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추수감사예배(2)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범사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추수감사절은 수장절에서 유래하였습니다(23:16). 수장절은 추수한 곡식을 저장할 때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교회사적으로는 주후 1620년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102명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44명을 잃은 후 신대륙인 미국에 도착하여 이듬해인 1661년에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옥수수와 채소 씨앗으로 농사를 지어 첫 수확을 하나님께 추수감사예배를 드린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후 1863년도에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매년 11월 네 번째 주의 목요일을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정하여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회에서는 미국 선교사들이 190811월부터 추수감사절을 지키기 시작하다가 11월 셋째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감사의 어원은 고백한다, 찬양한다는 제사와 예배를 의미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를 하다, 인정하다,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추수감사는 신앙고백이요 예배요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제사입니다. 다시 말해 추수감사는 세상 죄를 지고가신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희생 제사입니다. 본문은 성도의 삶의 중요한 지침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여 성숙한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1.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

항상 기뻐하라.”(살전 5:16)

항상 기뻐하라는 명령형입니다. 이를 볼 때 성도의 기쁨은 선택이 아니라 순종이자 의무입니다. 그런데 대개 우리는 환경과 조건이 충족되어야 기뻐합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계획대로 잘 되고 결과가 좋게 나오면 기뻐합니다.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고 장학금을 타면 기뻐합니다. 취업의 문이 열리면 기뻐합니다. 수능을 잘 보았으면 기뻐합니다. 자녀들이 지혜롭고 총명하게 잘 자라면 기뻐합니다. 양들의 믿음이 잘 자라면 기뻐합니다.

반면에 일이 잘 안 풀리고 하는 일마다 꼬일 때 우리는 기쁨이 사라집니다.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목소리의 톤이 높아집니다. 사소한 일에도 부담을 주는 표정을 지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쁨은 수동적이고 상대적입니다. 언제든지 환경과 처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를 볼 때 우리의 눈에 보이는 기쁨은 진정한 기쁨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Rejoice in the Lord always.).”(4:4)

주 안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와의 연합, 주님과 한 몸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님과 한 몸이 될 때 환경과 조건을 넘어서서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기쁨이 없는 신앙생활은 고역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기쁨이 없는 메마른 신앙에서 기쁨이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답은 주 안입니다. 하나님 밖에는 기쁨이 없습니다. 기쁨은 세상에는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만이 기쁨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나의 죄를 위한 죽으심을 날마다 고백하고 죄에서 나를 구원하신 구원의 하나님을 만날 때 기쁨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하박국 선지자는 우리에게 좋은 예화가 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살던 시대 상황은 캄캄하고 절망적이었습니다. 불의가 득세하고 강포가 충만하였으며 공의가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거둘 소출과 먹을 것과 우리에 양이 없었고 외양간에 소가 없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말미암아 즐거웠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였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3:17-18)

바울은 죽도록 주님께 충성했지만 상은 고사하고 어둡고 음습한 지하 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를 형편이었습니다. 환경과 조건을 바라볼 때 기쁠 것이 하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과거 주님을 만나기 전에 율법과 죄 짐에서 오는 고통과 억눌림에서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는 구원의 은혜가 너무나 크고 놀라워서 환경과 조건을 초월하여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기쁨의 원인과 원천은 주 안에서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17:22)

기쁨은 육신의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습니다. 요즘 대통령이 보톡스를 맞았느냐 아니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합니다. 그러나 기쁨이 있으면 보톡스를 맞지 않아도 얼굴이 곱습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근육이 80개 정도가 있습니다. 웃게 되면 60개의 근육이 움직여서 아름다운 모습이 됩니다. 그래서 행복의 3S가 있는데, smile, say yes, serve another입니다. 이만큼 기쁨은 삶의 활력과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항상 기뻐하라.” 우리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주님과 동행하여 기뻐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안에 거하여 어떤 고난과 환난과 슬픔이 닥친다 할지라도 항상 기뻐하여 영육간에 건강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2.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 그리고 범사에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그 중간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이 구조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대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이 말대로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쉬지 않고 기도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영적인 호흡이요, 영적인 생명줄입니다. 우리는 1분에 20-30번 호흡합니다. 이는 2-3초마다 한 번씩 호흡하는 것이 됩니다. 사람이 호흡이 멈추는 순간에 죽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매순간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에게 기도가 끊긴다는 것은 영적인 생명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6:18). 그리고 바울은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고 했습니다(4:2).

기도는 꼭 장소와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기도는 언제 어디서든지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생활 속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버스와 전철 안에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부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근무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설거지를 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 나의 더러운 죄를 예수님의 보혈로 말갛게 씻어 주십시오.” 우리는 기도하되 낙망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18:1).

우리가 무시로 매순간 기도할 때 주님과 동행하게 되고, 주님과 연합된 삶을 살게 되고, 깨어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순간 무시로 기도하여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범사(in everything)에 감사하라.”는 것은 축복의 때나, 궁핍의 때나, 환난의 때나, 슬플 때에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행복이 어디에 있습니까? 풍족한 물질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감사가 없고, 그것이 오히려 욕망과 불안을 가져다준다면 이는 행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극한 빈곤에 처할지라도 마음에 감사가 있으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물량의 차원이 아니라 어떤 차원에서 생각하느냐에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경험하면서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불평과 원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과 늘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까?

