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2:1-11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42:1)


본문의 배경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다릅니다. 고라의 자손이 성전에서 봉사하던 때를 그리워하며 쓴 시로 보기도 합니다. 고라 자손은 레위인으로 회막에서 성전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였습니다(대상 9:17). 그들은 찬양대원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절기를 따라 하나님의 백성을 대신하여 여호와께 찬양했습니다. 그들 중 한 시인이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떠나 이역만리에서 유리방황하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는 악인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로부터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다고 비웃음을 받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성전이 그리웠고 예배가 그리워 이 시를 썼다고 봅니다.

또 한편으로는 다윗의 시로 보기도 합니다.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배반으로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며 일행과 함께 예루살렘성을 떠나 감람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때 평생을 함께 한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가담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삼하 15:30-37). 그가 이 소식을 들었을 때에 심장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배반은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의 배반일 것입니다. 그는 너무 비통하여 이렇게 읋었습니다.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41:9)

다윗은 아들의 반역과 친구의 배반으로 좌절과 상실된 마음으로 낙심하고 절망 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중에도 하나님을 그리워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사모하였습니다. 다윗은 예배를 사모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다윗의 하나님께 대한 열망과 그가 찾는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소망하는 다윗의 아름다운 믿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예배를 사모하는 다윗(42:1-2)

다윗은 아들 압살롬에 의해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전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때에 그의 영혼은 마치 시냇물을 찾기에 급급한 사슴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급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42:1) 다윗이 목동 시절에 양을 치면서 사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사슴하면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로 시작하는 노천명의 시가 떠오릅니다. 사슴은 목이 길어 멋이 있고 날렵합니다. 사슴은 순전한 동물의 대명사입니다. 그리고 사슴은 피가 더운 동물이어서 갈증을 참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슴은 한번 목이 마르면 금방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입니다. 그리고 물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고, 물을 만나면 염치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달려갑니다. 사슴은 자의식이 전혀 없는 짐승입니다.

다윗은 타는 목마름을 견딜 수 없어 비명 소리를 지르며 물이 있는 시내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갈급함의 대명사가 사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윗은 그 자신의 영혼을 바로 목마른 사슴으로 비유했습니다. 그만큼 그의 영혼은 갈급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영혼을 비를 기다리는 마른 땅으로 비유했습니다.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셀라).”(143:6) 마른 땅이 얼마나 비를 기다립니까? 비가 오지 않으면 땅이 갈라져 모든 농작물이 말라 타죽습니다. 이와 같이 다윗의 영혼은 갈급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사모했습니다.

그는 말씀을 사모했습니다. 내가 주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119:131) 그뿐만 아니라 그는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에 눈을 떴다고 했습니다(119:148). 사람이 배가 고프면 일찍 깨어납니다. 그러나 시편 저자는 영혼이 너무나 배가 고파서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보기 위해 일찍 깨었습니다.

그러면 다윗이 간절히 사모하고 뵙기를 원했던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하나님은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까”(42:2) 다윗이 만나기를 원하는 하나님은 죽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죽은 우상이 아닙니다.

다윗이 찾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나의 모든 사정을 잘 아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나와 늘 함께 하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인간을 예배자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4:11) 그리고 주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147:11).

예배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든 행동을 포함합니다. 다시 말해 예배시간에 행해지는 모든 부분이 예배입니다. 기도, 성경봉독, 찬양, 고백, 침묵, 잠잠히 있는 것, 말씀을 듣는 것, 필기하는 것, 헌금, 세례, 성찬식, 다른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까지도 예배입니다.

예배는 인간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목적으로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예배란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하고 온 마음을 쏟아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예배는 형식적인 예배입니다. 찬양을 하더라도 온 마음, 온 몸으로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더라도 온 마음으로 올려드려야 합니다. 헌금을 하더라도 온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드려야 합니다.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12:1)고 했습니다. 예배는 나의 모든 것을 다 드리는 것입니다. ‘드리다(offer)’는 헌신을 뜻합니다. 예배는 나의 모든 것을 헌신하는 것입니다.

예배는 나의 삶의 일부분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영혼, 마음, 생각, 우리의 힘 모두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이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 자체가 예배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해 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했습니다(113:3). 그래서 칼 바르트는 예배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요, 가장 긴급한 것이요, 또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토저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셔서 먼저 예배자로 만드시고, 그 후에 일하는 자로 만드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했습니다(4:23). 그만큼 예배가 중요합니다.

교회는 주님께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배당, 예배를 드리는 신성한 곳입니다. 교회는 사교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섬김을 받으러오는 곳이 아니라 주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오는 예배처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섬김 받기를 원한다면 고급 레스토랑으로 가면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멋지게 섬김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잘 드리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잘 드릴 때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예배를 사모하는 만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예배를 사모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는 다윗(42:3-8)

다윗은 상실감이 컸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는 원수들로부터의 조롱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네가 찾는 하나님이 도대체 어디 있느냐고 조롱했습니다. 사람들이 종일 나에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42:3)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다는 것은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다 보니 눈물이 입에도 들어가고 콧구멍으로도 들어갔습니다. 그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지 밥 먹듯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가 그렇게 눈물을 흘린 것은 원수들이 도대체 네가 찾는 그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느냐고 조롱하고 비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를 사모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삶은 아들로부터 쫓김과 친구로부터의 배반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므이는 사람은 쫓겨 가는 다윗을 향해 따라오면서 계속 다윗을 저주했습니다.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삼하 16:7) 사람들은 이런 다윗에게 네가 믿는 하나님이 계신다면 왜 이 세상은 이 모양 이꼴이냐, 그리고 네가 찾는 하나님이 계신다면 네 꼴이 그게 뭐냐고 조롱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조롱당하는 아픔도 컸지만, 이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조롱당하는 것 같아 고통스러웠습니다.

