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4:1-6(요절 4:2)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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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톨론의 성경을 아십니까? 어느 성경 보급원이 프랑스의 톨론에서 성경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크리미아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이 그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나눠주던 사람이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성경을 받을 사람은 말하시오.” 지나가던 군인이 “어이, 여보시오. 성경 한 권을 주시오” 하면서 받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성경을 펴보고 하는 말이 “담배 말기 좋은데” 하며 담배를 마는데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성경 보급원은 그에게 성경을 나눠준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 성경 보급원이 1년 후 어느 조그마한 마음을 여행하다가 집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그 집 아들이 죽은 슬픈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크리미아 전쟁에서 큰 부상을 입고 돌아왔는데 6개월 치료받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 보급원이에게 그 어머니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아들로 인해 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내 아들은 나와 아버지를 위로해주었고 죽는 순간까지 그 가슴에 큰 평화가 넘쳤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웃음이 있었습니다.” 성경 보급원이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까?” 그 어머니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아들은 항상 품에 이 작은 책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내민 작은 책은 그가 톨론에서 한 군인에게 주었던 성경이었습니다. 그 성경책 갈피 안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톨론에서 받음. 나는 이 책을 처음에는 멸시하고 무시했다. 담배를 말아 피울 양 했다. 그러나 나는 이 성경을 읽고 믿었으며 드디어 구원의 길을 발견했다. 여호와 말씀은 꿀보다 달다. 이것을 지킴으로 상급이 많도다.” 성경 보급원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성경을 보급했을 때에 한 젊은이가 구원을 받고 그 가족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1a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이 말씀은 하나님 앞과 예수님 앞에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그리스도 앞에서라는 뜻입니다. 이는 한 마디로 말하면 종말론적입니다. 바울은 마지막 심판대에 가 있다는 자세로 오늘을 살았습니다. 그는 과거에 젖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현재의 일어날 이런 저런 일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일이 잘되고 못 되고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임할 심판을 의식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1b절을 보면 “그의 나타나실 것” 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주님의 재림을 뜻합니다. 그는 주님의 재림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늘 내게 전도할 기간이 얼마 안 되고 있음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살아있을 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또 하나는 1c절을 보면 “그의 나라를 두고” 명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의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서 이루어질 그 때를 생각했습니다. 그때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서게 될까? 주의 나라를 위해서 내가 협력한 자로 설 것인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보탬의 사람으로 서야 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수수방관한 사람으로 서야 할 것인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역행한, 반대한 그런 사람이 되어 설 것인가? 입니다.

사람에게는 여러 모양의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 때문에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할 수 없이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현재에 매여 급급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미래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그것이 내일일지, 아니면 당장일지 주님 앞에 가야 될 것이고, 간다면 주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설 것인가? 충성스러운 주님의 자로 설 것인가, 불충한 자로 설 것인가?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오늘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아주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또 주의 재림과 하나님의 나라 앞에서 엄히 명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해야 된다. 심판대 앞에 서야 되기 때문이다. 그 때에 부끄러움 없이 서야 된다. 주의 재림이 임하기 전에 될 수만 있으면 더 성실하게 더 열심히 더 많이 복음을 전해야 된다.” 바울은 직설적이고 조금도 양보할 수 없는 강한 명령형으로 권면합니다. “말씀을 전파하라.” “가르치라.” “경책하라.”
첫째, 말씀을 전파하라.

2a절을 보겠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는 것을 힘쓰라고 했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는 영어 성경에 in season and out of season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회가 있든 없든, 조건이 좋든 나쁘든 항상 말씀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 명령은 사도 바울의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우리 주님의 명령입니다. 이 명령은 우리 주님의 절대적인 명령입니다(마28:19,20, 막16:15, 눅24:47, 요21:15, 행1:8).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많은 봉사를 하고 있지만 전도는 선택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 누구나 다 해야 하는 필수과제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도는 ‘나중에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미룰 일이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너무나 시급한 일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전파한다는 말은 원어로 케리그마로 선포한다, 혹은 선전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이 누군지도 알 것 없습니다. 