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예배

조회 수 2402 추천 수 0 2012.07.11 02:29:17
추수감사예배(시편 65:1-13, 요절 65:11)

승리와 풍년에 대한 감사

“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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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의 수필집 중에 ‘삼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의 글이 있습니다. “첫날에는 스승 설리번과 친구들을 만나고 산보를 하며 저녁노을을 보고 싶다. 둘째 날에는 장엄한 일출과 아침 이슬 그리고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보고 책을 보고 싶다. 셋째 날에는 일상에 바쁜 사람들의 얼굴과 여성들의 옷 색깔, 외국인의 생활상을 보고 영화관에 가고 싶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글을 맺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내가 다시 눈을 감아야 할 시간이 되면 지난 삼일 동안만이라도 이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드리고 나는 다시 영원한 암흑의 세계로 돌아갈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건강, 가정의 행복, 사업의 성공, 꿈의 성취도 분명 감사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지만 나의 감사가 거기에 머문다면 1차원적인 감사입니다. 우리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것은 가변적이어서 언제든 없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다시 감사가 불평과 한숨으로 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보이는 것이 조건이 된 감사는 임시적이고 일시적입니다. 더 높은 차원의 감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명과 사명,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생각할 수 있는 상상력, 아름다움과 미움을 가려내는 정서, 시련을 이길 용기와 소망, 부부의 사랑과 자녀의 귀함, 즐겁고 향긋한 봄 철, 뜨겁고 활기찬 여름, 단풍진 수확의 가을, 백설의 순결한 겨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도 철학자, 문학가, 예술가들이 그려내는 인생예찬이나 자연 예찬을 넘지 않는 감사입니다. 이것들도 다 소진할 날이 옵니다. 이를 2차원의 감사라 부릅니다. 이런 감사 말고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제 3차원의 감사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다른 말로 말하면 감사생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받는 은혜에 감사하고, 받을 은혜에 감사하는 생활입니다. 이 감사는 소유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게 아니라 존재 자체에 있습니다. 하박국은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라(합3:17,18)”고 했습니다.

청교도들이 처음 드린 감사절은 고통과 질병과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였습니다. 다 없어도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키로 한 사람은 그 마음속으로부터 길어도 다함이 없는 감사의 샘물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사는 더 많은 축복을 길어냅니다. 그리고 삶의 목적과 자세로 연결시킵니다. ‘이게 웬 은혜인가? ‘이제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지?’ ‘그렇다면 이제 내가 어떻게 은혜에 보답하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삶의 자세가 달라지고 목적이 달라집니다.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며 그 은혜에 응답하는 귀한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본문의 배경은 이러합니다. 이스라엘이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초목이 마르고 흉년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럴 때에 다윗은 3년 동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비를 주시어 곡식은 물론 목초까지 자라게 하셔서 양떼들까지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다윗은 기도를 응답하셔서 복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였습니다. 우리가 한 해를 돌이켜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한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첫째, 다윗은 기도를 응답해 주심에 감사했습니다(1,2)

1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여기에서 ‘찬송’은 감사하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성소를 뜻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에 감사 찬송을 하면서 서원한 것을 다 이행하겠다고 새롭게 결심했습니다. ‘이행하다’는 손해가 가더라도 그 소원을 반드시 갚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기도의 응답을 받은 후 기쁨 자체에 취해 서원한 것을 잊어버립니다. 성경은 서원을 갚지 않으면 자신으로 죄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전5:5,6).

다윗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했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2).” 이스라엘은 3년 연속 비가 오지 않아 모든 농작물이 자랄 수 없었습니다. 이때에 다윗은 절박한 가운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응답하시어 풍요롭게 하셨습니다. 이 기도 뿐만 아니라 성경 곳곳에 보면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응답하셨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시기로 도망자가 되어 광야에서 유리할 때에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윗의 생명을 보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요 목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가 드리는 기도를 반드시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환난과 역경 중에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를 신실하게 응답하셨습니다. 제가 1982년 10월 17일에 인천을 개척하면서 10년 내에 하나님께서 선교 센터를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하게 1992년 2월에 건축하게 하시고 9월에 완공하도록 하여 이와 같은 아름다운 건물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1987년에 우리의 손으로 5년 내에 러시아를 개척하고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1990년에 헝가리를 통해 러시아를 개척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1995년에 2005년까지 미국에 12가정을 파송토록 기도했는데 2005년에 12가정을 파송하심으로 신실하게 이루셨습니다. 또한 저희 가정에 기도의 응답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몇 가지만 말씀드린다면 인천을 개척하면서 인하대 도서관에 가서 전도를 하고자 하는데 인하대생도 아니고 교직원도 아니라서 도서관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 때에 도서관에 자유롭게 출입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20년 내에 박사학위와 인하대 강단에 서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를 들으시고 2005년에 학위를 주시고 강단에 서도록 하셨습니다. 또 우리교회에서 120명의 전문가, 박사를 세워주시도록 기도했을 때에 이 뜻에 동참하고 기도한 형제자매들은 모두 학위를 받고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과 조은이를 위해 기도한 것이 다 응답되었습니다. 다윗은 재학 중에 친구들이 모두 군에 가기 때문에 그도 재학 중에 군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저의 부부는 다윗이 대학원 졸업할 때쯤에 병역 특례 기간이 3년이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남아서 캠퍼스를 지키다가 병역 특례로 갈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끝까지 남아서 어려운 시기에 CMI 동아리회장을 하면서 다른 동아리와 좋은 관계를 맺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대로 병역특례 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다윗은 저의 기도대로 대학원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서 병역 특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조은이가 인하대에 입학하여 인하대 가족이 되도록 기도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신기하게도 인하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도록 인도하심으로 저희 기도를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2015년에 인하대 강당에서 1,000명의 예배를 드리고 2세들을 통해 미국 50개 주립대학을 개척하여 제 3 세계를 위한 개척, 그리고 12개의 CMI 개척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응답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드린 기도를 신실하게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둘째, 다윗은 사죄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3,4)

