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사도행전제57강셋집에머물면서

조회 수 6029 추천 수 0 2012.07.14 06:40:17
제 57 강 사도행전 28:1-31

셋집에 머물면서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행 28:30-31).

바울이 로마에 입성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선교 명령과 뜻이 성취되는 순간이요(행 1:8), 바울의 비전과 기도 제목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행 19:21). 바울은 로마에 도착했지만 자유의 몸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의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환경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감옥을 일대일 성경공부 장소로 바꾸어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성경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이 역사가 로마를 뒤집어 놓아 주후 313년에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가 공인되었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복음의 생명력과 복음의 진보를 배울 수 있습니다.
1. 로마에 도착한 바울(행 28:1-15)
첫째, 독사에 물린 바울을 보호하신 하나님(행 28:1-10)
바울이 탄 배는 풍랑을 만났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멜리데’ 섬에 상륙했습니다(행 28:1). 멜리데(Malta) 섬의 크기는 제주도의 1/6에 지나지 않는 작은 섬이었지만 지중해 전략상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바울 일행이 섬에 상륙하자 비가 오고 날이 차가우매 원주민들은 땔감을 가져다가 불을 피워주었습니다.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가져다가 불에 넣자 나무 속에 있던 독사가 뜨거워 뛰쳐나와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이를 본 원주민들은 이 사람이 살인자이기 때문에 바다에서는 구원을 받았을는지 모르지만 공의가 그를 살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에게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바울이 뱀에게 물렸지만 조금도 상하지 아니했습니다(행 28:5).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바울이 사명을 감당하도록 바다에서는 폭풍으로부터 구원하시고, 섬에서는 뱀으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사명을 감당하는 이들에게 성령께서 우리를 모든 해로부터 보호하여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7-18).
우리는 이 말씀을 믿고 일부러 독(방사선)에 노출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죽나 안 죽나 하나님을 시험을 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은 시험의 대상이 아닙니다. 바울이 일부러 독사를 만지고 하나님을 시험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명을 감당하는 이들을 악으로부터 보호하여 주십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바울을 신(god)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 섬의 제일 높은 사람인 ‘보블리오’의 아버지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행 28:7-10). 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병을 고치기 위하여 몰려왔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모두 고쳐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바울 일행은 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떠날 때에도 항해에 필요한 것들을 실어주어 항해하는 동안 불편한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명을 수행하는 이들을 섬세하게 돌봐주십니다(마 6:33).
둘째, 로마에 도착한 바울(행 28:11-15)
석 달 후에 그들은 ‘알렉산드리아’ 배로 항해했습니다. 바울 일행은 ‘시라구사(Syracuse)’에 도착하여 3일간 머물고 로마 본토인 ‘레기온(Rhegium)에 도착했습니다(행 28:13). 그리고 이튿날 ‘보디울’에 도착하였습니다. 바울이 도착하자 형제들이 바울을 초청하여 7일간 그곳에 머물다가 이레 후에 로마로 출발했습니다.
바울은 마침내 로마에 마침내 도착했습니다(행 28:15). 로마는 강대국의 수도였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로마는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바울은 제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한 후에 거대한 로마제국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졌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로마에 나갈 수 있는 좋은 길을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에게 길이 막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지 않고 구하고 찾고 두드렸습니다(행 1:9-15). 그리고 더 나아가 그는 로마를 발판으로 서바나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롬 15:22-23).
바울은 로마 선교 계획을 세운지 4년, 그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지(행 23:11) 3년 만에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그의 로마 입성은 죄악으로 부패한 로마를 복음으로 정복하고자 하는 개선장군으로서의 입성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바울의 로마 입성은 로마를 세계복음화의 전진기지로 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이자 주님의 명령이 성취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하나님은 세계 선교를 가장 기뻐하시고 그 기도를 반드시 이루어주십니다.
