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추수감사 시편 103:1~5
하나님을 송축하려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103:2)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약 400여년 전 102명의 청교도들이 신대륙 미국에 도착하여 한 해 동안 어렵게 농사를 지어 수확한 것으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그 수확한 것으로 음식을 만들어 원주민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즐겁게 지낸 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들이 추수감사절을 지킨 것은 성경의 초막절에 기초했습니다. 초막절(수장절, 장막절)은 히브리인들이 출애굽해서 시내광야에서 지킨 절기입니다. 그들은 애굽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광야에서 먹여주시고 입혀주시고 인도해주시고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하여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우리나라는 1904년부터 11월 셋째 주에 감사절기를 지켰습니다.
믿음은 감사로 표현합니다. 믿음은 감사와 비례합니다. 감사는 은혜를 기억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감사의 분량은 은혜의 분량과 일치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순간 하나님의 손길과 감미로운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믿음은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로 끝납니다. 성경에 감사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성귀가 177개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감사의 중요함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본문의 1절을 보면 “내 여호와를 송축하라.”로 시작하여 끝절인 22절에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로 끝나고 있습니다. 감사는 믿음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살전 5:18).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우리가 입술로 주님을 나의 구원자로 고백하는 순간, 나의 입에서 제일 먼저 나온 고백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를 구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입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생을 결산해야 할 순간에 이런 고백이 나올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한 평생을 이 땅에서 살게 하여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 추수감사 예배를 드리며 다윗의 찬송시를 음미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103:1~2)
다윗은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송축하라(Praise the Lord)’는 히브리어로 바라크입니다. ‘바라크’는 인정하다는 뜻과 감사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을 송축하고 감사 찬송을 드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복들을 잊지않고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영어의 thank와 think의 어원이 같습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베푼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감사하지도 않는 사람을 일컬어 배은망덕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단테는 신곡에서 지옥 맨 아래 7층에 배은망덕한 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이라 했습니다. 자기 스승 예수님을 팔아먹은 가롯 유다와 생명의 은인이었던 시저를 배반한 부르터스가 그곳에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계시나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병든 사람이다. 병든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죽은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잊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기를 너희가 나를 잊으면 나도 너희를 잊어버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람에게 잊혀진 바 되어도 하나님이 기억하시면 욥과 같이 삶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하나님도 우리를 잊으십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마치 뿌리가 잘린 나무와 같이 곧 시들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수시로 기도하여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 찬양하되 어느 정도 감사 찬양합니까? 다윗은 송축하라는 말을 3번이나 반복하였습니다(시 103:1~2). 송축하라! 송축하라! 송축하라! 사람은 누구로부터 은혜를 입었으면 ‘감사합니다.’ 합니다. 그 은혜가 크다 싶으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합니다. 그 은혜가 더 크다 싶으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거듭 거듭 감사를 표합니다.
다윗은 감사하되 내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그 이름을 감사 찬양하였습니다. 다윗은 내 속에 있는 모든 것, 마음과 성품, 감성, 의지, 내 속에 있는 간장, 폐장, 위장, 심장, 신장 등 5장 6부를 다 동원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감사하였습니다.
다윗은 왜 그처럼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니까? 왜 그토록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합니까? 하나님께서 베푸신 모든 은택(benefits) 때문입니다. 다윗이 받은 은택이 무엇입니까? 다윗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은택,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은택들이 무엇입니까? 다윗은 네 가지 은혜를 들고 있습니다.
첫째, 죄를 사하여 주셨기에 감사합니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시 103:3상)
무엇이 먼저 나옵니까? 병 고침보다 죄 사함이 먼저입니다. 이것은 믿는 이들에게 나타난 본질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제일 먼저 경험하는 것은 죄 사함, 죄로부터 용서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자녀가 되는 첫 번째 표징입니다.
죄 용서 받은 사람은 제일 먼저 감사가 나옵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목동은 천한 직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린 목동을 왕으로 기름을 부어 세우셨습니다. 이것은 다윗에게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언뜻 생각하면 천한 목동을 왕으로 세워주신 은혜, 그의 지위와 이름을 높여주신 하나님을 제일 먼저 감사 찬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제일 먼저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하였습니다.