그저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듣든지 아니 듣든지 소리를 지르고 다니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초기에 선교사들이 한국에 나왔지만 한국말을 잘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에게 나아가서 한 사람 한 사람 붙들고 예수 믿으라고 전하기에는 언어가 부족했습니다. 전도지를 나누어주는데 혼자 주면 몇 사람밖에 줄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을 고용해서 전도지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전도지를 나눠주게 되면 돈을 조금밖에 받지 못할 것 같으니까 대동강에 내버렸습니다. 그것도 무더기로 버렸습니다. 이를 안 선교사는 ‘선생님, 그 전도지를 강에 갖다 넣어 물고기가 먹고 구원받는 것보다는 전도지를 사람이 보고 구원을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정식으로 전도지를 나눠주어 본인 자신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도는 마치 전도지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 전도지를 읽을는지 안 읽을는지 누구도 모릅니다. 그래도 뿌리는 것입니다. 열심히 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겔서에 보면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파하라고 했습니다. 우선 전파해야 됩니다.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그 사람이 들을까 안 들을까? 그런 생각하지 말고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족 복음화를 위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복음을 전해봐야 안 된다는 뿌리 깊은 불신을 갖고 있습니다. 동생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소용이 없다며 아예 복음을 전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안 돼. 동생은 안 돼.” 미리 못을 박고 아예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해야 합니다. 한 주일에 한 번씩 전해 보세요. 처음에는 화를 낼 것입니다. 그래도 말해야 됩니다. 꾸준히 말해 보세요. 계속 강의안을 갖다 주고, 양식책을 갖다 주고, 소식지도 갖자 줘 보세요. 이것은 친구나 후배나 양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계속 메시지 갖다 주세요. 양식도 갖다 주세요. 소식지도 갖다 주세요. 1년, 3년, 5년, 10년을 그렇게 해보세요. 아마 그들은 그것을 버리던지 아니면 그냥 쌓아놓던지 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그 메시지를 읽고 양식을 읽고 소식지를 읽을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입니다. 사업이 잘 안되고, 공부도 안 됩니다. 하는 일마다 잘 안됩니다. 잠도 오지 않습니다. 뒤적뒤적 하다가 저거나 한 번 읽어볼까 하고 읽다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소천한 허선일 목자님은 잊을만한 하면 양식 책 갖다 주고 소식지 갖다 주고 또 주일 메시지를 갖다 주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우리는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해야 됩니다. 전하고 이루어지는 것이지, 내가 미리 판단해서 이 사람은 믿을 사람, 저 사람은 안 믿을 사람, 저긴 전할 데고, 여기 안전할 데고, 이거 저거 다 생각하고 나면 언제 전도하고 누구에게 전도할 수 있습니까? 전파하라고 하는 것은 대상과 관계없습니다. 내가 할 본분을 다하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열심히 전파해야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토마스 목사님에 관한 이야기를 아십니까? 토마스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 엄격한 신앙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선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하자 지체하지 않고 해외선교를 지원했습니다. 그는 1863년 7월21일 중국 상하이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선교지에서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돼 실의와 충격을 견디지 못한 토머스 선교사는 런던선교회에 사표를 제출, 청나라 해상세관의 통역관으로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토머스는 선교 사명을 포기한 자신의 행동에 늘 괴로워하다가 다시 선교활동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 무렵 한국 천주교인을 만나 한국에서의 천주교 신자들의 핍박 소식을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윌리엄슨과 협력하여 한국 선교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1865년 윌리엄슨으로부터 물려받은 상당량의 한문성경을 가지고 황해도 자라리 해안에 도착, 2개월반 동안 선교활동을 벌리면서 한국어를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한양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으나 풍랑을 만나 구사일생으로 만주를 거쳐 베이징(北京)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순간도 한국 선교에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조선 땅으로 들어가려 노력하던 중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교역 차 조선으로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1866년 8월9일 이 배에 승선하였습니다. 제너럴셔먼호는 서해안에서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 가다가 평양 인근에 정박했습니다. 선원들과 조선군의 충돌로 1866년 9월5일 제너럴셔먼호는 불타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황 속에서도 토머스는 선두에 서서 성경을 들고 전도하다가 조선군의 칼에 순교의 피를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의 나이 27세였습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사력을 다해 강가로 성경을 던지며 “하나님, 지금 죽어도 좋습니다. 단 한 권이라도 조선인에게 성경을 전하게 해주십시오!”라고 외쳤습니다. 토머스를 체포하여 처단한 사람은 박춘권이란 사람입니다. 토머스는 그 순간에도 가슴에 품고 있던 성경을 꺼내 그에게 건너 주었습니다. 토머스로부터 성경을 받은 박춘권은 훗날 평양교회 장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구경나왔던 12세 소년 하나는 토마스 목사가 던져 준 성경 세 권을 주워갖고 있었는데, 그 당시 종이 자체가 얼마나 귀했습니까? 책도 구하기 쉽지 않았죠. 몰래 숨겨갖고 있다가 두려워서 그 중 한 권을 박영식이라는 지방 관리에게 주었습니다. 박영식은 성경을 다 뜯어서 방에 벽지로 발랐습니다. 그런데 그 조카가 집에 놀러왔다가 벽에 벽지로 바른 성경을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를 믿고 후에 평양 숭실전문을 졸업하고 미국 선교사의 조사가 되어 한국인 성서 번역위원의 한 사람으로 공헌을 하였습니다. 후에 박영식이란 사람의 집은 후에 예배 처소가 되었고 열 두 살짜리 소년 또한 한국 교회 초기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토마스 목사는 결국 직접적으로 복음 한번 전하지 못하고 이 땅에 발을 내딛는 것과 동시에 27세의 나이로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피가 뿌려진 대동강 주변 평양은 후에 한국 교회의 중심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양의 예루살렘이라는 명칭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수십만 명을 주께로 인도한 미국의 유명한 부흥사인 무디 목사님은 개인적으로 하루에 한 사람씩 꼭 전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자리에 들고 보니 이 날은 아무에게도 전도하지 못한 일이 생각났습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관계로 마음이 편치 않았던 그는 다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한 밤중에 거리로 나갔습니다. 