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6:1-9

하나님을 사랑하라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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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가장 깊이 간직해야 할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본문의 요절인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strength."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거든 “농사를 어떻게 지어라” “집은 어떻게 지어라” “이방민족들과의 전쟁은 어떻게 하라” “병이 들면 무슨 약을 써라” 이런 것들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Love the LORD your God)”고 강조해서 가르쳤습니다.
그러면 모세는 왜 이스라엘에게 다른 모든 것보다 먼저, 오직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쳤습니까? 본문 말씀이 금년 우리교회의 방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 왜 우리가 하나님만을 사랑해야 하는가?

신명기 6장 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들으라는 히브리어로 ‘쉐마’ 입니다. 쉐마란 이스라엘이 듣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여호와(the Lord is one)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앞으로 들어가게 될 가나안땅에는 농사의 신 바알을 비롯해서, 폭풍의 신 하닷, 별의 신 살무, 죽음의 신 레셉, 쾌락의 신 아세라 등 다양한 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살아있는 신들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가나안 사람들이 자신들의 물질의 풍요와 쾌락을 위해 만든 신, 즉 우상에 불과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유익을 줄 것처럼 생각되는 물질과 무병장수, 행운의 신들을 만들어 놓고 섬깁니다. 이러한 것들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허상에 불과할 뿐 참된 신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창세기 1장 1절은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태초에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만물들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 들 뿐만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히 인간을 사랑하사 심히 기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한 번 옆 사람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있게 창조하셨습니까?

혹시 옆 사람 중에 코가 머리 뒤에 달려 있습니까? 귀가 이마에 붙어 있습니까? 한 사람도 불량품이 없습니다. 다 완제품이요, 걸작품입니다. 리콜 될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제품과 작품은 다릅니다. 제품은 붕어빵처럼 다 똑같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만드신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작품입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그리고 제품은 몇 번 보면 지루합니다. 그래서 몇 번 쓰다가 바꿉니다. 그러나 작품은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그 가치가 상승됩니다. 제 손녀인 온유는 보면 볼수록 귀엽고 예쁩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특별하고도 각별합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노예로서 종살이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일방적인 은혜로 그들을 바로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무서운 죽음의 재앙이 덮칠 때 어린 양의 피를 보는 자마다 털끝하나 손대지 말게 하고 그냥 넘어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시퍼런 홍해를 일순간에 가르시고 마른땅같이 건너게 하셨습니다. 뒤쫓던 애굽 군대를 다 수장시키시고, 독수리 날개로 업어 탈출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풀 한포가 하나 없는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늘에서 만나를 비같이 내려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반석에서 샘물을 나게 하시므로 그들의 목마름을 해결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난공불락의 성, 여리고성을 순식간에 무너뜨렸습니다. 아이성도 -아이 이것도 성이냐- 한 줌의 흙처럼 무너뜨리셨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40년 동안 변함없이,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나 불순종할 때나 변함없이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과 동고동락하셨습니다.

그들은 똑똑한 백성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절 바른 백성도 아니었습니다. 노예근성과 거지근성에 찌든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은 원망하고 불평하고 좀 힘들면 드러눕기를 좋아하는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은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을 펭귄이 알을 품듯 품에 안고 돌보셨습니다. 펭귄의 생애를 보면 펭귄의 부모는 눈보라치는 무서운 강추위에 알이 부화하기까지 지극 정성스럽게 섬깁니다. 그리고 알을 깨고 새끼가 나왔을 때 아버지 펭귄이 강추위에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피나는 투쟁을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그렇게 돌보고 사랑하고 지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동일하게 의로운 오른손으로 우리를 붙드시고, 우리가 무거운 죄 짐을 지고 쓰러질 때에 말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의 진홍같이 붉은 죄를 눈같이 희게 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거기서 몸이 찢어지고 피를 쏟는 수치와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것도 하나님과 원수가 된 우리를 위해 마지막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까지 다 쏟으셨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요한일서 4장 10절은 말씀합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우리가 부모님을 뵐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가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사랑이 더 크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부모님이 나를 낳으시고 품에 안고 키우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머니는 피를 쏟는 고통 속에 우리를 낳으셨기 때문에 자식들을 생명처럼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되 그의 독생 성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희생하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은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에 늘 나와 함께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나와 동행하십니다. 죽음의 여정에 함께 하시는 분은 오직 주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숨을 다하여 나를 사랑하셨다면,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하신다면, 나도 나의 모든 것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2. 하나님을 어느 정도로 사랑해야 하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면 일생동안 변치 않고 하나님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해야 마땅합니다. 시경에 오매불망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자나 깨나 항상 잊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하나님을 그렇게 사랑하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우리의 마음을 빼앗고, 우리의 눈을 사시로 만들어놓는, 우리가 사랑할만한 것들이 너무나 많이 널려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도 하나님의 사랑을 그렇게 많이 체험했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순간 그들의 마음을 빼앗는 우상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가나안에는 좋아 보이는 것들은 그들의 눈앞에서 반짝거리고, 그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말씀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strength”(신 6:5).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것이냐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집을 팔아 교회에 바쳐야 하는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신학교로 가야 되는지, 성경 공부만 해야 되는지, 아니면 40일 금식기도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제대로 사랑하는 것입니까?