그는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했습니다. 밧세바가 임신한 것을 안 그는 자기 죄악이 드러날까 두려운 나머지 우리야를 가장 위험한 전쟁터로 보내어 죽게 하였습니다. 극기야 그는 밧세바를 자기 궁으로 불러들여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는 왕의 징위를 이용하여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행했습니다. 그런 후에 그의 마음이 어떠했습니까? 그는 그 때의 고통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셀라).”(시 32:3~4)
다윗은 왕의 권위로 마음대로 죄를 지었지만 죄로부터 오는 고통만큼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께 나아가 슬퍼하며 죄를 회개했을 때 조건 없이 그의 죄를 다 사해주셨습니다. 다윗은 죄 사함을 받은 후에, 그 행복을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그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1)
사람이 죄를 짓게 되면 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죄는 고통을 가져다줍니다. 죄는 영혼을 못 쓰게 만듭니다. 죄의 결국은 죽음입니다.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고,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심판 후에는 무서운 유황 못에서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죄는 크고 작은 경중이 없습니다. 큰 죄든 작은 죄든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다 다 넘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죄로부터 오는 고통이 너무나 크고 아프셔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절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죗값을 대신하여 다 치르셨습니다. 이로써 죄인들이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새롭고 산길이 열렸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영접하면 죄 용서함을 받습니다. 이제 그 누구도 주님께서 용서하신 우리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구원받은 우리 영적 생명은 하늘 보좌에서 주님과 함께합니다. 하늘 보좌에 예수님과 함께 있는 우리 영적 생명을 그 어떤 세력도 침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피를 흘리신 믿음 하나를 보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하나님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우리 죄가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흰 눈처럼, 흰 양털처럼 정결하게 깨끗하게 씻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 은혜를 기억할 때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 찬양이 나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새 찬송가 305장)
우리가 죄를 용서 받은 은혜가 크면 클수록 감사가 더욱 커집니다.
둘째, 모든 병을 고쳐주셨기에 감사합니다.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시 103:3하)
하나님은 모든 병도 고쳐주셨습니다. 모든 병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죄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네 죄 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런 후에 그의 병이 나았습니다.
이를 볼 때 인간의 본질은 병 고침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죄를 용서받는 것입니다. 내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되면 몸과 정신, 그 영혼도 건강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인간의 육체는 영혼과 분리될 수 없는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내가 주님으로부터 죄 용서를 받으면 육체도 건강하게 됩니다.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질병을 안고 살아갑니다. 2018년 한국의 만성질환자는 총 1천 8백만 명이나 됩니다.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대뇌 혈관질환, 암, 간 질환, 정신 및 행동 장애, 호흡기결핵, 신경계질환, 갑상선질환, 만성신장병, 관절염 등 12개를 말하는데, 그중에 고혈압 환자가 631만이나 됩니다. 특히 청소년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아정신과와 상담치료실을 찾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게 편리하고 살기 좋은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존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 살다보니 갖가지 스트레스로 허무, 두려움, 고독과 절망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 마마로 공주병과 왕자병, 그리고 중풍병자가 속출하고, 분위기를 파악 못하는 푼수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누가 이런 질병을 고쳐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이런 병든 자들에게 치료의 광선을 발하여 우리의 병을 치료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각색 병든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일일이 치료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마 9:12)
예수님은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로 모든 질병을 치료받았습니다. 이로서 우리 얼굴에서 광채가 납니다. 한숨과 원망과 불평 대신에 기쁨과 찬송이 나옵니다. 과거에는 조금만 힘들면 ‘나는 안 돼’ 하며 쉽게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힘찬 삶을 삽니다. 우리가 나를 죄에서 구원하신 은혜, 우리를 질병에서 치료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지금 몸이 아픈 분들도 예수님께서 모든 질병을 담당해주셨음을 믿고 감사를 드렸으면 합니다.
