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8:1-12

말씀으로 심령을 새롭게 하라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 책에 귀를 기울였는데”(8:3)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주는 원 베네딕트 선교사의 글 중에 성경 말씀에 관한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생각은 말씀으로 변화된다.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면 말씀이 내 안에 차고 넘치게 된다. 누르면 말씀이 나오는 말씀 자동판매기의 삶을 살라. 인터넷의 생명은 정보이다. 그리고 속도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의 생명은 말씀이요. 즉각적인 순종이다. 내 이름이 적혀진 성경책을 가지고 다녀라. 성경책과는 이산가족이 되지 말라. 제일 슬픈 영적인 헤어짐이다. 휴대폰을 들고 교회에 오는데 성경책은 들고 오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의 응답이 휴대폰으로 오는 줄로 착각하지 말라.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되어 예루살렘 도시가 새롭게 세워졌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백성들의 내면의 재건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성벽이 재건되자 수문(Water Gate) 앞 광장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의 역사가 불꽃처럼 타올랐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사랑했습니다. 말씀의 권위에 절대 순종했습니다.

지금은 포스트모던 시대입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은 절대란 단어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생각합니다. 성경 말씀도 상대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성경 말씀에 대한 자세를 새롭게 하여 말씀을 높이고 말씀을 따라 살기를 기도합니다.

1. 그들은 말씀을 들었습니다(8:1-6).

그들은 밤낮 없이 52일 동안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쌓았습니다. 그들은 고생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다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성이 완성되었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심령의 재건이 필요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 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8:1) 그들은 성벽을 재건하고 나서 수문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수문 앞 광장은 성전 동문과 성벽 사이의 공터를 가리킵니다. 그들이 수문 앞 광장에 모인 것은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수문 앞 광장은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은혜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수문 앞 광장에 모인 그들은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 책을 가져오기를 청했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한 손에는 삽을 들고 한 손에는 병기를 들고 열심히 무너진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밤낮 돌을 나르고 흙을 이기고 등짐을 지었습니다. 그들의 열심이 드디어 52일 만에 성벽이 재건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그들이 성을 재건했으니 축제를 열자고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듣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일제히 에스라 학사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청했습니다. 당시에는 성경이 희귀했기 때문에 개인 소장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공적으로 모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에스라는 그들의 요청을 듣고 즉시 칠월 일일에 율법 책을 가지고 그들 앞에 섰습니다. 칠월 일일은 정월 초하루로 나팔절입니다. 에스라는 새벽부터 정오까지 율법 책을 읽었습니다. 에스라는 6시간 동안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성경을 읽은 정도가 아니라, 그들이 이해할 때까지 말씀을 해석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장장 6시간 동안 서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서서 꼼짝하지 않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마지못해 듣는 것이 아니라 눈과 귀를 총동원하여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그들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처럼 말씀에 귀를 기울이었습니다. 그뿐입니까? 성경을 읽기시작하자 일제히 일어서서 말씀의 권위 앞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8:5) 그리고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 때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응답하며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8:6).

그들이 얼마나 말씀을 사모했는지, 6시간 동안 여호와의 율법을 청종했습니다. 장장 6시간 동안 서서 말씀을 청종하는 그들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감동적인 장면입니까? 여러분은 지금 어떤 자세로 말씀을 듣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어느 정도 성경을 읽고 사모합니까?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보살피시고 복을 주십니까? 이사야 662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말씀을 사모하는 갈급한 마음과 말씀 앞에 떠는 자를 기억하시고 보살펴주시고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복이 시작됩니다. 모든 변화가 시작됩니다. 심령의 부흥이 시작됩니다. 교회의 부흥이 시작됩니다. 계시록 13절은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말씀을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을 사모했습니다. 얼마나 사모했는지 아십니까? 외국 선교사들이 한국 크리스천들을 Bible Lover라고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얼마나 성경을 읽고 듣기를 사랑했는지 아십니까? 1907년에 평양에서 성경사경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목포에서 이불짐과 먹을 것을 싸들고 평양사경회에 참석했습니다. 지금도 만일 목포에서 평양까지 KTX로 가게 된다면 5시간 이상 걸릴 것입니다. 그런데 100년 전 평양과 목포가 얼마나 먼 길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말씀을 듣기 위해 목포에서 평양까지 먹을 것을 싸들고 이불짐을 지고 참석했습니다.

그들의 말씀에 대한 사모함과 열심히 1907년 평양의 부흥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1907년의 부흥운동은 성경사경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사경회는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그대로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자리, 거기에서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요즘 식으로 뒤집어졌습니다.