성경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다하라는 말씀이 세 번이 반복합니다. ‘다하다’는 아낌없이, 남김없이, 자기 생명을 불태워서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라 무엇입니까? 사랑은 일부분이 아니라 100%입니다. 100% 묶여야 합니다. 부부는 100% 매이고 묶여야 합니다. 사랑은 전폭적입니다. 사랑은 미지근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정열적입니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Love is blind)”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은 눈이 머는 것입니다.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가 눈이 떠졌을 때 서로 간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은 100% 눈이 멀어야 합니다. 눈이 떠지는 순간 약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눈에 100% 안경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마음을 다 주는 것입니다. 마음은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물질에 마음을 두면 물질을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께 마음을 두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잠언 16장 32절은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것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 사랑은 마음을 세상에 뺏기지 않고 믿음의 중심을 지키어 하나님께 고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뜻을 다하는 것입니다. 뜻을 다하다는 자발적인 것을 뜻합니다. 사랑은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은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힘을 다하다는 열정적인 것을 뜻합니다. 사랑은 열을 품어냅니다. 사랑은 뜨겁습니다. 열이 나고 뜨겁기 때문에 에너지가 분출됩니다.

성경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한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어느 날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초대받아 식사를 하실 때였습니다. 그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왔습니다.

나드는 인도 지방이나 히말라야 산맥에서 자라는 향나무의 뿌리에서 추출되는 매우 비싼 향유입니다. 향유 한 옥합은 300데나리온으로, 약 3000만원이나 되는 거액입니다. 당시 옥합은 여인들의 결혼 지참금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한푼 두푼 돈을 모아 향유를 한 방울 두 방울 사서 옥합에 담았습니다.

향유 속에는 여인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진심이 담겨져 있습니다. 눈물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옥합은 여인에게 있어서 생명과 같이 소중하고 값진 것입니다. 그런데 여인은 이 옥합을 깨어 한 방울의 향유도 남기지 않고 예수님의 머리에 다 쏟아 부어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식사를 하시다가 갑자기 향유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여인의 모습을 보고 물질을 허비했다고 비방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다고 칭찬하셨습니다(막 14:8). 그녀는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뜻을 다하여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시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도 전해지리라고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3. 하나님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이 무엇인가?

첫째, 말씀을 사랑해야 합니다(Bible Lover).

신명기 6장 6절을 보겠습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새긴다’는 것은 나무에 잘 박힌 못처럼 자신의 마음 판에 성경 말씀을 깊이 새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말씀이 마음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어떤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까?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독서법으로 읽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소리 내어 읽을 때 말씀의 선포됨을 경험하게 됩니다. 말씀을 사랑하지 않고 읽으면 의미 없이 소리를 내는 북과 같습니다.

위대한 족적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경을 사랑한 사람들입니다.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는 10살 때에 벽돌공장에서 일하면서 1년 6개월의 일당을 모아서 성경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주야로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였습니다(시 1:2). 그는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꿀 송이보다 더 달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새벽을 깨어 성경을 읽고 묵상했습니다. 그는 말씀을 정금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그는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처럼 말씀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눈이 쇠하기까지 말씀을 사랑했습니다.

둘째,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Bible Teacher).

신명기 6장 7절을 보겠습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하나님 사랑은 말씀을 가르치는 성경선생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 속에 담긴 진리의 보화를 캐내서 그것을 보석처럼 간직하고, 후손들에게 그 말씀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성경 선생이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성경 말씀을 가르치고, 어머니가 딸에게 가르쳐 말씀을 자손대대로 이어져 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들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어린양을 먹이라.” 양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하나님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고 입이 간지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바울의 삶은 그러했습니다.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고전 9:16후).

셋째,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Church 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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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지체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내 몸으로 사랑하고 헌신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교회사랑은 예배로 나타납니다.

넷째,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Neighbor 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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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사랑은 거짓된 사랑입니다. 마가복음 12장 31절을 보겠습니다.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레위기 19장 18절을 보겠습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요한일서 4장 8절을 보겠습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왜 눈이 옆에 있습니까? 옆을 보라고 눈이 옆에 있는 것입니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세상은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경쟁의 대상으로 봅니다. 그러나 옆에 있는 사람들은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요 교제의 대상입니다.

그러면 이웃을 어느 정도 사랑해야 됩니까?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내 몸을 대단히 사랑하고 무척 아낍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아프면 병원에 갑니다. 우리는 몸을 가꾸는데 열심을 다합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기 건강과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건강과 행복에도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쉽지 않습니다. 이웃은 내 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웃 사랑을 유언으로 남기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이웃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통행, 주고받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되 내가 먼저 이니시어티브를 가지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막힌 담이 헐리고, 약점을 품고 기도하게 됩니다. 서로 사랑할 때 삭막한 내면과 교회와 가정과 캠퍼스와 직장과 사회가 새롭게 변화됩니다.

오늘날 문제는 이웃 사랑이 사라진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사랑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고, 자자기 신으로부터도 소외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사랑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습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롬 13:10).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을 유일한 주로 믿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은 말씀 사랑(Bible Lover), 말씀을 가르치는 것(Bible Teacher), 교회 사랑(Church Lover), 이웃 사랑(Neighbor Lov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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