셋째, 파멸에서 구원하시고 영광의 관을 씌우셨기에 감사합니다.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시 103:4)
파멸은 ‘덫’이나 ‘함정’을 뜻합니다. ‘속량하다’는 죽음의 위기에서 구출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병으로부터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파멸에서 구원하여 인자와 긍휼의 관을 씌워주셨습니다.
다윗은 살아가면서 많은 함정을 만났습니다. 그는 죄의 함정에 빠져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파멸의 수렁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주님은 다윗에게 인자와 긍휼로서 영광의 관을 씌우셨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많은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우리의 생명을 노리는 함정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정욕의 함정이 놓여있습니다. 탐욕의 함정이 곳곳에 파여 있습니다. 사람이 돈맛을 알게 되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돈을 벌고자 합니다. 사기 치고 편법 불법으로 부정하게 돈을 모읍니다. 그러다가 교도소에 갑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단의 함정도 있습니다. 한번 이단의 함정에 빠지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정이 망가집니다. 도박의 함정도 있습니다. 인터넷의 각종 음란 영상매체들의 함정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함정에는 반드시 보기에 좋고 듣기에 좋고 먹기에 좋은 미끼가 놓여 있습니다. 눈속임이 있습니다.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없는 달콤함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함정에 빠질 위기에서 구출하셔서 인자와 긍휼의 관으로 감싸 주셨습니다. 왕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우리는 가끔 내가 세상의 각종 함정에 빠지지 않은 것은 내가 의지가 강해서 그런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여기까지 ‘에벤에셀’한 것은 하나님께서 인자와 긍휼로 감싸주신 은택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각종 덫에 걸려 넘어지지 않은 것 또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로 감싸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감사해야 합니다.
넷째, 소원을 충만케 하시고 새롭게 하셨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좋은 것으로 내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 103:5)
주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심으로 만족하게 하셨습니다. 건강을 주시고 좋은 직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아내와 남편을 주셨습니다. 보석같이 빛나는 자녀도 주셨고 손주들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를 따라 생명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이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귀한 생명의 말씀을 주셔서 우리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시 119:9). 영혼에 기쁨을 주셨습니다(시 119:24). 탐욕에서 건지셨습니다(시 119:36). 삶의 지혜를 주셨습니다(시 119:99). 우리의 영혼을 소성하게 하셨습니다(시 119:154). 우리를 평안하게 하셨습니다(시 119:165).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시 119:151).
그리고 내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셨습니다. 독수리는 모든 새 중의 왕입니다. 폭풍우가 오면 참새들은 보금자리를 찾아 숨어버립니다. 그러나 독수리의 날개가 얼마나 강한지 폭풍을 뚫고 구만리 장천을 솟아올라 태풍을 아래로 하여 태양 빛을 받으며 잔잔한 창공에서 유영합니다. 그리고 독수리는 태양을 응시하며 일직선으로 돌진해 날아가는 유일한 새로,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몸의 에너지를 얻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바빌론의 독수리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시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부리는 날카롭게 끝이 구부러져 있고, 발톱은 크레인처럼 크고 정교해 어떤 동물도 그에게 걸리면 남아나지 않습니다. 또한, 독수리는 해마다 털을 갈아 윤기가 있는 새로운 털로 자신을 단장하며 더욱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으로 비상합니다. 그리고 독수리는 위기에 강합니다. 독수리는 위기를 겪고 나면 더욱 강해집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독수리처럼 새로운 힘, 새로운 능력, 그 아름다움, 그 싱싱함과 청순함, 미래를 향해 비상하도록 하십니다. 위기의 순간을 통해 더욱 성숙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조용히 지나간 시간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의 발걸음,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발걸음, 조용히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택이 아닙니까? 거기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습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위기의 순간에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택입니다.
우리는 고백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발걸음마다 함께하시고,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를 도우시고, 그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하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워주시고, 우리를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주님께 감사의 고백을 하던 순간을 기억하고, 감사로 출발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죄를 사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모든 질병을 치료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나를 위기의 순간에서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관을 씌워주시고 인자와 긍휼로 감싸주신 하나님을 감사합니다. 젊은 독수리처럼 새롭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내 평생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감사와 찬미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