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66:1-24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66:2)

본문은 이사야서 결론입니다. 당시 대다수의 이스라엘은 형식과 위선의 깊은 죄악에 빠져 있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소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주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통하여 세계 만민이 여호와께 드려지는 거룩한 예물이 되게 하시고, 제사장으로 삼겠다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이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알리는 것입니다(28:30). 둘째는 성경을 가르치는 것입니다(10:11). 셋째는 예배를 인도하고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말씀을 경외하는 자가 되어 가정복음화 대학복음화 민족복음화 열방복음화의 제사장으로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1. 말씀을 듣고 떠는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66:1-14)

1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이스라엘이 성전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교회를 생각하는 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정착하고 다윗이 통일 왕국을 세운 이후에 성전을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영광을 성전건축으로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 때 많은 시간과 노력과 물질을 드려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리고 기도할 때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였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생활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성전은 그들의 희망이었습니다. 성전에 대한 그들의 사모하는 마음은 나라가 망했을 때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을 때도 성전을 향해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것도 무너진 성전의 재건이었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상반 절을 보겠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하나님은 손으로 모든 것을 지으셨습니다. 따라서 조그만 성전에만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하늘을 보좌 삼고 땅을 발판 삼으시는 하나님께는 세상 전체가 거룩한 성전입니다. 우주가 바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어디에도 계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2하절을 보겠습니다.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하나님의 원하심은 그들이 겸손히 죄를 깨닫고 마음 아파하며 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말씀을 듣고 떨기를 원하셨습니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십계명을 돌에 새겨서 주셨습니다. 이는 그 말씀을 절대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돌에 새긴 말씀을 지성소에 보관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함부로 다루지 못하게 하고자 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세는 곧 하나님께 대한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함부로 여기는 자를 반드시 보응하셨습니다. 유다 왕 여호야김은 말씀을 경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화로불에 태웠습니다. 그랬을 때 바로의 포로가 되어 쇠사슬에 묶여 에굽으로 끌려가는 고통과 수치를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제국의 칼날에 죽고 포로로 끌려가 비참히 노예가 된 것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외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은 성전을 크고 멋있게 지으면 하나님이 이를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고 화려한 성전은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이요, 목회의 성공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큰 교회에 다녀야 은혜를 받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성전주의, 교회주의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예배당을 성전이니 대성전이라고 부릅니다. 교회건물을 자랑하게 되면 그와 비례하여 말씀에 대한 경외심이 상대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유럽에 가면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150년간, 1298년에 착공하여 1448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화려함과 정교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관광지로 전락했습니다.

그렇다면 예루살렘성전은 어떠했습니까? 예루살렘성전은 솔로몬 시대에 건축되었다가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그 후 에스라와 느헤미야 선지자들에 의해 재건되었다가 다시 로마 시대에 헤롯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성전을 재건축했습니다. 공사 기간이 무려 82년이나 되었으며 성전은 웅장하고 장엄했습니다. 성전 입구의 기둥이 13m나 되는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고, 지붕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문틀은 두꺼운 황금으로 입혀 있어 햇빛이 비치면 눈이 부셔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크고 화려한 성전이 없었기 때문에 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웅장하고 멋진 성전이 없어서 세상이 타락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떠는 자세가 없었기 때문에 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의 절대 기준이 되고 척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돌보신다고 하셨습니다. 돌보시다는 영어로 esteem으로서 대단히 존경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듣고 통회하며 순종하는 자들을 대단히 존경하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러면 말씀을 인하여 떠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합니까? 그것은 주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에 대해 아주 좋은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말씀을 받았을 때 갈 바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늙은 나이에 정든 고향을 떠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가나안으로 갔습니다. 또 그는 하나님이 주신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했을 때 이삭을 번제로 드리고자 아침 일찍 일어나 하나님이 정하신 산으로 가 거기서 아들을 묶어 번제를 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아들을 칼로 내리치려는 순간 하나님은 그를 말리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떨며 독자라도 아끼지 아니하고 순종하고자 하는 것을 보시고 그의 경외심을 깊이 인정하시고 그를 복의 근원으로 확정하셨습니다.