그 때의 모습을 미국 한 여자 선교사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저런 고백들, 그것은 마치 지옥의 지붕을 열어젖힌 것이나 다름없다. 살인, 강도, 강간, 그리고 상상할 수도 없는 모든 종류의 불결과 음욕, 도적, 거짓, 질투, 부끄러움이 없이 사람의 힘이 무엇이든 이런 고백을 강제할 수 없을 터이다. 많은 교인들은 얼굴을 마루에 가리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건강을 위해, 우리의 소망과 승리를 위해 성경을 주셨다면 마땅히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그대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진정한 부흥은, 진정한 축복은 말씀에 대한 사모함,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목마름, 진리를 알고 싶어 하고, 내 삶이 이 진리의 말씀에 지배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은 얼마나 성경을 읽고 있습니까? 성경을 일주일간 책상에 놓았다가 먼지 묻은 성경을 들고 주일에 들고 오지는 않는지요? 아니면 교회에 아예 놓고 갔다가 주일 예배 때에 펼쳐보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차속에 놓고 다니다가 주일에 들고 오지는 않습니까? 성경을 읽으십시오. 말씀을 경외하십시오. 말씀을 높이십시오. 말씀을 사랑하십시오.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틈틈이 성경을 읽으십시오. 그리고 집에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십시오. 일주일에 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2. 그들은 말씀을 깨달았습니다(8:7-8).

말씀을 읽는 것은 영적 각성의 출발점입니다. 거기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성경을 읽고 말씀의 뜻을 깨닫고 이해해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이해와 깨달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에 깨달음이라는 의미, 영어로 이해(understanding)라는 단어가 6번 나오고 있습니다. 느헤미야 82-3절에 우리말 성경에 두 번이나 알아들을만한(understand), 7-8절에 여러 지도자들이 백성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는 일에, 그리고 12-13절에 밝히 앎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에스라가 읽는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의미를 이해할 목적으로 집중하여 들었습니다. 에스라 또한 백성들이 말씀을 다 깨달을 때까지 읽고 해석하여 주었습니다. 당시의 지도자들의 중요한 소명은 말씀을 깨닫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설교자의 소명은 말씀의 정확한 의미를 깨우쳐주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 가지 설교 스타일 중에 강해설교를 하는 것도 여기에 있습니다. 요즈음 이단들이 교회를 혼탁하게 하는 것도 성도들이 성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부족에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성경을 읽어주고 바르게 해석하고 그 뜻을 깨우쳐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말씀을 듣고 율법을 다 깨달았습니다.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제자리에 서 있는 동안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8:7-8).

그러면 왜 말씀의 깨달음이 중요합니까? 이는 말씀을 깨달은 만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깨달은 만큼 그 말씀을 붙잡고 살게 됩니다. 우리가 말씀을 많이 읽어도 깨달음이 없으면 말씀을 따라 행할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음식을 많이 먹어도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면 그 음식이 우리의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을 많이 읽는 이상으로 이해하고 깨달음 또한 중요합니다.

여러분, 주일 메시지를 집중하여 들으십시오. 메시지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들으십시오. 주일 메시지를 듣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마십시오. 그 말씀을 일주일간 묵상하십시오. 메시지를 메모하였다가 글로 적어보십시오. 삶에 적용하여 보십시오. 요즈음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말씀에 대한 이해와 그 말씀에 대해 순종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다과를 들면서 삶을 나누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저는 이것을 아주 혹독하게 계모임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하는 세상의 마케팅 전략의 일부라고 봅니다.

일찍이 토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 쾌락을 버리고 영원한 영적인 평안을 얻어라.” 쾌락은 소진됩니다. 그리고 귀를 간지럽게 하는 말들은 그 순간뿐입니다. 우리는 말씀 속에서 우러나오고 배어나오는 기쁨과 감격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세상 방법대로 살기보다 세상과 충돌해야 합니다. 불이 없이는 도자기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불을 만나야 아름다운 도자기가 됩니다. 우리가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아름다운 성품으로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모여서 삶을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을 읽고 듣고 이해하고, 더 나아가 그 말씀으로 인해 자기의 심령이 쪼개지고 깨져야 합니다. 그 때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고, 삶이 변화되고, 자신의 영혼이 재건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는 부흥하게 됩니다.

3. 그들은 말씀을 듣고 순종했습니다(8:9-13).