첫째, 하나님의 의지이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결정적인 의지(determined will)와 소원적인 의지(desired will)가 있습니다. 결정적인 의지는 절대적이고 불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환경과 조건을 초월한 절대적인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이 하나님의 의지는 어떤 환경과 처지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하고 기도하도록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이자 소원이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하여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모든 것(in all things)”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겪는 모든 일들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좋은 일, 나쁜 일, 고난, 불행, 질병, 실패와 성공, 살고 죽는 일 등, 살면서 당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합니다. “합력(all together)”은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하나님이 손길을 말합니다. “이란 완전한 구원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 한 가지 확신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삶에 개입하신다는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과 질병 환난이 우리에게 닥쳐오고 밀려와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우리를 완전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시어 완전한 구원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와 좌절을 완전한 선으로 바꾸십니다. 인간은 실패할지라도 하나님께는 결코 실패함이 없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전하고 정직했습니다. 그는 모든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습니다. 그는 동방 사람 중에 큰 자였습니다. 그는 부자였습니다. 양이 칠천이었고 약대가 삼천이었고 소가 오백이었고 암나귀가 오백이었습니다. 아들들은 누이들을 초청하여 자기 집에서 아버지 생일잔치를 크게 벌렸습니다. 그런 날에 욥은 그들을 불러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습니다. 혹시 아들들이 죄를 짓지 않았을까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욥은 마귀의 시기로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주식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아파트는 깡통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그는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을 하루아침에 모두 잃었습니다. 이때 그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보통 사람 같았으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 쓴 뿌리를 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1:20-22)

그가 모든 것에 합하여 선을 이루실 주님을 영접했을 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그의 아내와 그의 친구들인 엘리바스, 빌닷, 소발이 번갈아 가면서 욥에게 하나님을 저주하라고 꼬드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악을 선으로 갚으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영접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랬을 때 하나님은 그의 삶과 기업을 갑절로 축복하셨습니다(41:12-17)

스펄전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전등불을 주십니다. 전등불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달빛을 주십니다. 달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햇빛을 주십니다. 햇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촛불도 전등불도 달빛도 햇빛도 필요 없는 영원한 천국을 주십니다.”

여러분, 병중에 가장 무서운 병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감사결핍증이고, 저주 중의 저주는 감사의 메마름입니다. 일본 하루야마가 쓴 뇌내혁명에서 기분이 나쁠 때에는 몸 안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노화를 촉진시키고 병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기쁠 때에는 베타 엔돌핀 호르몬이 분비되어 병을 낫게 하고 건강을 북돋워 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화를 내거나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노르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압이 올라가고 뇌경색과 기억상실증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이는 노르아드레날린 독성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독성은 뱀이 내뿜은 독성 다음으로 강한 독성이라고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감사에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노벨상을 받은 한스 셀리에는 하버드대학교 고별강의에서 한 학생의 스트레스 해소방안이 무엇이냐고 묻자 감사하며 살자였습니다. 그의 한마디는 Appreciation!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마음과 몸의 보약 중의 보약입니다.

과일의 존재 가치는 단맛에 있고, 성도의 존재 의미는 감사에 있습니다.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은 감사지수가 높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탁월해도 감사가 없는 마음은 먹을 수 없는 쉰 음식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감사가 넘쳐서 감사바이러스가 우리 교회와 가정과 직정에로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의 행복은 풍족한 물질이나 높은 권력에 있지 않습니다. 많은 돈과 권력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감사가 없고, 그것이 오히려 그런 것들이 욕망과 불안하게 한다면 참된 행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감사는 물량의 차원이 아니라 어떤 차원에서 생각하느냐에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경험하면서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불평과 원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범죄 심리학자인 소퍼(Soper)는 복역수와 수도사의 차이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은 하루 종일 불평과 요구만을 말한다. 그러나 수도원에 있는 수도사는 하루 종일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똑같이 울타리에 갇힌 사람들이지만 어떤 사람은 감사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불평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 진정한 감사는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내 죄가 속량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입니다. 이것은 절대적인 감사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감사가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에 절대적인 감사가 없으면 믿음이 흔들리고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우리가 땅을 바라보던 데서 위를 보면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많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위를 보게 되면 햇빛과 비를 내려주시고 공기를 주시고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땅을 바라보던 데서 위를 보면 적든 많든 물질을 주시고 직장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땅을 바라보던 데서 위를 보면 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희생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 기도하시며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시는 예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위를 보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님께로,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주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주시고, 우리 속에 내주하셔서 진리의 길을 가르쳐주시고 보호해주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위를 보게 되면 부모님의 은혜와 형제자매와 믿음의 형제자매인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양육해 주고 기도해 준 목회자들에게 고마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위의 것을 찾으라.” “위의 것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범사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까? 우리는 예배로, 전도로, 찬양으로, 기도로, 연보로, 은사와 재능으로 감사를 드려야합니다. 축복 받을 때나 어려울 때도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올 한해에 저는 예수를 바라보자고 기도했는데 이 말씀대로 도우셨습니다. 제가 눈에 보이는 사람을 의지할 때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목자로서 외롭고 힘들 때 멀리 있는 개척 동역자들인 이한나, 김리브가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람들을 의지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박국 3장 말씀처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감사가 나왔습니다. 아무 자격도 없는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셨는지 구원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청년사역자가 절실히 필요해서 오래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오영섭 목사 가정을 보내주셨습니다. 오 목사 한 가정이 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돌아보시고 친히 일하고 계시는 손길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계속 청년 대학선교를 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올해는 옥중서신에서 만난 복음을 제자들과 펴내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바울의 신앙을 더 깊이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무엇이 된 줄로, 무엇을 한 줄로 생각했는데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제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최고의 신앙고백입니다. 에벤에셀, 여기까지 도우시고 인도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여호와 이레, 우리를 위해 구한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올해 추수감사를 통해 하나님나라에 갈 때까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감사를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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