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보고의 업적 이름: 이선목

장보고는 어부 출신으로써 당시 천민 중에서도 가장 낮은 등급 이였다. 그의 어렸을 때 이름은 궁복으로 두 살 어린 정년과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궁복은 신라 사람들이 당나라 해적들에게 끌려가는 것을 보고 해적들을 소탕하기로 마음먹는다. 뜻을 같이한 궁복과 정년 두 사람은 당나라의 군대로 들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 재주를 익히고 무술을 연마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당나라로 건너가 장보고는 그 힘과 비상한 재주를 인정받아 무령군 의 소장이 되었다. 또 다시 신라인들이 노예시장에 팔려가는 것을 본 장보고는 당장이라도 죽일 기세였지만 당나라와 연관되었기에 참아야만 했다. 그즈음 몰락한 당나라는 군대를 줄이기 위해 장보고와 정년이 속해있는 군대를 없애버렸다.

이때 소금 장사를 하자는 장보고와 군대에 들어가고 싶은 정년은 뜻이 맞지 않아 이별하게 된다. 그의 소금장사는 계속 번창해 나가 그를 따르는 신라인들이 많아졌다. 재산이 많아진 그는 당나라에 이주해온 신라인들을 위해 법화원이라는 절을 지었다. 이 절은 지금의 산둥반도 석성만 부근에 있다.

일본에서 지각대사라 추앙받는 엔닌도 장보고의 도움을 많이 받아 그의 일기에는 페이지마다 당나라 사람들과 맞서 싸우는 신라인들은 나오지만 정작 일본사람들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장보고의 사업은 점차 큰 성공을 거두어 당나라 사람은 물론, 멀리 아라비아 상인들도 와서 장사를 했다. 당시 장보고는 아라비아 상인들과 인도 상인들과도 무역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향신료와 유리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장보고가 활발하게 사업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해적이었다.

동남아시아, 중국과 우리나라 해안들도 물론이고 장보고의 배도 약탈당하자 그는 해적을 소탕하기로 마음먹는다. 장보고는 신라 흥덕왕 때 그의 조국으로 돌아가 임금의 허락을 맡고 청해 에 기지를 설치하게 된다. 청해진은 지금의 전라남도 완도에 위치해 있고 하루에 두 차례씩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드러나는데 이때 장도의 남쪽과 북서쪽 해안에서 울퉁불퉁 한 나무들이 땅에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천 여 개의 굵은 통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있었던 흔적으로, 장보고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워둔 것이다.

이때 그는 청해진 대사로서 관리가 되어 이름을 궁복에서 장보고로 고치게 된다. 그리고 장보고는 백성들을 모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시킨다. 백성들과 함께 성벽을 쌓고 빠르고 강한 배를 만든 장보고는 군사1만과 함께 상선인척 위장했다가 해적들을 소탕하였다. 하는 싸움마다 승리를 하자 해적들은 해안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번 장보고의 힘이 신라 조정보다도 세 지자 왕권 다툼에서 밀려난 왕족들과 귀족들이 청해진으로 몰려오게 된다.

한편 정년이 장보고의 소식을 듣고 장보고를 만나러 청해진으로 찾아오게 된다. 그러자 장보고는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렇게 다시 뜻을 모은 그들은 이 나라 누구도 이룩하지 못한 해상 왕국을 건설하였다.

그러던 때에 상대등 김명이 왕을 죽이고 신라의 새 임금이 되자, 김우징과 김양은 이일을 장보고와 의논하고 장보고는 서라벌을 점령하여 김우징을 새 임금으로 추대하였다. 하지만 그 후 한 달도 못되어 죽자 그의 아들이 왕이 되는데 이왕이 바로 문성왕이다. 문성왕은 장보고의 딸과 미래를 약속한 사이지만 대신들의 반대로 혼례를 못 올리게 된다.

이 사실을 알은 장보고는 분노하여 서라벌을 침략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자 문성왕은 장보고의 부하였던 염장을 시켜 장보고를 죽이라 명하였다. 그렇게 해상왕은 허무하게 죽은 것이다.

장보고는 비록 천민 출신이기는 했지만 위대한 위인 인 것 같다. 그가 없었더라면 오늘날 우리나라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장보고를 평가한 몇 가지를 들어보자면 최초의 평가는 당나라 시인 두목에 의해 이 루어 지는데 그가 쓴 <변천문집> 은 장보고가 살던 당시에 기록된 것으로 그는 장보고가 명철한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동방의 가장 성공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신라인 장보고가 당시 중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고 존경받는 인물임을 나타낸다.

고려 시대 <삼국사기>를 저술한 김부식이 비록 을지문덕이 지략이 있고, 장보고가 의리와 용맹이 있다 하더라도 중국의 사서가 아니면 그 자취가 없어져 위대함이 알려지지 못할 뻔 했다.” 라고 덧붙이고 있음을 볼 때, 장보고에 대한 평가는 중국에서 더 높았음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장보고의 업적에 관해 최초로 연구논문을 쓴 김상기 교수는,

장보고야 말로 우리나라 역사상 바다를 다스리는 자가 세계사를 지배한다는 원리를 몸소 실천한, 문자 그대로 해상 왕국의 건설 자이다 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해양 상업 제국의 무역 왕’, 이는 주일 미국 대사를 지낸바 있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라이샤워 교수가 장보고를 평가한 말이다. 만약 장보고가 부하인 염장에 의해 죽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전에 그의 세력이 중동에 있는 실크로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으니 어쩌면 당나라와 일본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까지 한나라로 통합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함부로 해적질을 못할 것 이다.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할 다름이다.

<< 참고 문서 >>

해적을 소탕한 바다의 영웅 장보고

푸른 바다를 누빈 장보고

해상왕 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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