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땅을 갈아 엎으라

조회 수 3722 추천 수 0 2012.07.11 06:15:51
예레미야 4:1-4, 요절, 4:3

너희 묵은 땅을 갈아 엎으라

"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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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묶은 땅의 모습에 대해 잘 압니다. 묶은 땅은 본래 부드러운 땅입니다. 그런데 이 땅을 기경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면 땅이 굳어집니다. 오래 동안 쟁기로 갈지 않고 호미 맛을 보지 못하면 자연 굳어집니다. 비가 내리고 해가 내리 쬐고 세월이 점점 흐름에 따라 땅도 점점 굳어져갑니다. 이 묵은 밭에는 곡식이 별로 보이지 않고 쓸모없는 잡초만 무성해집니다. 가시 같은 엉겅퀴로 흉하게 됩니다. 곡식으로 뒤덮여있는 땅은 보기에도 참 좋지만 묵은 밭은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묵은 밭은 곡식을 뿌려도 무성한 잡초가 기운을 막아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매일 주시는 햇볕을 받고, 저녁마다 주시는 이슬을 맞고, 때로 적당히 주시는 비를 맞지만, 묵은 땅에 심겨진 곡식은 그에 대한 보답이 없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묵은 땅은 다른 땅에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가을에 잡초의 씨들이 바람에 날려 많은 곡식을 내는 밭까지 오히려 더럽히고 방해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밭을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 본문을 보면 “너희 묵을 땅을 갈라, 가시덤불속에 파종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와 같이 묵은 밭과 같은 마음은 하나님의 햇빛이 쓸데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이슬과 비도 쓸데없습니다. 성경을 읽어도 쓸데없습니다. 메시지를 들어도 쓸데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쓸데없습니다. 은혜로운 말씀을 들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마음속이나 생활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습니다. 열매만 맺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좋지 못한 사상과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 밭을 묵은 밭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까지도 힘을 뺍니다. 이와 같은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너의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서 씨를 뿌리지 말라. 먼저 묵은 땅을 갈아라.” 하나님은 무엇을 심기 전에 먼저 묵은 마음을 예리한 보습으로 갈아 굳은 흙을 깨뜨리고 뒤집고 엎고 갈라고 하십니다. 옅게 갈지 말고 깊이 갈아서 속에 있는 죄의 잔뿌리까지 뽑으라고 하십니다. 묵은 밭은 굳어서 갈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들더라도 갈아야 합니다. 오랫동안 사랑하던 죄악을 뽑으려면 힘이 들고 아픕니다. 그래도 묵은 밭을 기경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묵은 땅을 갈아엎어 파종하여 좋은 열매를 맺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가증한 것을 버려라(1,2).

예레미야 3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자 그들의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순식간에 사라질 안개와 같은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들을 ‘본남편을 버리고 간음한 여인’으로 비유하셨습니다. 그들은 이런 죄를 짓고도 수치를 모르는 낯이 두꺼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이런 그들이라 할지라도 돌아오기만 하면 노한 얼굴로 대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주님께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보소서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 주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이심이라(3:22b).” 하나님은 그들의 대답을 주목하시고 즉시 응답하셨습니다. 1a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하나님은 돌아오는 시늉만 하지 말고 확실하게 내게로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그들은 하나님보다 강대국인 애굽을 더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의지하던 데서 돌이켜 하나님만을 의뢰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물질을 의지하던 데서 돌아서서 하나님만을 의지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바라보던 데서 돌아서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좇던 데서 돌아서서 살아 계신 하나님만을 좇으라고 했습니다. 불신에서 믿음으로, 세상 사랑에서 하나님 사랑으로, 자기중심에서 하나님중심으로, 자기 영광에서 하나님 영광으로, 원망에서 감사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분노에서 만족함으로, 부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근본적인 방향전환,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회개해야 합니까? 1b절을 읽겠습니다. “너희가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면 마음이 요동치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가증한 것을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가증한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우상 숭배입니다.

가증한 것은 우상 숭배입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1b절을 읽겠습니다.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마음이 요동치 아니하며” ‘가증하다’는 idols, 우상입니다(NIV). 당시 대표적인 우상은 바알과 아세라였습니다. 바알은 농경신으로서 풍요의 상징입니다. 곧 물질만능의 우상을 가리킵니다. 아세라상은 매혹적인 여신으로, 쾌락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겼지만 마음속에 물질의 신, 쾌락의 신을 섬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겸하여 물질과 쾌락을 섬겼습니다. 성경에서는 탐심을 우상 숭배라고 했습니다(골3:5). 디모데후서 3장 4절을 보면 쾌락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기를 원한다면 물질의 탐욕과 육신의 쾌락을 버려야 합니다. 탐심은 형식적인 신앙과 이중적인 생활을 하게하고, 쾌락은 하나님을 떠나게 합니다. 쾌락은 죄의 온상이요, 우리의 영력을 떨어지게 합니다. 예배를 드리다가 바알과 아세라 신전에서 벌어졌던 죄악의 잔상들이 떠오르면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사랑할 수 없습니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과 성품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즘의 물질의 탐욕과 육신의 쾌락은 마치 ultra bond와 같아서 여간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전보다 하나님을 두 배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전보다 두 배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전보다 하나님께 부 배의 헌신을 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둘째로, 나쁜 풍속입니다.

