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제55강이소망으로 말미암아

조회 수 2638 추천 수 0 2012.07.14 06:39:55
제 55 강 사도행전 26:1-32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행 26:7).

모든 법정은 재판장이 있고 원고가 있고 피고가 있습니다. 원고가 죄를 말하면 피고가 변명을 하고 재판장이 다 듣고 나서 죄 유무를 판결합니다. 그런데 바울의 재판은 거꾸로 피고가 원고가 되어 자기 스스로 죄를 말하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위하여 자기를 변호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한 번도 자신의 석방을 위해 자기를 변호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기회가 있으면 자신에게 임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본문은 바울이 다섯 번째 재판을 받는 장면입니다. 바울은 아그립바 왕에게 자신의 소망에 대해 변증합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십자가와 부활의 기초 위에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이 소망은 우리가 밤낮으로 바라는 바 인데(1-1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여”(행 26:1).

바울은 대제사장과 유대 원로들에게 고발을 당한 피고입니다. 원고가 피고의 죄를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그립바 왕은 피고인 바울에게 네 죄를 말하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재판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이에 이의를 달지 않고 겸손하게 자신을 변증합니다(행 26:2).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행 26:6, 9).

바울은 먼저 아그립바 왕과 나는 같은 동족이다, 나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당신과 똑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전제합니다. ‘나도’, 이 말은 중요한 말입니다. 나는 당신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하면 대화가 안 됩니다. 소통이 안 됩니다. 대화가 안 되고, 소통이 안 되면 문제해결이 안 됩니다. 나도 당신과 똑같다는 동질성, 여기서부터 대화가 시작됩니다.

바울은 아그립바 왕보다 예수님을 더 대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유대의 종파 중에 엄격하기로 유명한 바리새인이었습니다(행 26:5). 바리새파는 광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을 박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박해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얼마나 박해했느냐면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을 죽이는데 앞장을 서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다른 나라 다메섹까지 가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예수당을 말살하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빌립보서 3장 4-6절을 보면 그는 8일 만에 할례를 행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족속이었습니다. 그는 선민 중에서도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그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목을 내놓고 싸우던 유대교 열열 신봉자였습니다.

바울은 그런 내가 이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같음에서 다름을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다름에서 같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같음에서 다름을 말합니다. 이제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나 당신이나 다 똑같은 동족이다. 나도 과거 지금 당신과 똑같이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핍박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부터 달라졌다. 지금은 과거 내가 아니다”

그가 이렇게 달라진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입니까?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행 26:7).


바울은 내가 당신 앞에서 심문을 받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소망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소망은 밤낮 이스라엘 백성들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었습니다. 이 소망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와 메시아 왕국을 말합니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부터 구약 전체의 흐름은 하나님이 메시아를 보내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타락한 이후 여자의 몸에서 메시아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그의 몸에서 메시아를 약속하셨습니다(창 22:17, 삼하 7:12-16). 그리고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메시아의 탄생장소, 탄생방법, 메시아의 사역 등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미 5:2, 사 53:4-6).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 메시아를 학수고대했습니다. 시대가 어렵고 힘들면 힘들수록 그들의 메시아의 대망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이 소망은 바벨론 포로 때에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절망 중에도 메시아에 대한 소망 때문에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아에 대한 소망은 그들의 절망을 이기게 했고, 역경을 견디게 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오기만 하면 개인은 물론 민족이 위로와 자유와 안식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천박하기 그지없던 사마리아 여인도 메시아를 대망했고, 맹인 거지 바디매오도 메시아를 갈망했습니다.

바울도 이 메시아를 대망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과 이스라엘이 메시아의 소망에 대해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치적인 메시아를 소망했습니다. 이에 비해 바울은 기다리던 메시아가 이미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 메시아가 바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바라던 메시아의 소망이 다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메시아를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배척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예수님을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을 박아 참혹하게 죽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지 3일 만에 살리셨습니다. 바울은 처음에는 예수님이 그가 바라던 메시아인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런 그가 다메섹으로 가던 중에 해보다 더 밝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행 26:14).

