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창세기 조회 수 2517 추천 수 0 2014.10.27 11:57:42

서론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1).

오늘의 시대를 일컬어 철학과 사상의 빈곤 시대, 혹은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합니다. 포스트모던의 특징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절대적인 진리와 가치관 없이 그때그때 자신의 유익과 감정을 좇아 본성대로 살아갑니다. 특히 진리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대학에서조차 진리보다 시류를 좇아갑니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지식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화 및 스마트 시대에 살다 보니 인간의 본질, 존재 의미, 사명, 목적 등에 대해 생각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본능대로 살아갈 존재가 아니라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고귀한 가치관을 좇아 살아야 할 존귀한 존재입니다.

또한 이 시대는 과학과 이성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증명하고자 합니다. 이런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17-18세기 베이컨, 데카르트로 시작하여 볼테르의 계몽사상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이성과 과학으로 신앙의 세계까지 증명하고 규명하려 합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진화론의 대안으로 자연주의 철학에 근거한 지적설계이론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생명체의 구조나 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설계되었음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이 이론은 설계된 사실만을 증명할 뿐이지 설계자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앙이란 이성과 과학으로 다루어질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이성과 과학을 넘어 인격적인 경배와 믿음으로 심장에 와 닿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냐, 진화냐?” 이 문제는 이론으로 다루어질 문제가 아니라 우리에게 절대적인 존재 의미와 목적을 찾아주고, 더 나아가 죽음과 삶의 갈림길 앞에서 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는 실제적인 힘을 줍니다. 우리가 창세기를 공부하면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에서 말한 것과 같이 하나님은 누구시며, 나는 어떤 존재인가?”를 알게 됩니다.

1. 창세기의 저자

창세기는 모세가 기록한 모세오경 중 첫 번째 책입니다. 모세는 B.C. 15세기 사람으로 애굽에서 식민지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으로 인도한 목자요, 장군이요,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는 창세기를 포함하여 모세오경인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기록했습니다. 모세오경은 인류 역사의 시작과 함께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가나안까지 인도하는 전 과정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과 언약과 예배를 통해 구원의 메시야를 계시하신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기록입니다.

2. 창세기의 주제

창세기라는 말은 세상의 창시 기록이란 뜻으로, 히브리 성경 첫 단어인 태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창세기는 천지의 시작으로부터 만물, 생명, 인간, 죄와 구원, 믿음, 저주와 심판, 축복, 구속역사, 문화, 언어, 민족 등 모든 시작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이 나타난 현상에 대한 이해와 연구라면 창세기는 모든 것에 대한 기원을 밝힘으로서 근본적인 기초를 놓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인 천지창조와 구속역사의 시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무엇이 있었느냐?” 하는 질문은 태초 이래 모든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었으며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로부터 20세기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연구되어 왔습니다. 철학의 고장 헬라에서는 인간의 삶을 조정하는 어떤 이성, 로고스’(λoγοζ)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로고스는 헤브라이즘의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이 아니라 철학적인 사유에서 관념상 반드시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하나의 원리를 말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1절에서의 로고스는 헬라인들이 말하는 관념상의 로고스가 아니라 실제적인 인격체,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하시다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1:14; 19:13).

그리고 자연철학자인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이 물과 태양이라 했습니다. 다윈은 1859년 종의 기원에서 모든 만물이 진화로 이루어졌다는 진화론을 발표했습니다. 동양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만물의 근원으로 보았습니다. 현대인들은 유전공학과 생명공학을 통하여 만물의 기원을 찾고자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외계에서 인류의 기원을 찾고자 하는 종교단체가 생겨났고 이를 증명하고자 복제인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런 주장은 어떤 점에서 합리적인 면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O 진화론

첫째, 1원인, 아르케(Arche, 만물의 근원이 되는 물질)의 문제를 규명하지 못합니다.

탈레스의 말대로 만물의 기원이 물과 태양이라면 이런 것들은 과연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그리고 진화론에서 아미노산이 모든 생명의 기원이라면 아미노산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자연적으로 생겼다는 자연발생설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타당성이 없습니다. 현재 유력한 이론으로 생물발생설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 학설은 오파린의 가설과 밀러의 실험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오파린은 신을 부정하는 유물론 과학자입니다.

