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1강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조회 수 2737 추천 수 0 2012.07.14 06:40:48
마태복음 제 1 강 (1:1-17)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마 1:1).

마태복음은 마태가 유대인을 대상으로 기록한 복음서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에는 다른 복음서와 달리 구약 말씀이 많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전체 제목은 ‘왕 되신 예수님’ 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상 왕들과 달리 긍휼과 은혜의 왕이십니다.
저자 마태의 직업은 세리였습니다. 당시 세리는 죄인과 창녀와 더불어 3대 공인된 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고 미움과 멸시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그가 예수님의 은혜와 긍휼로 구원을 받고 불멸의 산상수훈이 담긴 은혜롭고 아름다운 마태 복음서를 기록했습니다.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입니다.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교는 믿음과 순종의 역사, 은혜와 긍휼의 역사, 약속의 성취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그리스도교는 믿음의 역사입니다(마 1:1)

1절을 보겠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예수님의 계보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인류의 조상은 아담입니다. 그렇다면 아담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하여야 옳습니다. 그런데 마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교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믿음의 역사입니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불순종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 땅에 죄가 들어왔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롬 5:12전). 여기에서 한 사람은 아담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직접 계명을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 이 계명 속에 나타난 창조주와 피조물과의 관계는 절대순종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아담은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을 불순종하고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아담에게 무서운 심판이 내려졌습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9후).
사망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또한 세포가 노쇠하여 죽음에 이르는 것도 아닙니다. 죽음은 죄의 결과입니다. 죽음은 아담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로부터 왔습니다. 아담의 불순종은 모든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후). 이처럼 아담은 불순종의 표상이요 죄와 사망의 표상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믿음의 표상, 순종의 표상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우르 지방에서 우상을 섬겼습니다. 아브라함도 조상의 망령된 행실을 본받아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하여 마침내 가나안에 이르렀습니다(창 12:1-9).
창세기 15장을 보면 아브라함에게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가 자식을 낳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이 늙었습니다. 하나님은 자녀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브라함을 밖으로 끌고 나아가 밤하늘에 영롱하게 빛나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는 끝없이 펼쳐져 있는 그 수많은 은하수, 보석처럼 박혀 있는 수많은 별들을 보았습니다. 이 때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 15:5). 현재 아들 하나 없는 아브라함에게 뭇별과 같은 많은 자식들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여호와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습니다(창 15:6).
창세기 22장을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번제는 각을 떠서 불에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아무리 믿음과 순종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기 자식을 번제로 드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 위하여 결박하고 단 위에 올려놓고 칼을 들어 아들을 잡으려고 하는 순간 여호와의 사자가 이를 멈추게 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자가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내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몸에서 메시아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 22:18). 여기서의 네 씨는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다윗은 인간적으로 보면 양을 치는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목동이란 직업은 재판의 중인으로도 설 수 없는 별 볼 일없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믿음의 사람,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그의 마음이었고 그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에게 그의 몸에서 메시아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삼하 7:12). 여기서의 ‘네 몸에서 날 네 씨’는 장차 오신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이상에서 볼 때 그리스도교는 믿음과 순종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여기에는 행위나 조건이 없습니다. 믿는 데에는 행위나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를 쉽게 믿지 않으려 합니다. 이는 인간에게 두 가지 모순되는 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공짜를 좋아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면에 비싼 것을 선호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값이 싸면 “싼 게 비지떡이다”며 깎아내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값이 싸면 일단 접어둡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 심리를 이용하여 화장품이나 옷의 가격을 무조건 비싸게 매깁니다.
이런 심리는 단순히 믿기만 하면 구원 받고, 여기에는 어떤 공로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된다는 진리를 거부하게 합니다. 그래도 구원 받으려면 고행도 하고 추운 겨울에 하다못해 서울 북한산에 가서 기원이라도 해야지,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구원의 진리는 복잡하고 힘든 것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에 나타난 구원의 진리는 오직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죄를 범하여 불 뱀에 물려 죽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 구원의 길은 높은 장대에 놋 뱀을 만들어놓고 그 놋 뱀을 쳐다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뱀에 물려 죽게 되었는데 장대에 달린 놋 뱀을 쳐다보면 어떻게 됩니까?
뱀에 물려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대에 달린 놋 뱀을 쳐다보면 산다고 했습니다. 이게 하나님이 제시하신 구원의 길입니다. 사람이 쳐다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돈이 들지 않고, 노력이 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놋 뱀을 쳐다본 사람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놋 뱀은 십자가의 모형입니다.
세례 요한도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님을 바라보면 구원을 받는다고 외쳤습니다(요 1:29). 예수님은 그 본체가 하나님이시지만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셨습니다(빌 2:6-8).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세상 족보와는 달리 믿음과 순종의 계보입니다.

