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제2(고전 1:18-31, 2:1-5)

능력과 지혜의 십자가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 1:24)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고도한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지혜와 능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포스트모던의 다원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복음이 크게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복음의 능력이 긍정의 힘으로 둔갑되고, 믿음이 긍정으로 대체되며, 십자가의 고난을 통한 구원보다 고난이 없는 구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사도 운동은 십자가의 복음을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상은 하나님 자리에 인간이 자리함으로 물질주의와 육신주의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조차도 복음으로 이 시대의 문제를 치료하거나 구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복음을 부끄러워하게 되고, 복음을 부끄러워하니 복음을 전할 자신이 없어지게 되고, 복음을 전할 자신이 없어지니 복음을 전하지 않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니 이 시대는 점점 그릇된 이념과 사상으로 오염되고 이단들이 발흥하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도는 죄로 병든 사회와 병든 가정과 병든 개인을 고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거대한 로마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우주 가운데 십자가의 도와 견줄만한 사건이 결코 없음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거대한 로마의 막강한 군사력과 헬라의 지혜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십자가의 도를 자랑하고 전하고 변증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도가 능력과 지혜가 있음을 굳게 믿고 담대히 전하기를 기도합니다.

1. 능력의 십자가의 능력

고린도교회에는 지혜를 자랑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아름다운 미사여구와 그럴듯한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고린도는 헬라의 사교장이라고 할 만큼 세상지혜를 자랑하는 자들로 붐볐습니다. 이런 이들의 눈으로 볼 때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는 미련하게 보였습니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셨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또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이민족으로부터 통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기적을 베푸셔서 모든 원수를 몰아내고 다윗시대와 같은 메시아왕국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늘 표적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죄수의 몸으로 무력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율법에는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다고 했습니다(21:23). 유대인들에게 비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은 거리낌의 대상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그들에게 십자가의 도는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영접하고 구원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바울도 처음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보았을 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박멸의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그런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는 그 후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구원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1:16)

십자가의 도는 죄인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놀라운 변화의 능력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쓸모없는 자를 변하여 새 사람이 되게 하는 변화의 능력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미움을 사랑으로, 분열을 통합으로, 갈등을 화해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죤 뉴톤은 노예를 파는 선장, 인신매매 두목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돌아온 탕자의 말씀을 통하여 변하여 생명을 살리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변하여 새 사람이 된 후에 그 은혜가 놀랍고 감격스러워서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A mazing grace……아무도, 그 어느 사상도 그를 변화시킬 수 없었지만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리스도께서 그를 변하여 새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벤허 영화를 잘 알 것입니다. 벤허는 전통적인 유대이었습니다. 그가 우발적인 사고로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가 노예로 팔려갈 때 사경을 헤매고 있던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실 물을 주셨습니다. 그는 노예선이 침몰될 때 호민관을 살려준 대가로 그의 양아들이 되어 유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돌아와서 그가 증오하던 친구 세살라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사랑하는 어머니와 누이동생은 나병환자가 된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대인의 왕 예수님이 처형된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던 예수님이 갈증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바로 벤허가 노예로 팔려갈 때 자신에게 물을 주셨던 그분이었습니다. 그가 물을 떠서 예수님께로 가는데 로마 군병이 막아섰습니다. 그 순간 그의 눈이 예수님의 눈과 마주쳤습니다. 따뜻한 미소로 그를 바라보신 예수님 그는 골고다의 언덕에 올라가 십자가에 죽으시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저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 주님외쳤습니다.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 증오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병환자였던 어머니와 동생이 깨끗하게 나음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십자가의 도는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십자가는 새 사람 되게 하는 변화의 능력이 있습니다.

2. 지혜의 십자가

또한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지혜가 됩니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 1:24) 공의와 사랑은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죄가 있는 곳에 심판이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은 모든 죄와 허물을 덮습니다. 죄가 있는 곳에 심판을 쏟아 부으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모든 죄와 허물을 덮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까? 바로 십자가의 도에 공의와 사랑이 완성되는 놀라운 신비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위해 죄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공의의 하나님을 드러내셨습니다. 한편 하나님은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이를 통해 사랑의 하나님을 보이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만족시키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두 가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죄가 얼마나 큰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죄 짓고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할 죄인을 용서하신 크신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속에 담긴 놀라운 신비요 지혜입니다.

십자가의 도는 유일한 구원의 지혜입니다. 세상 지혜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선을 베풀게 할 수는 있어도 인간을 구원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도는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목적과 뜻을 알게 할 뿐만 아니라 죄인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됩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3:23).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었습니다(고전 15:21). 육으로 난 것은 육입니다(3:6).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아담의 죄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아담의 죄성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중심으로, 자기가 왕입니다. 자기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그러니 절대 진리가 없고 모든 것이 상대적입니다. 그리고 아담의 죄성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기애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자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아담중심입니다. 이는 마치 원숭이가 물고 있는 바나나를 놓으면 살 수 있는데 죽어도 놓지 않다가 올무에 갇혀 붙잡혀 죽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은 원숭이와 같이 자기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성경은 아담의 죄성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죄와 허물로 죽었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했습니다(2:1,3).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6:23).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무서운 심판이 있습니다(9:27). 아담의 죄성으로 죽은 사람은 심판의 부활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담의 죄성이 이 땅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길어야 100년이지만 저 세상에서는 영원합니다. 아담생명으로 태어난 인간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영원히 거하게 됩니다. 그곳은 구더기도 죽지 않습니다(9:48).

