의 저자는 밝혀지지 않았고, 구약성경 39권 중에 룻기와 더불어 여자의 이름으로 지어진 성경입니다.
에스더에 나오는 인물은 아하수에로, 에스더, 모르드개, 하만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만의 궤계로 멸망 당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믿음과 기도를 보시고 위기를 넘기게 하셨고 오히려 높여주셨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가 부림절입니다(에 9:20~32).
에스더의 주제는 택한 백성을 끝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만과 같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보호하시다는 사랑과 섭리를 믿어야 합니다.
1~3장의 배경은 바사 수산성입니다. 아하수에로의 왕후인 와스디가 폐위되고 에스더가 왕후로 뽑힙니다(에 2:12~18). 에스더는 부모가 돌아가시고 고아가 되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이런 에스더를 친딸처럼 사랑했습니다.
‘에스더’란 이름은 바사어로 별(star)이란 뜻이고, 히브리 이름은 하닷사(Hadassah), 상록 관목(도금양)이란 뜻입니다. 모르드개는 왕을 죽이려고 하는 음모를 알려서 이를 막았습니다(에 2:21~23). 반면에 하만은 왕의 허락을 받아 유대인을 전멸하고자 하는 명령을 내립니다(에 3:8~10). 유대인은 민족이 멸망할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을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