그런데 이 학설은 열역학 제1법칙인 에너지는 저절로 생산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는 에너지 보존 법칙과 열역학 제2법칙인 에너지의 흐름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려고 한다는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 맞지 않습니다. 즉 외부에서 어떤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으면 만물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설령 그들이 말하는 대로 아미노산이 단백질이 된다 할지라도 그 확률이 1/10160이고, 그 기간도 무려 10243시간이 됩니다. 라노가 1/109, 피코가 1/1012인데, 1/10160은 천문학적인 숫자입니다. 그리고 지구의 생성 기간을 약 50억 년이라고 하고 이를 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약 4×1014시간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10243시간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둘째, 과정이 없습니다.

과학은 반드시 실험에 의한 데이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화론은 과정이 없습니다. 진화론을 뒷받침해 주고 있는 것이 고고학인데 하나의 생물체에서 다른 생물체로 진화하는 중간화석이 없습니다. 한 예로 인간과 원숭이의 중간 상태로 알려졌던 자바인이 원인’(猿人)으로 단정되어 1895년 라이덴에서 열린 국제동물학회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자바인은 네덜란드의 외과의사였던 듀보아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근무하던 중 1891, 강 언덕에서 두개골의 윗부분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에 두개골 윗부분을 발견했던 곳으로부터 15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람의 넓적다리뼈 하나를 더 발견했고, 그 후 거의 같은 시기에 어금니 두 개를 또 발견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 후부터 자바인은 진화가 덜 된 인류 조상의 대표적 화석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듀보아는 죽기 전에 자바인의 두정골은 단지 커다란 긴팔원숭이이고 대퇴골은 인간의 것이라고 수정했습니다. 이 발표는 세상 사람들이 이미 직립원인으로 자바인을 굳게 믿고 난 후였습니다. 그 후 프랑스의 인류고생물연구소 소장이자 두개골 화석의 세계적인 권위자였던 부울레와 발로아는 듀보아가 발견한 두개골 윗부분을 연구한 결과 침팬지나 긴팔원숭이의 것과 비슷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바인보다 훨씬 현대인에 가깝게 진화된 화석으로 인용되고 있는 것은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입니다. 이 화석은 1856년 독일의 뒤셀도르프 지방에 있는 네안데르 계곡의 한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어깨와 허리가 굽어 있기 때문에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화석이라고 끈질기게 주장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화석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두개골 용적이 현대인과 비슷하거나 50정도 크며, 안면의 경사도와 치아의 배열 등이 현대인과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어금니의 마모도를 조사한 결과 수명이 현대인의 두 배 정도(150-220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40여 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유인원과 현대인의 중간화석으로 볼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네안데르탈인이 220년 가까이 장수했다는 사실은 창세기에 기록된 아담의 후예들이 장수한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이며,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으로 인간을 창조하신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는 소진화는 될 수 있을지라도 종에서 다른 종으로 변화하는 대진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즉 자연 상태에서 다른 종끼리는 절대적으로 번식될 수 없으며 수백 년 전의 원숭이나 지금의 원숭이는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유전공학에서도 원숭이와 인간의 DNA 인자 배열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 있습니다. 여기서 소진화는 창세기 말씀 중에 각기 종류대로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우연에 불과합니다.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단백질이 생겼다 할지라도 그 자체에는 생명이 없고 외부에서 생명을 주입해야 하며 또 생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정한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환경은 인간이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이 가장 오묘하게 창조하신 것임을 창세기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생물학자들에 의하면 동식물의 종이 130만 종이라고 하는데 단세포에서 130만 종이 된다는 것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공감을 사고 있는 돌연변이설도 100만 세대에 한 번 일어난다고 하는데 130만 종이 돌연변이를 통해 생겨났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는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신비함이 있습니다. 파스칼이 말한 대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 칸트가 말한 대로 인간은 마음에 도덕률을 가진 자유와 양심의 존재입니다. 더 나아가 인간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인류가 산 곳에는 반드시 예배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고인돌이나 지석을 들 수 있습니다. 원숭이는 예나 지금이나 예배의 대상을 찾아 예배한 흔적이 없습니다.

