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0:14, 신명기 5:18, 5:27-32

간음하지 말라(헌법재소의 판결은 잘못됐다)

간음하지 말라”(20:14).

 

리차드 포스터가 쓴 돈 섹스 권력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범죄들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대표적인 범죄들이 거의 대부분이 돈, 섹스, 권력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성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다니엘 벨은 앞으로 포르노피아가 하나의 종교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의 예고대로 사람들은 죽을 줄도 모르고 불나방처럼 쾌락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불륜을 아름답게 미화하고, 동성애가 드라마에 공공연하게 방영됩니다. 성이 쾌락과 상품화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간통을 죄로 여기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본문을 통해 성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고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 성문화가 바르게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1. 바른 결혼관(2:18-25, 19:4-9)

성을 알기 전에 먼저 바른 결혼관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은 결혼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이혼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19:8).

예수님의 말씀 중에 중요한 것은 본래라는 단어입니다. 예수님은 결혼을 모세의 율법에서 찾지 않고 본래에서 찾으셨습니다. ‘본래란 창세기 2장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2장을 보면 하나님은 아름다운 에덴 동산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그 곳을 경작하고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혼자 에덴 동산을 관리하고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후에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여자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이렇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2:23). 하나님은 아담의 사랑의 고백을 들으신 후에 혼인예식과 더불어 성혼을 선포하셨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2:24). 그들이 결혼한 후에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습니까?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2:25).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본래 결혼의 진리가 어떠합니까?

첫째, 남자와 아내가 연합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눈여겨 본 단어가 있습니다. 창세기 223절에서는 여자라고 했고, 창세기 224-25절에서는 아내라고 했습니다.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룬 것은 여자가 아니라 아내였고, 아담이 그의 아내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말하면 아내가 아닌 여자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은 부끄럽다는 것입니다. ‘부끄럽다는 것은 죄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내 이외의 여자와 연합하는 것은 죄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주권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요즘 결혼하기 전에 먼저 동거해보고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그들의 말을 언뜻 들어보면 그럴듯합니다. 몇 개월 신을 신발도 신어보고 사는데 일생동안 살 사람인데 좀 살아보고 결정을 해야 하지 않는가 합니다. 그러나 결혼은 자신의 의지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속한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적인 욕망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셋째, 몸과 마음과 영혼의 연합이다.

부부는 육체적인 연합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의 연합입니다. 그리고 부부가 한 몸을 이루는 일부일처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뉘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 부모를 떠나 자립을 해야 하고 사회적인 승인이 있어야 합니다. 사회적인 승인이 없이 동거하는 것은 본래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또한 남자와 여자는 동등하지만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한 가정의 머리는 남편이고 남편의 머리는 주님이십니다. 그렇다고 아내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고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고 했습니다(벧전 3:7). 아내를 귀히 여기는 가정이나 사회는 행복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결혼은 어떠합니까? 상대적인 가치관 속에 세속적인 욕망과 성적인 매혹에 이끌리어 결혼합니다. 그래서 요즘 여자를예쁘다고 하면 큰 실례이고, ‘sexy’하다고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성을 성적인 매력으로 판단합니다. 이처럼 터가 무너졌습니다(11:3). 터가 무너졌기 때문에 원칙이 무너지고,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에 결혼진리도 무너졌습니다. 이제 결혼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대로 돌아가야 됩니다.

2. 왜곡된 성(5:27-32)

우리는 보통 간음하면 육체적인 간음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육체적인 간음만을 간음죄로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남녀가 부정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은 의롭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5:28). 예수님은 육체의 순결뿐만 아니라 마음의 순결까지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마음대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을 살피십니다. 하나님은 행동보다 마음의 동기를 먼저 보십니다. 왜냐하면 동기가 악한데 행동이 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한다’(7:30)고 하셨습니다. 악한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음란과 간음, 그리고 음탕입니다. 마음에 음욕을 품게 되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우리 주변은 성적인 유혹과 충동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미혹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음으로도 간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108문을 보면 모든 불륜한 행동은 하나님이 정죄하신다. 우리는 그와 같은 행동을 경멸해야 한다. 그리고 거룩한 결혼생활에서 순결하고 절제하며 살아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 성경은 영적인 간음까지도 포함합니다(3:4).