가증한 것은 풍속들입니다. 하나님은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좇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레위기 18장 30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 있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좇음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이방 문화의 특징은 부정하고 저속하고 변태적입니다. 한국의 회식문화를 보면 저속합니다. 회식도 1차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2차,3차는 부정합니다. 저속합니다. 밤문화는 영혼을 더럽히고 가정을 깨트리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원흉입니다. 우리는 이런 저속한 문화에서 떠나 새벽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새벽문화는 창조의 문화요 생명문화요 부활의 문화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저속하고 비속한 문화를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좋지 못한 습관들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예배 때나 직장 출근길이나 약속 시간을 5분 늦는 코리안 타임이라는 좋지 못한 습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잘못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잘 되면 내 복,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아주 좋지 못한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하다가 안되면 실패의 원인을 남에게 돌립니다. 세상이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며 세상을 탓합니다.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탓합니다. 야당은 여당 때문에, 여당은 야당 때문이라고 탓합니다. 본래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며 남을 탓합니다. 하물며 하나님 때문에 그렇게 됐다며 하나님을 탓합니다. 우리에게는 ‘아담’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정체성이 없는 종속인간이요, 부속인간입니다. 우리는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탓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좋지 못한 습관을 회개하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칭찬하고, 감사하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그런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셋째로, 토색한 재물입니다.

가증한 것은 토색한 재물입니다. 하나님은 토색한 재물을 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서 33장 15절을 보겠습니다. “오직 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토색한 재물은 불의한 재물을 말합니다. 이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아닌 검은 돈(black money), 뇌물을 말합니다. 교사들의 촌지도 이런 유에 속합니다. 검은 돈은 반드시 검게 쓰게 되어있고, 검은 돈 뒤에는 검은 그림자가 쫓아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검은 돈은 올무가 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투명하지 않은 돈은 절대로 받지도 말고 주지도 말고 그 근처에 가지도 말아야 합니다.
가증스러운 것을 버린 것으로 끝나서는 되지 않습니다. 2절을 읽겠습니다. “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여호와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면 열방이 나로 인하여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하나님은 진실과 공평과 정의로 “여호와는 살아계시다”고 맹세하라 하셨습니다. ‘맹세한다’는 것은 예배의 한 행위로 고백적 신앙을 뜻합니다. 고백은 마음의 표현이요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우상은 nothing, vanity, 인격이 없는, 아무 것도 아니고(thing of nought), 하나님만이 참된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요즘 고백이 없는 두더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시다고 고백할 때 신앙이 두터워지고 약속된 축복을 받게 됩니다.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때에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영육간에 축복하시고 번성케 하십니다. 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축복의 근원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축복의 통로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둘째, 묵은 땅을 기경하라(3).

3절을 읽겠습니다. “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 묵은 땅은 헬라어로 ‘니르’인데 이는 한 번도 경작하지 않은 땅을 말합니다. 한 번도 갈지 않았기 때문에 땅이 따딱하게 굳어 있습니다. 자연히 거기에는 온갖 잡초와 가시덤불이 우거지고, 오물과 쓰레기가 쌓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마치 묵은 땅과 같았습니다.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있었습니다. 우리 몸에 五臟이 있는데 그 중에 肝臟이 있습니다. 간은 둔해서 문제가 생겨도 아픈 줄 모릅니다. 간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특히 간경화증이 있는데 간이 굳어져 가는 병입니다. 간이 딱딱하게 굳어가도 아픈 줄 모릅니다. 간경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무서운 병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심경화, 마음이 굳어가는 것입니다. 마음이 딱딱하게 굳게 되면 죄가 죄인 줄 모릅니다. 말씀을 들어도 무덤덤합니다. 그러니 말씀이 마음에 파고 들어갈 수 없고, 말씀이 마음에 파고들어갈 수 없으니 행할 의지가 없게 됩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묵은 땅에는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도 묻힐 수 없고, 묻힌다 할지라도 자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묵은 마음을 회개라는 쟁기로 갈아서 엎어야 합니다. 그러면 묵은 마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교만입니다.

교만은 사람의 마음을 완악하게 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늘 비판적입니다. 생산적인 비판이 아닌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합니다. 그런 사람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며, 빈 깡통에서 소리가 더 나는 것과 같이 대개 든 것 없는 사람들이 교만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국내 대학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 외국에 가서 공부하여야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의 학점을 보면 시들시들합니다. 또 ‘이 교회에서는 배울 것이 없다며 다른 교회에 가서 배우겠다’며 교회를 떠납니다. 대개 그런 사람들은 하루에 성경 한 절도 읽지 않고, QT도 제대로 하지 않고, 기도생활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제대로 하나님 역사를 섬겨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성장하지 않으니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교만은 패망의 앞잡이다"고 했습니다. 다 안다, 이전에 다 배웠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는 교만한 마음을 회개하고 겸손한 마음의 옥토로 바꾸기를 바랍니다. 겸손한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성장합니다.

