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지난 1월 중순 프놈펜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언어 훈련을 받느라고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이제 건기에서 우기로 서서히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날씨는 견딜만했는데, 이제 본격적인 더위로 접어들어 4-5월이면 연중 가장 더운 우기가됩니다.
저희는 매일 새벽을 깨워 준비하여 6시 반경 동료 선교사의 차에 동승하여 언어교습장으로 갑니다. 크메르어 말하기와 쓰기 과정1단계가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아내는 이미 말하기 2단계를 겸하여 오전 3시간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저는 오후에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므로, 혼자서 먼저 헤브론 병원 대학 강의실로 돌아옵니다. 아내는 왕립 프놈펜 대학 (RUPP)도서관에서 동료 선교사부부와 함께 공부를 더하고 저녁에 돌아옵니다.
저희는 RUPP 간호대생 2학년 학생 200여명중 특별히 선발된 29명의 학생들을 이곳 헤브론 병원내 국제 간호 과정 강의실로 데려다가 영어로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캄보디아의 장래 의료 지도자가 되는 꿈을 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와 한국어및 인간과 세계관 (신앙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2주만 있으면 학기말 고사를보고 3주간의 짧은 방학에 들어갑니다. 4월 13일부터 1주간은 쫄 츠남 명절로 (캄보디아 구정)으로 모두 쉽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저희는 쉬지 않고 언어 연수와 다음 학기 강의 준비로 바쁠 것입니다. 저희가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공부와 일에 지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금년 12월까지 간호대생 기숙사를 완공하도록
2) 29명의 간호대생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교육과 양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3) 학생들이 RUPP 본교에서 실시하는 학기말 시험을 잘 치르도록 (전원 3학년으로 진급하도록)
4) 대학 강의와 크메르어 학습을 잘 감당하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5) 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6) 헤브론 병원과 대학 사역자들의 동역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