그런데 성경은 성을 죄악된 것으로 보거나 부정하지 않습니다. 성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것입니다. 부부간에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형제가 가다가 멋진 자매를 보고 , 정말 멋지다’, 그리고 자매 또한 멋진 형제를 보고 정말 멋져라고 하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성욕은 식욕, 수욕과 더불어 인간의 본능입니다.

문제는 여자가 남자를 보면서, 남자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것이 죄입니다. ‘품는다는 것은 의지를 가지고 계속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이성을 대할 때 가족과 같이, 일절 깨끗한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딤전 5:2).

인류가 범하는 죄 중에 근절되지 않는 것이 간음입니다. 간음은 눈으로 시작하여 손이 뒤를 따르고 결국 행동으로 옮겨져 불이 붙습니다. 간음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만 그 이후에는 형벌이 뒤따릅니다. 우선 육체적으로 성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어두워집니다. 항상 머리속에 그 생각으로 가득하여 무슨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신령한 은혜의 거리에서 멀어집니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수 없습니다(고전 6:9-18). 그리고 죄의 씨가 생기고,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4:4), 후에는 유황불에 타는 못에 영원히 참예하게 됩니다(21:8). 단 한 번의 범죄로 평생 동안 죄의 종이 됩니다.

3. 바른 성(39:9-10, 삼후 11, 119:9, 97-11, 4:23, 16:32, 딤후 2:22)

성적인 범죄는 손을 자르고 눈을 뽑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자발찌를 채우고 감옥에 잡아넣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젊다고 더 위험하고, 늙었다고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간음 문제만큼은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의를 포기하고 사죄의 은총을 덧입어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마음으로 간음하지 아니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손 한번 들어보세요. 우리는 스스로 의로운 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8장에 보면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나옵니다. 사람들은 한 손에 돌을 들고 예수님 앞에 끌고 와서 그 여자를 율법대로 돌로 쳐서 죽여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8:7)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너희 중에 간음하지 아니한 사람 있다면 돌로 쳐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읽으셨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자유할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두가 다 똑같은 죄인임을 아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무리는 양심에 찔려 여인을 향해 던지려고 들고 있던 돌을 다 내려놓고 슬금슬금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우리 또한 부정한 짓은 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마음으로 간음한 여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나 다 제 7계명을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죄를 가지고 주님 앞에 설 때 주님은 그를 피 묻은 손으로 끌어안으시고 그 모든 죄를 마음에서부터 깨끗하게 씻어주십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회개하여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8:11)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성령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이성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더러운 공상에 빠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습니까? 평소에 많은 젊은 이성들이 둘러싸여 있는 직장에서 하루 종일 생활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려운 시험들이 매일매일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까? 우리는 나의 의지로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성령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은 거룩한 영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구하면 언제든지 우리 곁에서 늘 도움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성령의 도움 받기 위해서는 매일 매일 경건의 연단을 해야 합니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후 4:7). 우리 교회 형제들은 틈만 나면 축구나 족구로 체력을 연단합니다. 이처럼 날마다 경건의 연단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을 매일 매일 읽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119:97). 시편 저자는 말씀을 사랑했기 때문에 말씀을 늘 마음에 담고 즐거워하고 묵상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119:98).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묵상하면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에 몰두해야 합니다. 그 일에 시간을 바치고, 돈을 써야합니다. 아름다운 지성과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파고드는 음욕을 단호하게 끊을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거룩하고 순결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교회와 가정, 그리고 직장과 캠퍼스를 지켜주십니다.

셋째, 죄악된 환경에서 과감하게 떠나야 한다.

우리의 마음에 있는 죄의 소욕은 불과 숯불 같습니다(잠언 6:27-28). 특히 젊은 시절은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죄의 유혹을 받아 타락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젊은이들이 성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순간의 정욕을 이기지 못해 몹쓸 사람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를 고민하다가 답을 얻었습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119:9). 그리고 바울은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딤후 2:22). 청년의 정욕을 이기려면 환경을 바꾸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과 함께 거해야 합니다.