1987년, 25년 전에 우리교회는 인하대를 통해 세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소비에트연맹(USSR)을 개척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차 1988년에 제 24회 서울 올림픽 러시아 선수단이 인천 제 2부두에 정박하는 놀라운 사건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인천 제 2부두에 가서 러시아인 ‘쭈드라이 부이체(How are you)’하며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루마니아 김레베카 선교사를 통해 황제임스 선교사를 1990년에 8월 25일에 모스크바대학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1990년 9월에 15일에 황제임스 선교사는 모스크바 대학 물리학과 학생 레나와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신실하게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1995년에 양대 산맥 중의 한 축인 러시아를 개척하게 하나님께 2005년까지 하버드대학을 개척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하게 2005년 9월 26일에 김영주 선교사를 보스턴으로 보내시고 2007년에 한 바울 형제를 보스턴대학에 보내심으로 우리의 기도를 신실하게 이루어주셨습니다. 2017년에 황우철 목자를 하버드대로 보내실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자 이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Forum of Appius)과 트레이스 타베르네(Three Taverns)에서까지 와서 바울을 맞이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었습니다(행 28:15).
바울은 비록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왔지만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 안에서 가장 좋은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미래도 하나님 뜻 안에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천의 역사의식입니다.
우리는 크리스천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함께 하시고 미래도 함께 하시고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크리스천 역사의식입니다.
2.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는 바울(행 28:16-28)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자 자기를 지키는 자와 함께 따로 있게 되었습니다(행 28:16). 바울은 밖으로 나갈 수는 없었지만 내방객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렇게 된 데에는 베스도 총독의 호의(행 26:32)와 바울을 호송한 백부장의 배려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이렇게 된 데에는 하나님께서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환경을 예비해 주신 것입니다.
3일이 지난 후 바울은 유대인의 리더들을 초청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가이사에게 상소한 것은 이스라엘을 고발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행 28:17-19), 이스라엘 소망 때문에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왔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행 28:20).
이스라엘의 소망은 메시아와 메시아 왕국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당시 로마의 식민지로 있었기 때문에 메시아 왕국을 더 열렬이 기다렸습니다.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 왕국은 정치적인 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요구대로 정치적인 메시아가 되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하면 산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지 3일 만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죄와 사망 권세아래 신음하고 고통하던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믿는 이마다 영생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주셨습니다. 이 나라는 이스라엘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믿는 모든 이들에게 주셨습니다. 이 나라는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부, 명예, 타이틀이 전부인 줄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를 위해 목숨을 겁니다. 이것을 소유하면 행복의 여신이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소유한 사람은 소유하는 순간 몇 날 못 되어 실망하고, 이것을 잡지 못한 사람은 잡지 못해 실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이 나라는 결코 쇠하지 않습니다. 이 나라는 누가 뺏어갈 수 없습니다.
니고데모는 세상에서 소유하고 싶은 모든 것을 소유했지만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 그의 내면은 칠흑처럼 어두웠습니다. 그는 내면의 어둠을 안고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야만 헸습니다. 세계적인 문호 헤밍웨이도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지 못했을 때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소망해야 할 것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루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뜻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다스려야 진정으로 행복한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소망’은 사명자로 살고자 하는 결단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온 세상 만민에게 전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식의 힘보다 더 크고 위대한 것은 사명입니다. 사명감이 있을 때 어떤 상황과 역경도 이길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의 사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행 28:21-22). 그래서 그들은 바울의 사상이 무엇인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어떤 사상이나 종파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울 파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은 사실을 안다고 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유대인들과 날짜를 정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들을 영접하여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행 28:23).
그는 하나님 나라를 중언했습니다. 로마는 거대한 물질문명의 나라였습니다. 그곳에는 좋아 보이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곳은 거대한 용광로와 같이 모든 것을 로마라는 문화로 용해시켜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갖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도 그 문화에 용해되기 쉬웠습니다.
바울은 이런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와 그 영원함을 증언했습니다. 화려한 로마도 반드시 멸망할 것을 증언했습니다. 또한 모세와 선지자의 말로 예수님의 일을 증언했습니다. 구약에 약속된 메시아가 바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고 믿지 않는 이들도 있었습니다(행 28:24).
바울은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사야 말씀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행 28:25-28). 그들은 완악하여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완악하면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길가와 같이 교만한 사람은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막 4:1-20). 마음이 겸손해야 말씀이 들립니다. 이제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사명이요, 하나님께서 바울을 부르신 목적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부르심의 확신과 그 부르심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인구학적으로나 지역 특정상 캠퍼스 사역을 위해 세우신 교회입니다. 우리는 이 부르심을 날마다 새롭게 하고 캠퍼스 선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3. 바울은 셋집에서(행 28:30-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행 28:30-31).