그리고 예수님은 바울을 불러 그 눈을 뜨게 하시고 귀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행 26:18).

하나님은 바울을 불러 교만하고 영적으로 무지하여 어둠의 지배를 받던 그들을 빛의 세계로, 사탄의 권세에 짓눌린 이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게 하셨습니다. 회개와 죄 사함을 전하고, 성도들에게 기업을 얻도록 하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바울은 이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다가 고발당하여 지금 법정에 서있습니다.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행 26:8).

바울은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 부활하심을 확신했습니다. 바울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예수님이 바울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그립바 왕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의 소망이 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기만 하면 누구나 예수님이 소망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당신은 왜 이를 믿지 않느냐? 왜 당신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당신의 소망이 되지 못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사람들은 인간을 여러 모양으로 표현합니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생각하는 존재,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인간은 경제적인 존재, 호모 루쿠엔스(Homo Loquens)- 인간은 언어를 가진 존재, 호모 에스페란스(Homo Esperans)- 인간을 소망의 존재 등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소망의 존재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소망을 먹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희망의 존재이기 때문에 소망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희망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희망은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미국 유대계 작가인 엘리위젤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참상을 그린 ‘그날 밤’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는 혹독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경험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많은 유대인들이 죽어갔다. 배고프고 지쳐서 죽고, 병들어서 죽고, 매 맞아 죽고, 가스실에서 죽어갔다. 그러나 그들이 죽음에 이르게 한 가장 큰 원인은 희망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소망은 삶의 의욕과 삶의 의미를 갖게 합니다. 희망이 있을 때 삶의 의욕이 생기고 어떤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을 때 병사들에게 ‘저 너머에는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여인들이 있다’는 희망을 심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힘을 다해 눈 덮인 알프스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대한의 독립이라는 소망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쳤습니다. 지난 주 김준엽 고대 전 총장의 자서전 ‘장정’을 읽었습니다. 이 장정은 장준하씨의 돌베개와 또 달랐습니다. 그는 일제의 학병에 끌려가 대한의 독립을 위해 탈출하여 수만리를 걸어 대한임시정부가 있던 중경으로 향해 갑니다. 그 가는 모습은 처절하고 눈물겨웠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했습니까? 단 하나 빼앗겼던 대한의 독립을 위한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1970년대는 ‘잘 살아보세’라는 희망 속에 살았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되기만 하면 행복의 동산, 물댄 동산이 될 줄로 알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90년대 들어와서 아파트 한 채 마련하는 것이 서민들의 희망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저축하여 아파트를 마련했습니다.

2000년대 와서는 자녀들을 유학 보내는 것이 희망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들은 언어연수를 다녀오는 것이 꿈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이런 꿈을 성취하는 것 또한 좋은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런 꿈의 결과로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유학생 중 중국, 인도 다음이 한국입니다.

이런 밝은 모습이 있는 반면에 지금 우리나라는 어두운 모습이 더 많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중산층은 집만 있는 가난한 중산층이(house poor) 되었고, 빈부의 격차가 너무 심화되어 3불(불신, 불안, 불만)이 증폭되어 혹자는 3불의 풍선에 조금만 더 바람을 넣으면 곧 터져버릴 지경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볼 때 소망은 불변하고 영원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소망은 영원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불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명예 물질 타이틀 권세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변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몸매를 꿈꿉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몸매도 한 때입니다. 세상의 모든 소망은 물거품과 같습니다. 세상의 희망은 신기루와 같아서 우리를 실망시킵니다. 이룬 사람은 이루어서 실망하고, 이루지 못한 사람은 이루지 못해서 실망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변하지 않는 불변하고 영원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믿는 자를 구원하시고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불의를 멸하시고 우리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만유를 회복하시고 영원치 통치하십니다.

