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장에서 모르드개의 지위가 높아집니다. 하만의 간계로 유대인에게 내려진 명령은 취소됩니다. 바사 제국에서 유대인의 위치가 높아지고 이를 기념하는 부림절이 제정되었습니다.
8장은 총리대신에 오른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자기 동족을 구원하도록 왕에게 간청하는 내용입니다. 하만은 죽었지만, 왕이 내린 동족의 학살 명령은 아직도 효력이 있습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왕의 명령을 거두어 주기를 간청했습니다.
우리는 왕에게 간청하는 에스더의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에스더는 왕 앞에 울면서 간절히 애원했습니다(에 8:3). 왕은 에스더의 간청을 듣고 모르드개에게 명령을 내려 유대인을 구하는 명령을 내리게 했습니다. 이로써 수산성과 유대인들이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과 함께하시는 것을 본 백성들은 두려워합니다.
9장은 에스더의 클라이맥스의 장면입니다. 유대인의 축제, 모르드개의 명성과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부림절을 제정하게 된 내용이 나옵니다.
10장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도구인 아하스에로를 부강하게 하여 그 이름을 창대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의 이름을 높여주심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셨습니다. 그가 높임을 받은 것은 표면적으로 역모를 밝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계기이고,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높여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높일 자를 높이고 낮출 자를 낮추시는 절대 권세를 가지고 계십니다.
유대인이 원수들의 죽음의 손에서 건짐을 받은 해가 주전 474년 경이 됩니다. 아하스에로의 재임 기간, 유대인들은 제국 내에서 높임을 받습니다. 후에 아하수에로의 전처 와스디의 소생인 아닥사스다가 왕위에 오릅니다. 그는 에스라를 중심한 제3차 명령을 내려 이스라엘을 고국으로 돌아가게 했습니다(주전 458).
8~10장에서 배울 점은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시지 않으시고, 둘째, 우리가 하나님 편에 살면 끝내 승리와 기쁨이 있고, 셋째, 성도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충성스러워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