이에 하나님은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받을 한 를 나타내셨습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3:21) 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영원한 형벌에서 영원한 구원으로 인도합니다. 이 의는 자기중심에서 하나님 중심, 자기기준에서 하나님기준, 자기애에서 하나님 사랑으로의 전환입니다. 이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3:24-25)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피를 믿는 자는 아무 조건 없이 의롭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시는 것은 죄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죄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죄인을 그리스도의 피를 화목제물로 삼으셔서 단번에 온전히 영원히 구원하여 예수 생명이 되게 하셨습니다(9:11-15).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예수생명입니다. 아담생명이 영원한 것처럼 예수생명 또한 영원합니다. 이 생명은 어떤 것으로부터도 오염되지 않습니다. 이 생명은 지금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있습니다(2:6). 우리는 아직 죽은 일도 없고, 부활한 일도 없고, 승천한 일도 없습니다. 이것은 예수님만이 경험하신 역사적인 사실이요 경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순간에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차 하나님 나라에 갈 것이 아니라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믿는 순간 이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 생각해 보시오. 어떤 종교가 한번 믿음으로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성경에서 구원을 값없는 은혜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사단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날개 아래 있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3:20). 이 세상은 잠시 거쳐 가는 정거장입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1:13) 이제 우리의 국적과 신분이 변했습니다. 이런 일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거룩과 긍휼과 구원으로 인함입니다.

이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았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2:7-8) 따라서 우리가 구원 받은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자랑해야 합니다.

3. 성결의 십자가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로 영원한 형벌에서 구원을 받았지만 육은 아직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죄의 유혹에 시달립니다. 그런데 이 죄는 살아있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 위력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죄를 짓지 않으려면 죽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장에서 말했던 대로 나는 죽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바로 나란 성경에서 옛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옛 사람을 없앨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옛사람을 우리의 노력이나 의지로 개선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기 본성대로 살면 행복과 기쁨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아담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의 한계입니다. 죄의 발원지는 타락한 본성, 옛사람, 육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죄의 유혹에 넘어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죄의 유혹에서 벗어날 있습니까? 인간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셨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6:6)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나의 옛사람도 죽었습니다. 죄가 죽은 것이 아니라 옛사람이 죽었습니다. 죄가 죽은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하여 내가 죽었습니다. 이제 죄의 세력인 옛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죄가 권력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설파했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6:11)

그러면 우리가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나의 옛사람이 100% 죽었음을 믿고 100%로 동의해야 합니다. 죽음은 100% 죽어야지 1%라도 살아있으면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옛사람을 해결할 수 없음을 100% 믿고 동의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내가 나의 옛사람을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해결할 수 있음을 믿고 동의해야 합니다. 하루에 몇 번이고 죄를 지을 때마다 십자가의 도만이 모든 죄를 해결할 수 있음을 믿고 십자가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게 바로 성화요 성결입니다. 이처럼 성화도 오직 십자가의 도를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십자가의 도를 자랑하고 십자가가 구원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의인은 끝까지 믿음으로 살아야 된다고 하였습니다(1:17).

4. 전도의 십자가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를 구원하기를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 세상은 똑똑한 인재를 뽑아서 일을 시킵니다. 또한 세상은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좌지우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 방법은 세상의 미련하고 약하고, 천하고 멸시받는 사람을 택하여 십자가의 도를 전하게 하십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고전 1:26-28)

하나님은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과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여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고전 1:29).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해야 합니다(고전 1:31).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시기 때문입니다(고전 1:30).

바울은 말씀을 전할 때 말과 지혜와 문학적으로, 철학적으로 전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당시 철학을 통달한 대철학자요, 사상가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십자가의 도만을 전했고, 십자가의 도만 자랑했습니다. 금은 도금하지 않습니다. 복음 또한 철학적으로, 문학적으로, 또 신학적으로 윤색할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단순히 믿고 전하면 됩니다. 그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말씀은 그 자체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어부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부르셔서 전도자로 세우셨습니다. 그가 말씀을 전하자 하루에 3000명이 회개했습니다. 무디는 초등학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생들이 무디가 영국에 와서 복음을 전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무디가 감히 영국에 와서 복음을 전한다며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설교를 듣고 많은 대학생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매시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원과 신앙성장을 위한 설교입니다. 구원의 메시지는 초신자들에게 전도를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20:21). 신앙성장을 위한 메시지는 이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굳게 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신앙성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고 내면성을 조각시키는 일입니다(8:29). 이 내용도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성경 어느 부분을 전하든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전도는 많이 안다고 전도할 수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십자가의 도를 믿고 전하면 됩니다.

십자가의 도는 능력이요 지혜요 성결입니다. 십자가의 도만이 생명을 살리고, 십자가의 도만이 이 시대를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도를 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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