둘째는 성도와의 교제를 상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42:4) 다윗은 전에 성도들과 감격스러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때 다윗은 성도들과 웃고 울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이 감격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도하자고 해도 기도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모여서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공부하자고 해도 잘 모이지 않았습니다. 찬송하자고 해도 찬송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전도하자, 심방가자 하면 귀찮아 여겼습니다. 그들은 예배를 사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배 시간에 졸고, 그리고 자기 볼일 보러갔습니다. 그런 그들은 당연히 부흥의 감격을 체험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성령의 놀라운 임재를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세상의 낙을 즐겼습니다. 그들은 오직 돈을 최고로 생각하고, 미를 최고로 여겼습니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그의 심령은 고통스러웠습니다.

셋째는 내면에 찾아오는 불안 때문이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42:5) 그가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말씀을 듣지 못하고 찬송을 하지 못하고 기도를 드리지 못하자 신앙이 침체되었습니다. 그는 낙심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의기소침해졌습니다. 그리고 장래가 불안했습니다.

다윗은 그런 중에 하나님을 소망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슬픔이 변하여 찬송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낙망과 낙심 중에도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42:6) 미살 산은 이름 없는 작은 산입니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성전에만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에 가야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요단 땅과 헬르몬 산과 이름 없는 미살 산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의 하나님이십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사마리아 여자는 예배의 대상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배의 대상뿐 아니라 장소와 자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예배는 의식적이고 형식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여인에게 참된 예배의 대상과 장소와 자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배자들을 찾으시고 그런 예배를 받으시고 기뻐하십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응답을 들었습니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으며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42:7-8) 폭포는 굉음을 내며 다윗에게로 무섭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폭포가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 주심같이 느꼈습니다. 폭포가 떨어지면 파도가 일고 그 물결이 그를 포근하게 감싸는 것 같으며 자기를 그 물속에 잠기게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다윗은 그 순간에 슬픔과 낙심과 절망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은혜의 햇살이 그의 마음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다가 깊은 상실감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낙심하고 절망하고 앞이 캄캄하여 전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무엇을 합니까? 영화나 TV 드라마를 봅니까? 낙심이 될 때 침대를 안식처로 삼습니까? 아니면 게임을 합니까? 먹는 것이 남는다고 먹습니까?

우리는 굉음을 내며 달려드는 폭포수처럼 낙심이 되고 무엇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의 십자가에서 내 죄를 용서하신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엎드려 말씀을 묵상하며 찬송하며 기도하십시오. 그 때에 놀라운 하나님의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때 폭포수는 오히려 성령께서 감싸 주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폭포수는 오히려 뜨거운 주님의 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 나의 상실감과 절망과 낙심의 자리에서 일어나 주님께로 나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다윗(42:9-11)

아직도 그의 신앙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42:9-10). 다윗은 믿음을 잃기 쉬웠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42:11) 다윗이 절망의 나락에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용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전장에서 쌓아올린 무용 때문만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고난 중에서 건져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전능하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낙심 중에도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절망 중에도 하나님의 의지했습니다. 그는 불안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의 지팡이가 자신과 함께하심을 확신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습니다. 그가 세상에 소망을 두었을 때에 자기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을 때 세상이 작아 보였습니다. 그때 그는 내 편이 되어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때에 찬송이 흘러넘쳤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습니다. ‘앙망하다는 것은 우러러보며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앙망하고 소망하게 되면 새 힘을 얻습니다. ‘새 힘은 깨끗한 힘을 말합니다.

세상에는 새 힘이 없습니다. 죄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죄로 오염된 힘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앞을 향하여 달려갈 수 없습니다. 여호와를 앙망하여 새 힘을 덧입을 때 위기를 극복하게 되고, 도전하게 되고, 역사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낙심이 변하여 소망이 생깁니다. 밤이 깊으면 아침이 가깝듯이 하나님을 사모하고 예배를 사모할 때에 은혜의 소낙비가 내리게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참 어렵습니다. 젊은 실업자가 최고치를 이르고, 가계 부채는 천정부지수로 올라갔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으로 언제 금융위기가 닥칠지 모릅니다. 교회는 성장이 멈췄습니다. 캠퍼스는 진리와 낭만이 사라졌습니다. 산야를 포효하는 호랑이와 같은 야성이 사라지고 주인에게 길들여진 고양이들만 우글댑니다. 시대는 캠퍼스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까? 여호와를 앙망하여 새 힘을 덧입어야 합니다. 여호와를 앙망하여 새 힘을 덧입을 때 독수리가 날개 치며 창공을 오르듯 힘찬 삶을 살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도 절망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은 예배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만나주십니다.

세상은 괴롭고 낙심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 때 자기 스스로 강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넘어집니다. 그러나 목마른 사슴이 시내를 찾는 것처럼 하나님을 찾고 예배를 사모하고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를 사모하고 찬송을 사모할 때 새 힘을 얻어 낙심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얻게 됩니다. 여호와를 앙망하고 예배를 사모하여 새 힘을 덧입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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