유대의 요시야 왕은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의 말을 듣자 죄를 깨닫고 비통한 심정으로 곧 옷을 찢고 회개했습니다. 그는 열조가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음으로 받는 진노가 크다는 것을 알고 백성을 모아 놓고 그들에게 언약책을 읽어주며 그들이 말씀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바알, 아세라 상을 찍어 불사르고 우상을 섬긴 제사장을 폐하고 일월성신에게 분향하는 자도 폐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나 유대의 역대 왕 중에 없었던 유월절을 말씀대로 성대히 지켰습니다.

그가 말씀대로 우상을 타파하고 말씀대로 준행하고자 했을 때 얼마나 많은 반대와 장애가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향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다 준행했습니다(열하 23:24).

우리도 말씀을 있는 그대로 두렵고 떨리는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6:33)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서야 합니다. 자기 일을 앞세우기보다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찾고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시고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형적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한 영혼을 사랑해야 합니다.

성경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림으로 서서 추수의 계절에 전도하고 말씀을 전하여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Calvin은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으로, 우리가 말씀을 읽는 순간 그 말씀은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글로 찍어 보내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금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말씀에 대한 자세가 어떠합니까? 우리는 축복의 말씀에는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데 순종과 희생을 요구하는 말씀은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래서 부담스러운 말씀은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의 모든 말씀은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깊이 받아들이고 실천하고 행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의 나에 대한 관심은 title이나 업적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말씀에 대한 나의 자세가 어떤지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가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말씀에 대해 경외심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성경에 3대 부흥회를 들자면 사무엘상 7장 선지자 사무엘의 미스바 성회와 느헤미야 시대의 수문 앞 광장 성회, 그리고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오순절 성회를 들 수 있습니다. 미스바 성회는 기도의 부흥회요, 오순절 성회는 성령부흥회라면, 수문 앞 광장의 성회는 말씀사경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밤낮 없이 52일간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쌓았습니다. 그동안 그들은 고생도 많이 하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다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성을 재건했으니 축제를 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일제히 에스라 학사에게 성경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에스라는 새벽부터 정오까지 율법 책을 읽었습니다. 에스라는 최소한 6시간 동안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성경을 읽은 정도가 아니라, 말씀을 그들이 이해할 때까지 말씀을 해석해주었습니다. 그들은 6시간 동안 서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6시간은 그만 두고 1시간 앉아서 말씀을 듣는 것도 때론 지루하여 다리를 꼬고 몸을 비비 꼽니다.

그런데 그들은 서서 장장 6시간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꼼짝하지 않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마지못해 듣는 것이 아니라 눈과 귀를 총동원하여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그들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처럼 말씀에 귀를 기울이었습니다. 그뿐입니까? 성경을 읽기시작하자 일제히 일어섰습니다(8:5). 그들은 말씀의 권위 앞에 일제히 존경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 때,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그들의 영혼을 굴복시켜 하나님을 경배하고 말씀의 권위 앞에 복종했습니다.

6시간 동안이나 여호와의 율법을 청종하는 백성들의 자세를 보십시오.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입니까? 여러분은 지금 어떤 자세로 말씀을 듣고 있는지요? 여러분은 지금 어느 정도 성경을 읽고 사모하는지요? 하나님은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를 돌보십니다.