바울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 소망을 두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영원한 반석이요, 기쁨이요, 생명이요, 빛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께 눈을 고정했습니다. 예수님은 바울이 달려가야 할 푯대요 목표였습니다. 그리했을 때 세상의 명예 권세 타이틀 물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결박당한 쇠사슬이 조금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소망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소망은 십자가와 부활하신 예수님, 십자가와 부활의 기초 위에 세워진 하나님 나라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나의 반석입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불 시련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베드로의 소망은 세상 타이틀이었습니다. 그는 거꾸로 가더라도 세상의 권세와 명예를 소유하고자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거듭났습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 나라만이 영원한 것임을 알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1:3-4).

저는 지난 금요일에 바나바 마을의 이지동 원장과 민효영 원장과 함께 cbs의 ‘새롭게 하소서’ 출연하였습니다. 저는 그들의 간증을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cbs ‘새롭게 하소서’의 피디와 스탭진들도 그들의 간증이 은혜로워서 1부작에서 2부작으로 편집되어 토요일에 병원예배를 촬영했습니다.

이지동 박사나 민효영 박사는 의사 부부입니다. 이지동 박사는 정형외과 전문의이고 민효영 박사는 내과 전문의입니다. 그들은 강남의 대치동의 아파트에 살며 BMW를 타고 다니며, 서울 대형 교회에 다니는, 겉으로 보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잘 나가는 ‘사’자 출신입니다.

그런데 이지동 박사는 깊은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으로 민원장과 매일 싸
웠다고 했습니다. 하루는 퇴근하다가 민원장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같은 말을 하여 차에서 내려 가로수를 발로 얼마나 세게 걷어찼는지 3년이 지난 지금도 통증으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이 물댄 행복의 동산이 아니라 웬수끼리 사는 생지옥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매일 일용햘양식을 가지고 2페이지의 큐티를 쓰며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 5:6).

그는 예수님께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으로부터 낫고 싶다고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그 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네 낮은 자존감의 자리를 들고 걸아가라.”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들고 걸어갔습니다. 그 후로 웬수같았던 아내가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생지옥같던 가정이 물댄 동산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물질과 욕망이 소망이었던 그가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바라보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에게 자유와 행복과 안식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그의 얼굴도 찐조기에서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집니다(벧전 1:24). 세상 기업은 썩고 더럽고 쇠합니다. 아무리 고상한 것도 육체의 소멸과 함께 다 사라집니다. 아름다운 몸매도 영원히 보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습니다. 누가 뺏어 갈 수 없습니다. 우상으로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능력으로 보호하여 주십니다. 십자가와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소망으로 영접하기를 기도합니다.

2. 바울아 네가 미쳤다(행 26:19-32)

사도행전 26장 19-32절까지는 이후 바울이 어떻게 이 사명을 감당했는가를 변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방에 다니면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도록 증거하였습니다. 그는 높은 사람 앞에서나 낮은 사람 앞에서나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는 아그립바 왕 앞에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이 인류가 기다리는 메시아임을 증거했습니다. 또한 예수님만이 참 소망임을 증거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베스도는 바울이 미쳤다고 크게 소리쳤습니다.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행 26:24후).

그는 바울을 정신병자로 취급했습니다. 이에 바울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미친 것이 아니라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한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행 26:25).


그리고 아그립바 왕에게 계속해서 믿음을 심었습니다. 그러나 아그립바는 적은 말(짧은 시간)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한다고 일축해 버렸습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의 결박한 것 외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이 참된 크리스천이 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아그립바가 바울의 간증을 다 듣고 내린 결론은 가이사에게 상소만 하지 않았다면 석방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행 26:32).

부활하신 예수님은 바울의 참된 소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회만 있으면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이 소망에 닻을 내렸습니다. 그때 눈에 보이는 현실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세우신 하나님 나라가 나의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소망이 되신 주님을 높은 자나 낮은 자나 누구에게든지 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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