3절을 보겠습니다.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우리의 죄과를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다윗은 모든 원수를 다 이기고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길 수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내면에 일어나는 죄였습니다. 다윗은 죄를 이길 수 없어 제 7계를 범했습니다. 사무엘하 11장을 보면 다윗은 모든 장수들이 전장에 나가 싸우고 있을 때 큰 제국을 이루었다는 포만감에 젖어 안일을 즐기었습니다. 그는 오후에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의 옥상에서 산책을 하다가 건너편에서 목욕하고 있는 한 아름다운 여인을 목격을 했습니다. 석양에 비친 여인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는 그 여인을 왕궁으로 데려다가 간음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그 당시 야전 전투에 나가 나라를 위해 용감히 싸우고 있는 충성스러운 장군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밧세바는 곧 임신을 하여 그 소식을 다윗에게 전했습니다.

다윗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우리야 장군에게 포상 휴가를 주어 자기 집에 가서 아내인 밧세바와 동침토록 했습니다. 그러나 충성스러운 우리야는 모든 장군들과 부하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데 어찌 나만 홀로 집에 가서 먹고 마시고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할 수 있겠는가 하고 대궐 문간에서 잠을 자고 자기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제 7계를 범한 것을 은폐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제는 우리야를 가장 치열한 전선으로 보내어 전사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기다렸다는 듯이 밧세바를 왕궁으로 데려와 아내로 삼았습니다(삼하11:1-26). 이처럼 그는 간음한 제 7계, 살인한 제 6계, 도적질한 제 8계, 거짓으로 은폐한 제 9계명을 어겼습니다.

그가 왕의 권세를 이용해 이렇게 마음대로 죄를 지었지만 정작 그의 마음은 죄와 죄의식으로 뼈마디 마디가 녹는 것 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함으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시32:3,4).” 다윗은 왕이라도 스스로 이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께 나가 애통하며 죄를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그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다윗은 죄를 사함을 받은 후의 행복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 여기에서 동사인 ‘사하다’는 현재형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과거에도 우리를 용서하셨지만 지금도 용서하시고 앞으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주 예수님 앞에 나오면 다 용서해주시는 용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주님은 신실하셔서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반드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그 죄를 다시 기억치 않으시고 다시는 문제삼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다시는 죄에 끌려 다니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죄의 흔적을 남겨두심으로 항상 깨어있도록 하십니다(고후 12:7,9). 이를 생각해 볼 때 우리의 죄를 사하신 것을 그 어떤 은혜보다도 먼저 감사 찬양해야 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죄를 십자가의 보배로운 피로 용서하여 주신 은혜와 우리가 회개할 때마다 우리 죄를 사하시고 깨끗케 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주님으로부터 죄를 사함을 받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무엇입니까? 주님의 택함을 입게 됩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마태복음 22:4절에서 청함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택함을 받은 사람은 적다고 하셨습니다.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 뜰에서 이성과 정욕, 재물과 권력, 그리고 각종 방에서 지냅니다. 세상 뜰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감정적이어서 서로 물고 뜯기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사람은 천국 혼인잔치에 참여하여 천국 잔치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천국 뜰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성령의 능력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은혜와 만족은 단순히 교회 문지방을 드나든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과 같이 주님께 가까이 가서 주님의 뜰에 거하며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누릴 수 있습니다. 매일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천국의 즐거움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다윗은 연사에 관을 씌우심을 감사했습니다(5-13)

다윗은 주님의 다스림과 주님께서 온 열방과 온 세상을 하나님의 공의로 다스림에 대해 감사 찬양했습니다(5-8절). 그리고 다윗은 비를 내리심을 감사 찬양했습니다. 9,10절을 보겠습니다.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케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저희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9,10).” 농사에는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물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사람이 살 수 없습니다. '2004 유엔 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물 문제는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동 문제가 늘 전운이 감도는 것도 물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중국이 물 문제로 인해 14억 명의 인구가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물을 찾아 한반도로 몰려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물은 생존에 있어서 필수입니다. 풍년을 위해서는 넉넉하고 적절한 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형편을 살피기 위해 친히 심방하시고 적절한 물을 공급하여 땅을 윤택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밭에 물을 적당히 공급하시고 단비로 부드럽게 하셨습니다. 만일 비가 단비가 아니라 한꺼번에 폭포수와 같이 쏟아 부으신다면 홍수로 땅이 붕괴되어 모든 생명은 살 수 없게 됩니다.