여러분과 저안에서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을 이해하고 말씀에 반응하여 이 시대의 부흥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을 읽고 말씀에 대한 감격하고, 그리고 그 말씀을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사랑하고 듣고 순종하며 떠는 것이 바로 부흥의 첫출발입니다. 말씀을 들으세요. 말씀을 들으세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말씀을 들으세요아멘.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예배 자세에 대해서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성전보다는 이스라엘의 바른 예배, 회개하는 예배를 원하셨습니다. 3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고,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하는 것과 다름이 없고, 그들의 행하는 것은 자기의 길을 택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심판을 받아 죽을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소나 양, 염소를 대속물로 삼으셨습니다. 인간이 죽어야 했을 때 하나님은 동물에다가 죄를 뒤집어 죽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짐승이 내 죄를 위해 죽어가는 그 고통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 자신의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의식적으로 동물을 잡아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제물을 드리는 그런 모습을 애꿎은 동물만 잡아 죽이는 살인행위로 보셨습니다. 분향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는 것으로 보셨습니다. 그들은 예배 모양과 형식은 하나님이 주신 예배방식을 따라 정확히 행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자기들의 길을 택하였고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을 하면서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에 대해 보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그들에게 무서운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제국을 통해, 로마제국을 통해 형식과 위선의 상징이 되어버린 성전을 무섭게 심판하셨습니다.

이런 절망의 때에 말씀을 인해 떠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위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진통을 하기 전에 해산하며 고통을 하기 전에 남아를 낳듯 고통 없이 순식간에 나라를 형성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66:7). 이는 포로로 끌려가 있는 그들이 돌아가 나라를 세울 것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독립하려면 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순식간에 바벨론에서 귀환하여 재건하게 하셨습니다.

10절을 보겠습니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들이여!” 이들은 말씀을 듣고 떨며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다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받는 위로를 어머니 품에서 젖을 먹고 자라는 아기의 행복한 모습으로 비유하셨습니다. 너희가 그 성읍의 젖을 빨 것이며 너희가 옆에 안기며 그 무릎에서 놀 것이라.”(66:12) 하나님은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그들을 위로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로 인해 그들의 뼈가 연한 풀의 무성함같이 생명의 역사가 풍성히 일어나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볼 때 우리가 말씀을 붙들고 살 때 당장에 눈에 보이는 복이 없다고 피곤해하고 슬퍼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합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이들을 돌보시고 축복해주십니다. 풍성한 생명의 열매를 맺도록 하십니다.

2. 말씀을 듣고 떠는 자를 쓰시는 하나님(66:14-24)

반면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듣고 두렵고 떠는 사람들을 축복하실 때 원수들에게 향한 하나님의 진노는 더하여만 가게 됩니다. 15절을 읽겠습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불에 둘러싸여 강림하시리니 그의 수레들은 회오리바람 같으리로다.” 하나님은 열방을 일으켜 그 군대와 병거의 무수함, 그리고 맹렬한 화염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조롱하고 신자들을 멸시한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심판하시되 불과 칼로 모든 혈육에게 심판을 베푸십니다.

그런데 심판의 때에 이를 피하여 살아남을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열방 곧 다시스와 뿔과 화살을 당기는 룻과 두발과 야완과 또 하나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하나님이 영광을 알지도 못한 먼 섬들로 보내리니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먼 나라에 전파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경외하는 이들을 오대양 육대주의 선교사로 쓰신다는 것입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자손이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여호와의 집에 드림 같이 그들 이 너희 모든 형제를 뭇 나라에 나의 성산 예루살렘으로 말과 수레와 교자와 노새와 약대에 태워다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것이요 나는 그 가운데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66:20-21)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예물이 무엇입니까? 이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회개하고 변화되어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여 만민구원역사의 소망을 두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자들을 통해 세계선교 역사를 이루시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역사 이래 모두가 성경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 앞에 두려워 떠는 회개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도 이런 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예물로 드려집니다. 하나님은 이런 분들을 통해 대학복음화, 가정복음화 민족복음화 열방복음화를 이루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말씀을 경외하는 남은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로만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구를 통해서든 어디에서든 말씀으로 인해 떠는 자들을 쓰시며 만민 구원역사에 쓰십니다. 말씀을 경외하는 자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희망의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순종하여 열방을 향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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