2. 그리스도교는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입니다(마 1:1).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약속은 아브라함 이전을 훨씬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이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은 아담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 3:15후). 여기서의 여자의 후손은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을 기초로 아브라함과 다윗을 통해 다시 반복하시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요즘 선거철이라 후보와 당이 각기 국민들에게 약속을 합니다. 정치꾼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약속을 표를 얻기 수단으로 여길 뿐입니다. 그들은 신실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 약속의 말씀입니다. 구약의 중심 주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반면에 신약은 그 약속의 성취입니다. 예수님은 약속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성경에 많은 약속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마 1:4-5).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을 때 주님의 약속대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했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재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 그리스도교는 여인들을 귀하게 쓰십니다(마 1:2-5).

유대인들은 일어나서 두 가지를 감사 기도했습니다. 하나는 이방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과 다음은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1세게는 5F(female, fashion, friend, feel, free)시대, 여성 시대라고 합니다.
본문을 보면 아브라함부터 다윗 왕까지 특기한 사실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여인들의 이름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유대인들은 여성을 숫자에 넣지도 않을 만큼 무시를 받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도 사라나 리브가와 같은 여인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경멸하는 이방 여인들이었습니다.
다말은 유다의 맏며느리였습니다. 창세기 38장은 다말이 어떻게 유다를 통해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게 되었는가를 말해 줍니다. 다말은 결혼하자마자 남편을 여위었습니다. 유대 결혼풍습은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을 하여 후사를 잇도록 했습니다. 다말은 시동생과 결혼했지만 시동생이 또 죽었습니다. 유다는 셋째 아들인 셀라와 결혼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친정으로 보냈습니다. 그는 후사를 이을 소망이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남편을 둘씩이나 여윈 팔자가 센 여인으로서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기구했습니다.
그러나 다말은 기구한 운명에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시아버지 유다가 아내를 잃고 딤나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듣고 창녀로 변장하여 유다를 유혹함으로 잉태를 했습니다. 유다는 며느리가 잉태했다는 말을 듣고 불에 타죽을 범죄를 행했다며 노발대발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유다가 준 약조를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본 유다는 며느리가 잉태한 것이 자신과 동침하여 생긴 자신의 자녀임을 알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나보다 옳도다”(창 38:26). 그리고 유다는 셋째 아들을 셀라에게 주지 않은 잘못된 것을 시인하였습니다. 다말은 믿음으로 후사를 얻고자 도전하여 예수님의 족보에 올랐습니다.
라합은 여리고의 기생이었습니다. 이런 그녀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넌 사건과 요단 저편에서 아모리 두 왕을 전멸시킨 소식을 듣고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야말로 상천하지의 하나님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녀는 믿음으로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고, 정탐꾼을 잡으려는 왕의 사자들이 왔을 때 지혜롭게 따돌렸습니다. 라합의 행위는 인간적으로는 민족을 배반한 보안법을 어긴 국사범입니다. 그러나 라합은 자기 민족이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임을 알았습니다. 라합도 그 백성 중 하나로 함께 멸망할 수밖에 없었지만 믿음으로 하나님께 긍휼을 구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정탐꾼 중의 하나인 살몬의 아내가 되어 보아스를 낳았습니다.
룻은 정절이 뛰어나고 광야에 피어난 한 송이 백합화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룻은 모압 여인으로 젊어서 청상과부가 되었습니다. 모압은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저주받은 민족이었습니다(신23:3). 나오미는 흉년 때에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모압 땅에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남편은 죽고 두 아들은 모압 여자들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후사도 없이 두 아들마저 죽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와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은 모두 남편을 잃고 슬픈 과부들이 되었습니다. 이때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재가하여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도록 종용했습니다. 오르바는 시모에게 입맞춤을 하고 시모 곁을 떠나갔습니다. 이를 오르바의 키스라고 합니다. 그녀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후의 그녀의 인생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를 좇았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 1:16후-17).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자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전 인생을 맡겼습니다. 하나님은 룻의 믿음의 결단을 축복하시고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게 하셨습니다.
다말과 라합과 룻은 모두 믿음으로 슬픈 운명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역사에 귀히 쓰임 받은 자들입니다. 믿음이란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것입니다. 믿음이란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운명에 도전하여 역사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슬픈 운명을 밝고 희망찬 섭리로 바꾸고, 실패를 승리로 바꾸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족보를 귀중히 여기고 족보자랑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들로 말미암아 거룩하고 신성해야 할 예수님의 족보는 좀 그러합니다. 이런 이들은 있어도 빼야 하는데 마태는 이들을 넣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모든 의를 깨고 하나님의 의만 드러내고자 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일절 인간의 의를 깨고 하나님의 의만을 드러내십니다.