진화론은 있는 존재로부터 출발하여 그 근원을 규명하지 못하고 또 과학의 생명인 과정이 없고 가설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라 하나의 신념,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화론은 적자생존이라는 이론을 제시하여 인간 존엄성의 상실을 가져왔습니다.

만약 인류의 조상이 원숭이라면 인간은 원숭이 앞에 가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런데 원숭이 앞에 가서 인간의 존재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까? 또 원숭이가 인류의 조상이라면 어떻게 원숭이를 잡아서 골을 빼먹을 수 있습니까? 바나나를 던져주며 원숭이를 어떻게 놀릴 수 있습니까?

따라서 진화론은 인간의 존재 의미와 목적,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결국 진화론은 인간이란 구름이 떠돌아다니듯이 우연히 왔다가 우연히 가는 존재라고 귀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론이 가져다주는 것은 허무주의, 운명주의, 쾌락주의 등입니다. 그러므로 창조냐, 진화냐의 문제는 이론적인 논쟁의 주제가 아니라 삶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O 창조론

이에 반해 창조론은 창세기 1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요, 천지는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천지란 하늘과 땅으로서, ‘하늘’(Heavens)은 복수, ‘’(Earth)은 단수입니다. 천지는 거대한 우주 공간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Elohim), 권능자라는 뜻입니다(창세기 2장부터는 엘로힘의 하나님이 야웨’, 사랑의 하나님으로 나타납니다). “태초맨 처음이란 뜻으로서 우주 역사의 시작점, 출발점을 말합니다(요한복음 11절의 태초는 창조 이전, 영원 전을 말합니다). 태초 이전은 영원으로서 우리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로 태초 이후부터 시간이라는 개념이 시작합니다. 인간은 시공간 속에서만 사물을 이해하고 지각할 수 있습니다. 창조는 히브리어의 바라’(Bara)로 무에서 유를 만든다는 뜻이며 하나님께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태초 이전부터 계셔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개개인에게 뜻을 두시고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우연히 왔다가 우연히 가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섭리 속에 창조된 존재입니다. 우리는 자연의 신비와 인체의 신비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주 만물은 우연히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어떤 절대적인 힘에 의해 창조되었고 현재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가리켜 이해를 초월한 무한한 우주 안에 나타난 초월적인 힘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진화론은 과학이고 창조론은 비과학적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과학이 고도로 발달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가장 믿을 만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켈빈경은 충분히, 깊이 생각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계신 것을 과학적인 입장에서 아니 믿지 못하리라고 했고, 수학자요 물리학자 도날드 포터는 창조주 하나님을 시인하지 않고는 우주를 설명할 도리가 없다. 나의 이성과 논리가 이 사실을 내게 강요하고 있다고 했으며, 생물학자 에드워드 캣셀은 누구든지 열린 마음으로 과학을 연구해보라. 반드시 제1 원인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제1 원인을 하나님이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편 저자는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14:1)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이라고 했고, 하나님이 우리가 알 만한 선천적인 지식들과 자연의 계시, 그리고 말씀으로 계시하셨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하나님을 모른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1:18-20 참조).

이상에서 볼 때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라 하나의 이론이자 신념, 종교입니다. 창조론 또한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하나의 믿음입니다. 창조론이 과학으로 해결되고, 과학으로 증명되는 순간 그것은 하나의 현상을 이해하는 학문이 됩니다. 우리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두 갈래 길에서 진화론을 믿든지, 아니면 창조론을 믿든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 선택을 하기에 앞서 우리는 무엇이 인간에게 의미 있고 가치가 있는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원숭이 앞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찾을 것인가, 아니면 천지를 창조하신 엘로힘의 하나님’, 인간을 사랑하시는 야웨의 하나님앞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와 목적과 가치를 찾아야 하는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3. 창세기를 공부하는 입장

첫째, 믿음의 입장에서 공부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증거 합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11:3).

우리의 이성과 감정과 상식을 가지고는 창세기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말씀을 공부하면 까다롭고 이해할 수 없는 진화론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11:1).