사무엘하 11장을 보면 어느 날 다윗이 낮잠을 자고 오후에 예루살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에 올라가서 예루살렘 시가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이 시간은 추한 것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석양빛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저 멀리에서 한 여자가 누가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사람이 안 보이자 옷을 벗고 몸을 씻었습니다. 황혼 빛에 비친 젊은 여성의 몸매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굉장히 매혹적이었습니다. 거리가 멀리 있을수록 더 매혹적으로 보였습니다. 다윗은 일국의 왕이었지만 그 여자의 성은 금지된 영역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눈을 빨리 돌리고 그 자리에서 떠나 궁으로 들어와 , 못 볼 것을 봤네하고 눈을 씻어야 했습니다. 유혹의 환경에서 벗어나야 했습니다. 더 이상 생각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여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쳐다보면서 누굴까? 참 예쁘다'며 신하를 불러 누군지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될 자리에 발을 점점 들여놓았습니다. 이미 다윗은 간음은 하지 않았어도 마음으로 간음했습니다. 행동만 남았을 뿐입니다. 그 때 결국 그는 충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하는 치명적인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가 그가 눈물로 회개했을 때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기독교는 용성의 종교입니다.

반면에 요셉은 죄를 지을 수 있는 환경에서 떠났습니다. 어느 날 보디발 아내가 요셉을 향해 눈짓을 하고 아양을 떨더니 마침내는 동침하기를 청했습니다. 그녀는 끈질기게 날마다 유혹했습니다(39:10). 이 유혹은 젊은 요셉에게는 참기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녀의 말을 듣지도 않고 처음부터 멀리 했습니다. 하루는 요셉이 시무하러 그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집에는 아무도 없고 두 사람만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때다 싶어 요셉의 옷을 붙들고 동침하자며 유혹했습니다. 요셉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므로 한번 죄를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는 갈림길에 있었습니다. 순결하고 정결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것인가? 육신의 정욕에 무릎을 꿇고 정욕의 노예로 살 것인가? 이 유혹은 젊은 요셉에게 내적인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집 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39:8-9).

요셉은 주인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지 않고자 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그는 사람 앞에서 산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죄와 싸우되 온 몸으로 싸우고 이를 거부했습니다.

우리는 간음죄를 짓도록 자극하는 모든 것들을 두렵고 떨림으로 단호하게 끊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밤이나 낮이나 문단속을 열심히 합니다. 방범망을 설치하고 secom을 달기까지 합니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문을 잠가놓고도 불안해서 행여나 문이 열렸나 하고 또 한 번 확인합니다. 옛날에는 문 열어놓고 살았지만 요즘은 세상이 너무나 험하기 때문에 문단속을 잘 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의 문단속까지도 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너무 악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재미없는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다.” 재미있는 지옥에서 살려면 마음의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4:23).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16:32). 우리 모두가 마음을 지키고 마음의 문을 잘 단속을 잘 하기를 기도합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은혜로운 선물입니다. 따라서 가정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구체적인 장소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동물과는 달리 존엄한 존재이기 때문에 아내 이외에 아무나 성관계를 갖는 것은 분명한 죄입니다.

헌법재판소는 간통이란 성적 자기결정권이란 논리로 죄를 합법했습니다. 그리고 울타리를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고 울타리를 없애버렸습니다. 이는 매우 잘못된 판결입니다. 자유란 선악의 테두리 안에서 허용되는 것이지,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하나님이 세우신 본래의 창조질서가 무너지면 동물농장으로 변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 됩니다. 간통은 행위자의 인격과 삶을 파멸시킬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고통을 겪습니다, 정은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입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붕괴됩니다. 따라서 간통은단 단순한 도덕적인 범죄가 아닙니다. 간통은 가정과 사회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공법으로 금하고 공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도덕적으로 타락하기 시작한 사회는 스스로 돌이킨 적이 없고, 결국에는 다 멸망했습니다. 86개 사회 집단을 조사한 언윈은 성적 정절을 가치있게 여겼던 기간 동안에만 그 사회가 번창했고, 혼인의 성적 정절은 그 사회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뚜렷한 표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일보가 2015225일에 행한 여론조사에서도 69.3%가 간통죄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헌재는 226일에 헌재의 간통을 위헌판결을 내리는 국민들의 윤리적 정서를 무시했습니다.

설령 간통죄가 폐지되었다고 해서 간음이 죄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간통은 분명 죄입니다. 성경은 간음하지 말라고 분명히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간통죄가 폐지된 이런 시대일수록 더욱 더 정절을 지키고 음행을 피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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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말씀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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