11절을 보겠습니다. 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을 씌우심을 감사했습니다. “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연사에 관을 씌우다’는 것은 매년 풍작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매년 은혜를 베푸심으로 풍작을 주심으로 주의 길에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기름이 떨어졌다' 것은 문전옥답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땅이 좋고 비가 잘 내린 옥토를 기름진 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다윗은 풍성한 추수의 은혜를 그동안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감사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풍성한 추수를 주시고 살기에 합당한 모든 환경과 조건을 다 공급해 주심을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음을 알고 감사했습니다. 인간이 호흡하고 있는 이 맑은 산소는 누가 주었으며 하루도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이 맑은 물은 누가 주셨습니까?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우리에게 풍성하고 맛있는 식사를 주시는 분은 누구입니까? 공기를 주시고 물을 주시고 양식을 주시는 분은 회사 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푸른 초장을 주신 것을 감사 찬양했습니다. 12,13절을 보겠습니다.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초장에는 양떼가 입혔고 골짜기에는 곡식이 덮었으매 저희가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12,13).” 다윗은 비를 '늘에서 내려온 기름'로 표현하였습니다. 다윗은 기름이 밭과 들의 초장에도 떨어져 풀들이 제철을 만났다는 듯이 무성하게 자라서 마치 그 모습이 기쁨으로 띠를 띠고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온 산과 들에 풍년이 들어 푸른 초장에는 많은 양떼들이 마음껏 꼴을 먹고, 또한 낮은 골짜기에 있는 밭에는 보리와 밀과 옥수수가 풍년이 들어 마치 골짜기를 곡식으로 덮었고, 대자연이 추수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기쁨으로 풍년가를 부르고 있는 것같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올해도 우리나라에 충분한 비를 주시고 햇빛을 주시어 풍년이 들게 하셨습니다. 넓은 들에 황금물결이 춤추며 추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양식이 부족하여 기아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하늘에서 비를 내리시어 풍년을 주시어 음식과 기쁨으로 저희 마음을 만족케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청년실업 문제와 남북 분단의 아픔이 있지만 연사에 관을 씌우셔서 복된 나라가 되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여러분의 선배들이 점심을 싸가지고 갈 수 없어서 수도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던 시절이 엊그제였고, 최루탄 가스로 숨을 쉴 수 없었던 암울한 독재의 시대가 엊그제였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는 작은 나라입니다. 겨우 있던 석탄과 석회석을 다 파서 사용하여 그것마저 없습니다. 거기다가 4대 강국에 둘러 쌓여있는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나라에 연사에 관을 씌우시어 이제는 세계 10대 교역국이 되게 하셨습니다. 한류의 열풍은 동남아를 넘어서 미국에 상륙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반도체와 조선 산업을 세계 1위로 올려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연사에 관을 씌우셔서 자원이 하나도 없는 나라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연사에 관을 씌우셔서 복음이 들어온 지 110년 만에 천만의 성도와 선교사 파송 2위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민족에게 구원의 복음을 주시고, 세계를 섬기도록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돌려 드립니다.

감사는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노력해야 합니다. 열 명의 문둥병자가 예수님의 치료를 받고 이 중에서 유대인 아홉 문둥이들은 감사치 않고 가버렸습니다.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표한 자는 사마리아 문둥이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이 본성적으로 감사를 잘 못하는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먼저 감사를 말로 표현하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Thank you. 우리 입에 배어야 합니다. 행동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법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365일 매일매일 감사절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세상에서 숨 쉬며 살고 있다는 자체가 큰 감사제목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무엇보다도 크게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셔서 우리를 사랑하시며 모든 필요를 채워주심을 감사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행복의 분량은 감사의 분량에 비례합니다. 감사가 넘치는 사람은 역경이 축복으로 바꾸어집니다. 감사함이 넘칠 때 나의 내면이 달라지고, 나의 삶이 달라지고, 가정이 달라집니다. 감사함이 넘칠 때에 교회가 달라집니다. 내가 속한 일터가 달라집니다. 사회가 달라집니다. 자녀가 달라집니다. 인간관계가 달라집니다. 삶의 모든 영역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내면과 삶에서 감사함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단을 쌓기를 기도합니다. 날마다 감사 찬송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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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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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마을교회

                                    Tiananmen Square protests, China Democracy, 天安門 天安门 法輪功 李洪志 Free Tibet 劉曉波, 热比娅·卡德尔, 熱比婭·卡德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