둘째, 영적인 입장에서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공간이 존재하는 3차원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공간에 제한되시지 않는 영이십니다(4:24 참조).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4차원의 영적인 세계로 나가야 합니다.

셋째, 역사적인 입장에서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에는 일반적인 역사(Historie)와 의미를 중심으로 한 역사(Geschichte)가 있습니다. 창세기는 의미 있는 사건을 중심으로 한 역사로, 이 역사는 종합적인 입장에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해가 잘 안 되더라도 작은 가지를 붙들고 따질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나타난 흐름과 그 사건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생각해야 합니다.

4. 창세기를 공부하는 목적

첫째,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철학자들이 말하는 이신론(理神論)이나 관념론(觀念論)의 신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한 하나님, 인간을 창조하신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입니다. 이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창세기를 공부해야 합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명확하게 계시하고 있습니다.

계시에는 자연계시와 특수계시가 있습니다. 자연계시는 완벽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특수계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잘 알게 합니다. 특수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창세기를 공부하게 되면 천지를 창조하시고, 천지를 운행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둘째, 나의 존재 의미와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를 공부할 때는 실존적인 입장에서 공부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가?”, “?”, “어떻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에서 인생을 산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창세기를 공부하게 되면 인생관과 역사관, 그리고 세계관을 확립하여 행복의 원천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요셉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개개인을 찾아오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역사의 과정 가운데 현존하여 개입하시는 역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친히 각 사람을 인격적으로 택하시어 구속역사를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우리가 창세기를 공부하게 되면 믿음의 조상들의 믿음을 배워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쓰임을 받는 역사의 주역(history maker)이 될 수 있습니다.

5. 창세기의 내용 구분

1. 역사의 시작 (1:1-11:32)

1) 천지창조 (1:1-2:3)

2) 에덴 동산 (2:4-25)

3) 타락 (3:1-24)

4) 가인의 죄와 벌 (4:1-26)

5)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족보 (5:1-32)

6) 노아의 방주와 홍수 심판 (6:1-9:29)

7) 노아의 후손들 (10:1-32)

8) 바벨탑과 아브람의 족보 (11:1-32)

2. 아브라함의 하나님 (12:1-25:18)

1) 아브람의 부르심과 언약 및 아브람의 초기 신앙생활 (12:1-14:24)

2) 아브람과 언약을 견고케 하심 (15:1-17:27)

3) 하나님의 친구 아브라함 (18:1-20:18)

4) 언약을 성취하신 하나님 (21:1-34)

5)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하나님 (22:1-24)

6) 사라의 죽음 (23:1-20)

7) 이삭을 결혼시킨 아브라함 (24:1-67)

8) 아브라함의 죽음 (25:1-18)

3. 이삭의 하나님 (25:19-28:5)

1) 이삭의 두 아들, 야곱과 에서 (25:19-34)

2) 그랄에 거한 이삭 (26:1-11)

3) 우물 파는 이삭 (26:12-35)

4) 야곱에게 축복을 물려주는 이삭 (27:1-28:5)

4. 야곱의 하나님 (28:6-37:1)

1) 벧엘 서원 (28:6-22)

2) 밧단아람의 야곱 (29:1-31:55)

3) 브니엘의 새 아침 (32:1-32)

4) 엘엘로헤이스라엘 (33:1-34:31)

5) 엘벧엘의 감사 (35:1-15)

6) 에서의 후손들 (36:1-37:1)

5. 요셉의 하나님 (37:2-50:26)

1) 꿈꾸는 소년 요셉 (37:2-36)

2) 유다와 다말 (38:1-30)

3) 요셉 어린 시절로부터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39:1-41:57)

4) 요셉이 형제들을 만남 (42:1-45:15)

5) 애굽으로 건너온 야곱의 권속들 (45:16-47:26)

6) 야곱의 최후 (47:27-50:14)

7) 요셉의 죽음 (5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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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선교와 세계선교를 향한 권서행전
                (지식과감성,2019)

                  야고보서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7)

                    옥중서신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6)

                      행복과 긍정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성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마가복음에서 만난 예수님
                          (킹덤북스,2014)

                            사도행전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3)

                              로마서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2)

                                창세기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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