막상 전도대상자를 찾아 나섰으나 밤이 깊어 아무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술을 잔뜩 먹은 술주정뱅이였습니다. 무디 목사는 다짜고짜로 “예수님을 아시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술주정뱅이는 냅다 소리를 질러대며 때릴 듯이 덤벼들었습니다. 깜짝 놀란 무디 목사는 쫓겨오다시피 간신히 도망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석 달쯤 지난 어느 날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가서 문을 열어보니 그 술주정뱅이었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그날 밤 “예수님을 아시나요?”하는 말을 듣고 몹시 화를 냈으나 그 후로 계속해서 그 말이 귓전을 떠나지 않아 예수를 믿기로 작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도는 잘해서 전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셨으므로 순종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복음 전하는 일에 도구로 쓰일 뿐입니다. 성령님께서 다 알아서 하십니다. 전도하는 사람들은 아주 행복합니다. 전도할 때마다 너무 좋고 행복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전도하게 된다는 분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기독교 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 전도하는 사람 중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74%로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미국의 크리스천들이 별로 전도하지 않고 그저 교회만 다니는 줄로 알기 쉬우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도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년 5,000만 명이 전도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는 기독교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입니다. 이들의 전도방법은 길거리 설교에서부터 호별방문, E-메일 전도 등으로 다양합니다. 미국 48개 주 4,265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했더니, 같은 기독교인이라도 전도하는 분들이 전도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에 만족감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앙이 성장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전도하는 사람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교회 출석도 잘 하고, 모임에도 참여하는 비율도 높았을 뿐만 아니라 헌금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세 배나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기회가 닿는 대로 전도하시는 분, 그리고 한 번도 전도를 해보지 않으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서기 전에 한번이라도 전도해보고 천국에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아는 한 분은 병이 위중해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신 분인데, 굳이 1인 특실을 마다하고 일반병실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건강할 때 한 번도 전도해본 적이 없어서 일부러 일반병실을 택했다며 여러 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전도도 하고 기도도 하고 예배도 드리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아마 이런 분들은 천사의 모습으로 눈을 감게 될 줄 믿습니다.

둘째, 가르치고 경책하라.

2b절을 보겠습니다.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가르치라는 것은 한 사람과 마주 앉아서 알아듣도록, 이해하도록, 깨닫도록 설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건 전파와는 다릅니다. 본인이 알아듣도록, 또 깨달을 수 있도록 자세하게 본인의 수준에 맞추어서, 또 본인의 언어로, 또 본인의 문화권에서 설명을 해야 됩니다. 본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런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전파하는 것은 케리그마, 선포를 말한다면 가르치라는 것은 교육을 말합니다. 가르친 다음에 경책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행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잘못 가고 있습니다. 말씀을 배우고도 행하지를 않습니다. 행하도록 인도해야 됩니다. 이것이 경책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에 세 가지로 해야 됩니다. 먼저는 듣도록 전해야 됩니다.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도록 해야 합니다. 듣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됩니다. 그 다음에는 알도록, 깨닫도록, 충분히 알도록 설명해야 됩니다. 그리고 믿고 안 믿고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 그 다음에는 행하도록 해야 됩니다. 전도만 하고 그 다음에는 듣기만 하고 나는 모른다고 하면 안 됩니다. 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멘토입니다. 멘토가 무엇입니까?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한번 복음을 전했으면 끝까지 돌봐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녀를 가르칠 때도 그렇지 않습니까? 알려야 되고, 그 다음 가르쳐야 되고, 또 그 다음에는 행하도록, 실천하도록 해야 됩니다. 이것이 바른 교육입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듣도록, 그 다음에 알도록, 그 다음에 행하도록 하라. 그런데 여기 하나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전파한다고 해서 양들이 말씀을 다 듣는 것은 아닙니다. 양들은 반발하고 대적하고 불순종하고 외면합니다. 말세에 가까우면 바른 교훈을 듣지 않습니다.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음담패설, 진지한 대화보다 부담 없이 듣고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양들을 도우려면 범사에 오래 참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전파하여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온다 할지라도 그 사람들이 다 남지는 않습니다. 그 때 우리는 실망하기 쉽습니다. 바울은 명령합니다.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5).” “너는 네 직무만은 다하라.” 이 말을 풀으면 이러합니다. “네가 할 일 만은 다하라. 그 다음은 하나님께 맡기고. 그 다음은 하나님 책임이다. 네 직무는 네가 감당하는 것이다.” 내가 최선을 다한 후에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좋은 반응만 기대하지 말고, 무슨 칭찬을 들으려고 기대하지도 말고, 눈앞에서 당장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리라고 그렇게 바라지도 말고 그저 부지런히 내가 할 일을 다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전파하고, 가르치고, 견책하고, 고난을 받고, 그리고 내 직무를 내가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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