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970년대 캠퍼스는 억압된 사회 환경과 가난으로 비전을 상실한 젊은이들이 소망 없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에 입학하여 고민하며 방황하던 저에게 답을 찾아준 것은 성경말씀이었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저의 그리스도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6장 12-13절 말씀으로 일생 대학 선교와 세계 선교를 위해 살고자 기도하고 캠퍼스 목자로 출발했습니다. 그 후 40년 동안 저의 삶을 변함없이 인도해 온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캠퍼스 선교 사명이었습니다. 제가 대학 1학년 때에 예수님을 만난 후 새싹처럼 순수하고 새벽이슬처럼 맑은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꿈과 비전을 나누다보니 어느덧 나이 60이 되었습니다.
40년 동안 매 주 메시지를 전하고 개인적으로, 그룹으로 말씀을 가르치면서 성경 말씀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고, 비전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역사의 주역들로 성장시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중에도 창세기 말씀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상대주의로 절대적인 가치를 잃어버리고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방황하는 그들을 구원하여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고 능력 있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를 보면서 창세기 말씀이 이 시대의 구원의 메시지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에는 무너진 창조질서로 가치관이 혼돈된 이 시대를 회복시켜 주는 보화로 가득 차 있고, 우리에게 구원의 도리와 올바른 인간관, 행복한 결혼과 가정, 건강한 물질관을 갖도록 깨우쳐줍니다.
지금까지 저를 부르시고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화고 비전을 심는 도구로 쓰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에서 사역할 때에 가르쳤던 성경공부 교재와 그간 주일에 전한 메시지를 정리하여 [창세기에서 만난 복음]을 출판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1970-80년대 영적 황무지와 같았던 이 땅의 캠퍼스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이름 없이 젊음을 바쳐 헌신한 CMI 사역자들과 그동안 저와 함께한 인천 개척 동역자들, CMI 628명의 선교사들,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 복음화와 해외 선교를 위해 함께 걸어온 반려자이자 동역자인 아내 안은경, 부모의 사역과 길을 함께한 신앙의 동지 아들 다윗, 총명한 딸 조은, 지혜로운 며느리 진리와 함께 첫 출판의 기쁨을 누리고자 합니다.
책을 내기까지 도와주신 생명의말씀사 김창영 사장님과 유선영 편집장님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2011년 7월
대학마을교회 우남식 목사(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