둘째로, 편견과 고정관념입니다.

편견과 고정관념은 마음을 딱딱하게 합니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은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경험은 간접경험이 있고, 직접경험이 있습니다. 간접경험은 책을 통해서 생기게 되고, 직접경험은 여행이나 실험을 통해 생깁니다. 경험은 사람을 여유 있게 합니다. 그러나 경험이 고집과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새로운 것을 수용할 수 없게 만들어 도리어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자기 확신, 이것은 좋은 면도 있지만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새로운 변화에 적응을 할 수 있는 유연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복음 신앙, 복음의 본질까지도 유연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셋째로, 위선입니다.

위선은 사람의 마음을 가증스럽게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의로운 척, 거룩한 척 하는 척이라는 묵은 땅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추한 것을 가리기 위해 거룩한 것으로 위장합니다. 거짓된 것을 가리기 위해 진실로 위장합니다. 자기의 영광을 가리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으로 위장합니다. 어두움을 가리기 위해 밝음으로 위장합니다. 불의를 가리기 위해 의로움으로 가리웁니다. 약함을 강하으로 가리웁니다. 미움을 사랑으로 위장합니다. 이런 위선적인, 거짓된 삶을 갈아엎어서 진실로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진실되게 묵은 땅을 갈아엎어야 합니다.

우리가 묵은 땅을 갈아엎을 때에 어떻게 됩니까? 호세아 10장 12, 14장 7절을 보겠습니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을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그 그늘 아래 거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저희는 곡식같이 소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 우리가 묵은 땅을 갈아엎을 때에 하나님께서 의의 단비, 은혜의 단비, 사랑의 단비, 능력의 단비, 축복의 단비를 내려주십니다. 묵은 마음 밭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정원이 되어 생명의 꽃이 피어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풍성한 열매들을 맺게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볼 수 있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 마음의 가죽을 베어라(4).

말로만 회개로 끝나서는 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가죽을 베어야 합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마음 가죽을 베라고 명하십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 속하라고 명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할례’는 마음의 할례입니다. 마음 가죽을 베는 것입니다. 가죽은 질기고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이를 베려면 피를 흘려야 합니다. 아픔과 고통이 따릅니다. 우리가 말로만 회개하고 여전히 자기 생각과 교만의 가죽으로 덮고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심겨질 수 없습니다. 신앙이 자라지 않고 인격이 변하지 않고 행동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 힘들더라도 마음 가죽을 베어야 합니다(4b).

요엘서 2장 12,1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묵은 땅을 기경하는 것은 마음을 찢는 것입니다. 옷을 찢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찢는 것입니다. 마음을 찢으니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마음을 찢는 것은 죄에 대한 회개입니다. 죄에 대한 회개는 애통함과 눈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십니다. “너희 마음 가죽을 베어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마음을 찢어서 회개하는 것이 열매를 맺는 길일 뿐 아니라 사는 길이 됩니다. 반대로 마음을 찢어서 회개하지 않을 때 열매도 없을 뿐 아니라, 그 영혼이 고갈되고 심판을 받게 됩니다.
다윗이 하나님과 그 백성들 앞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간음죄를 지었습니다. 그는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이를 합리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기 죄를 시인하고 애통하며 회개했습니다. 그는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적시기까지 회개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내 눈이 근심을 인하여 쇠하며 내 모든 대적을 인하여 어두웠나이다(시6:5,6).” 시편 51편에도 다윗의 통회하는 심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다윗을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눈물과 통회하는 심정을 받으시고 그의 피 흘린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실하게 회개할 때 용서해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추하고 무서운 죄를 지었을지라도 우리가 우리 죄를 진실되게 자백하면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해 주십니다(요일1:9). 우리 죄가 주홍같고 진홍과 같이 붉을지라도 회개만 하면 흰 눈과 같고 양털과 같이 깨끗케 해 주십니다(사1:18). 하나님은 용서와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용서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가운데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의인을 구하러 오시지 않고 죄인을 구하러 오셨습니다(눅5:32).

하나님은 우리가 묵은 땅을 갈아엎을 때 은혜의 단비, 사랑의 단비, 능력의 단비를 내려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묵은 땅을 갈아엎을 때 우리의 마음 밭을 아름다운 하나님의 정원으로 만드셔서 생명의 꽃을 피우시고, 풍성한 생명의 열매들을 맺도록 하십니다. 수양회에 죄를 통회하고 죄사함을 덧입어 성령 충만, 기도 충만, 말씀 충만하여 사명을 회복하여 가정과 캠퍼스와 직장의 선교사로 파송되는 수양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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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말씀사,2013)

                              로마서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2)

                                창세기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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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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