이 셋집은 바울이 돈을 주고 세낸 집으로 그 안에서의 행동은 자유로웠습니다. 그러나 군인들이 지키는 엄연한 감옥이었습니다. 그는 오는 사람을 영접하고 바울은 셋집에서 2년 동안 이방인에게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셋집에서 복음을 전한 바울로부터 두 가지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첫째, 바울은 형편을 넘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마음대로 다니며 전도할 수도 없고 심방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는 활동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 우리는 환경과 조건을 탓하며 원망하고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환경과 조건을 넘어서서 담대하게 거침없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는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면 24시간 교대로 오는 군인과 일대일을 했습니다. 바울을 지키는 군인은 친위대입니다. 당시 친위대는 10,000명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저들은 왕에게 충성하는 훈련된 정예부대입니다. 친위대에서 12년 근무하면 노예도 자유인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귀족이 되었습니다. 로마를 통치하던 정치가들은 거의 친위대 출신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전도하고 싶어도 전도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1년 365일, 365명의 친위대를 매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충성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복음을 영접하기만 하면 목숨을 걸고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변화되면 로마의 상류층이 변화됩니다. 이런 은혜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 바울을 죄수로 보내신 것은 이런 놀라운 깊은 뜻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틈틈이 편지를 써서 각 교회에 보냈습니다.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립보서, 빌레몬서, 그리고 디도서, 디모데전후서는 로마 옥중에서 쓴 서신입니다. 그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딤후 4:2). 복음은 환경과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복음은 전하는 자의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은 매일지라도 복음은 매이지 않습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좌ㅣ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나니”(딤후 2:9).
리우기 파라시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동안 진기한 바이올린을 246개나 수집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죽을 때 이상하게 얼굴이 이지러져서 사람들이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진기한 작품을 사다가 선율을 듣지 않고 바이올린만 만져보고 쓰다듬으면서 즐겼습니다. 바이올린의 생명은 아름다운 선율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좋은 바이올린으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지 않고 전부 사들여 꽁꽁 묶어놓았습니다. 그 좋은 바이올린이 썩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기쁜 소식, 복음을 듣고 전도하지 않고 혼자 즐기게 되면 여러분이 죽을 때 그 얼굴이 이지러집니다. 우리는 상황과 조건과 환경이 어렵더라도 기쁜 소식, 하나님 나라와 죄와 죽음을 이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둘째, 바울은 일대일로 제자를 양성했습니다.
바울은 로마정복의 비전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나이는 50대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바울은 아시아, 고린도, 빌립보 교회들을 개척한 역전의 노장입니다. 그런데 답답하게도 셋집에서 일대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큰 희망과 비전에 비해 그의 복음 전하는 방법은 비현실적이며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일대일로 언제 로마가 정복될 것인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역사 방법이요, 예수님이 제자들을 키운 역사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25년 동안 일대일로 키우셨습니다. 예수님은 12제자들을 3년 반 동안 키우셨습니다. 예수님은 12명을 통하여 세계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셨습니다.
바울의 셋집에서의 일대일 역사는 소리 없이 로마 곳곳에 전파되었습니다. 친위대가 복음을 영접하기도 했습니다(빌 1:13). 일대일 역사는 네로 황제의 조직적인 핍박 속에서도 로마 사회에 파고들어 바울이 복음을 전한지 250년 후에 마침내 거대한 로마제국이 복음으로 정복되었습니다.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행 28:31후).
사도행전은 복음서나 다른 서신과 달리 결론이 없습니다. 이것은 사도행전의 역사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바로 오늘 우리를 통하여, 나를 통하여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28장 32절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재림의 날까지 계속됩니다. 누가 역사의 주역입니까? 사도행전 28장 32절을 쓰는 사람입니다. 누가 History-maker입니까? 그의 이야기, 주님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의 소망을 가지고 로마에 왔습니다. 그가 로마에 와서 한 것은 셋집에서의 오는 사람을 담대히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이것이 로마 개척의 초석이요, 세계 복음화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여 사도행전 28장 32절을 쓰는 역사의 주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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