인간은 지정의의 존재입니다. 성경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지적이라면, 성경 말씀에 대한 감격은 정적입니다. 그리고 말씀에 대한 행동이 의지적입니다. 이 중에 어느 한 가리라도 빠지게 되면 균형 잡힌 성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정이 없고 지성만 있으면 메마른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지성이 없고 정만 있으면 붕붕 떠다니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지성과 정이 없고 의지만 있으면 신앙생활이 부담스럽게 됩니다. 본문의 그들의 신앙은 균형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읽고 깨닫고, 깨달은 말씀을 정적으로 반응했고, 그리고 의지적인 순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첫째, 그들은 눈물과 기쁨으로 반응했습니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8:9). 그들은 말씀을 듣고 깨닫고 나서 울었습니다. 그들이 왜 울었습니까? 말씀에 감동되었기 때문이었을까요? 물론 말씀에 감동이 되어서 울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 전체의 문맥을 읽어보면 그들의 눈물은 죄에 대한 통회함에서 오는 눈물이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양심이 찔렸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듣고 깨달았을 때에 자신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성전이 파괴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자신들의 죄로 인해 성벽이 무너졌음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자신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의 포로가 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성벽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이방인들이 두려워서 그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말씀 앞에 자신들의 죄로 인해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의 죄로 인한 애통의 눈물이 Water Gate가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말씀을 듣고 내 죄로 인해 울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듣고 민족의 죄로 인해 울어야 합니다. 눈물은 회개와 구원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말씀을 듣고 깨닫고 나서 기뻐했습니다.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8:10,12) 왜 그들이 기뻐했습니까? 이 날은 여호와의 성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성일은 하나님의 날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날이요. 하나님 기쁘시게 하는 날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시는 날입니다. 그들은 느헤미야의 권면으로 그들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았을 때 기쁨이 넘쳤습니다.

우리는 내 죄로 인해 울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해서 슬퍼하고 울기만 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계속 울기만 하면 자신에 대한 연민과 절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죄를 깨닫고 슬퍼하고 우는 데서 한 걸음 다 나아가 나와 같은 죄인을 용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기뻐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게 하신 은혜의 하나님, 사단의 방해 공작이 있었지만 성을 재건하게 하신 기적의 하나님, 축복의 하나님, 함께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하고 찬양하였습니다.

다윗은 그의 죄로 인해 종일 신음하고 뼈가 쇠하는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주의 손이 주야로 그를 누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침상이 젖기까지 슬피 울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모든 허물을 자복하고 죄를 숨기지 않았을 때 주님께서 그의 죄를 사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때 그는 그 기쁨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셀라)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32:5-6, 11).

여러분은 최근에 눈물과 기쁨으로 말씀을 읽은 때가 언제였습니까? 지금 우리는 말씀 앞에 자신의 죄로 인해 눈물을 흘리고, 죄에 대한 용서로 인해 기뻐하는 것이 부흥의 첫 걸음이요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둘째, 그들은 삶이 변하되었습니다.

그들은 의지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8:12). 그들은 축복을 이웃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성령을 경험한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을 체험한 후에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들은 구원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더 나아가 성도가 한 형제임을 확인하고, 사랑을 나누고, 축복을 나누었습니다(2:42, 46). 그들은 서로에게 헌신하였습니다(요일 3:16).

느헤미야 9장 이하를 읽어보면 그들이 말씀을 듣고 깨달은 말씀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순종했습니다. 이것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에스라의 비전이었습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말씀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더라.”(7:10) 에스라의 결심은 말씀에 대한 준행이었습니다. 느헤미야의 비전이 성벽재건이었다면, 에스라의 비전은 심령의 재건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느헤미야는 성벽 재건, 하드웨어에 있었다면, 에스라는 마음이 재건, 소프트웨어에 있었습니다. 에스라는 먼저 말씀을 자기의 삶에 적용하고 순종하였습니다. 말씀에 대한 한 사람의 순종은 역사를 바꾸는 시작이요 원동력이 됩니다.

말은 힘이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의 사고는 말한 대로 그대로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로고스를 가진 동물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이데거는 인간은 언어 재능을 가진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말속에는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 마디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사례들이 흔히 접하곤 합니다. 이처럼 말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말로 한 가정의 운명이, 때로는 한 민족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말도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힘은 어떠하겠습니까?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말씀으로 지어졌다고 선포합니다. 동일한 말씀으로 만물이 보존되고 지탱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거듭난 존재가 됩니다.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자라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활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어떤 날선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합니다(4:12-13).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암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딤후 3:15-16).

우리 모두가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을 이해하고 말씀에 반응하여 이 시대의 부흥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가 말씀을 사랑하고 읽고, 그 말씀에 대한 감격, 그리고 그 말씀을 순종하시기 기도합니다. 말씀을 들으세요. 말씀을 들으세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말씀을 들으세요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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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말씀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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