4. 하나님은 회개한 다윗을 쓰셨습니다(마 1: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았습니다(마 1:6전). 다윗 왕 때 이스라엘의 영토가 가장 넓었습니다. 주변의 모든 나라를 물리치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시고자 한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정복했습니다. 다윗 왕 때에 주변의 나라에서 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믿음이 훌륭해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한 자로라고 하실 만큼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마 1:6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을 위대한 왕으로 여기고 자랑하지만 다윗에 대해 감추고 싶은 한 가지 불편한 진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궁으로 불러들여 죄를 범했습니다.
세상에 왕이 전쟁에 나가 충성되게 싸우는 자기 부하의 아내를 빼앗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정도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는 자기가 범한 것을 우리야가 알까봐 그를 끝내 전쟁의 가장 위험한 곳으로 나가도록해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권력으로 자기에게 충성한 부하를 죽이고 그 아내를 빼앗았습니다. 그는 살인죄 탐심죄, 거짓죄, 간음죄, 도적질을 하였습니다. 그는 5가지나 계명을 어겼습니다.
그 후 그는 죄가 주는 고통으로 인해 악몽을 꾸고 심한 괴로움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나단 선지의 책망을 받고 눈물로 죄를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회개를 보시고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1). 하나님은 다윗의 눈물의 회개를 받으시고 구원역사에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한 자를 쓰시는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십니다.

5. 하나님은 우상 숭배자를 버리십니다(마 1:7-15).

다윗 왕 이후 유다 왕들로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가 열왕기나 역대기를 보면 알지만 이들 왕 중에 훌륭한 왕은 몇 명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유다의 왕들은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은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결국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의 죄를 범했습니다. 그 죄는 바로 다윗을 이은 왕 솔로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솔로몬 왕은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을 짓고 1,000번제를 드렸지만 그는 각국에서 공주들을 데려와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내들의 성화에 이기지 못해 자기가 하나님께 봉헌한 그 성전 마당에 우상을 세우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은 지혜의 왕이라고 하지만 그는 성전에 우상숭배를 도입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우상숭배의 죄로 유다 왕 중에는 족보에서 지워진 왕도 있습니다. 8절을 보면 요람과 웃시야 왕 사이에 3명의 왕이 빠졌습니다. 요람은 북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자 아합왕과 이세벨 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결혼한 왕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요람은 북이스라엘을 따라 우상숭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후손으로 아하시야와, 요아스, 아마샤 왕이 있는데 세 왕의 이름이 족보에서 빠졌습니다. 이는 우상숭배의 죄를 범한 자는 3,4대까지 저주가 임할 것이라는 말씀을 따라 요람 왕 이후 3명의 왕의 이름이 빠졌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가장 미워하십니다.
히스기야 왕의 아들 므낫세는 성전 두 마당에 하늘에 일월성신을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또 자기가 직접 아로새겨 만든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습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들이 자기를 따라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습니다. 므낫세의 죄로 인해 바벨론 제국의 손에 멸망당하였습니다. 결국 우상을 섬기는 나라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11절의 요시아 왕 다음에는 그의 아들에 여호야김이 빠졌습니다. 여호야김은 애굽의 바로 왕을 의지하였고 바로가 세운 왕이었습니다. 그는 바로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 이런 왕의 이름도 족보에서 빠졌습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의지하는 자도 족보에 빠졌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우상을 숭배하는 자, 하나님보다 세상을 의지하는 자는 생명책에서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왕들에 왕을 이어 계속 유다의 명맥을 이어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후에도 여전히 그들을 유지하셨습니다.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는 등 계보는 이어져갑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죄로 심히 타락했지만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다윗에서 주신 약속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메시야를 보내주셨습니다.

6. 하나님은 마리아의 몸을 빌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마 1:16-17).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마 1:16). 하나님은 창세기 3장 15절에서 여자의 후손에서 메시아 탄생을 예고하셨습니다. 이사야 7장 14절에서 처녀를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약속대로 요셉과 약혼한 결혼하지 않은 마리아에게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죄로 이어지던 유다의 굴곡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약속을 이어가시고 지켜 마침내 이렇게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어둡고 긴 밤이 지나가고 희망찬 새 아침이 도래했습니다. 절망의 B.C.시대는 막을 내리고 희망찬 A.D.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찬란한 생명의 빛이 비추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실패하고 역사가 단절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메시아를 보내고자 하시는 약속을 마침내 성취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족보에는 죽고란 단어가 없고 낳고의 단어만 39번 나옵니다. 예수님의 족보는 생명의 족보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의 역사요 순종의 역사입니다. 긍휼의 역사요 회개한 자를 쓰시는 역사입니다. 그리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기는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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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을교회 개척교회

우남식 목사님의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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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플,2023)

      요한복음에서 만난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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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과감성,2017)

                    옥중서신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6)

                      행복과 긍정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성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마가복음에서 만난 예수님
                          (킹덤북스,2014)

                            사도행전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3)

                              로마서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2)

                                창세기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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