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요한계시록 하면 얼른 생각되는 것이 666 숫자가 떠오르고, 또 부담이 가는 말씀, 읽기에 어려운 말씀, 이단들이 많이 인용하는 말씀이라는 선입견이 들어 쉽게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필자는 올해 대구에서 신천지가 코로나 19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올봄부터 매주 주일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에 이를 정리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창세기 1장 1절에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서장을 열고, 요한계시록 22장 20절로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로 신구약 성경의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창세기가 알파라면 요한계시록은 오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시작과 끝이 있는 종말의 세계관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창조가 있으면 종말이 있습니다. 종말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이 시작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됩니다.
왜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이 어렵다는 생각을 할까요?? 이것은 한 마디로 성경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성경은 어렵고 쉬운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누구나 읽고 구원받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요한계시록도 누구나 읽고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신구약 성경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성경이 메시아의 예고라면, 신약성경은 구약에 예고한 메시아가 오셨고, 요한계시록은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만유를 회복하시는 말씀입니다. 신구약 성경과 요한계시록에 관통하는 사상과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필자가 어렸을 때(유년 시절)까지 선친께서 충남 당진 시골에서 ‘정일서사’라는 서당을 여시고 인근 동네 청년들을 훈학하셨습니다. 이때 선친께서 자치통감을 백독하면 물리가 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물리’가 난다는 것은 사서삼경을 막힘이 없이 해석하여 사물의 이치를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는 성경에 물리가 나야 합니다. 성경에 물리가 난다는 것은 성경 66권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로 보이는 것입니다. 창세기를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고, 모세 5경을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고, 시편과 역사서를 읽으면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고, 4복음서와 사도행전과 서신과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야 합니다. 어떤 성경을 읽더라도 그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고 해석하고 적용하면 성경에 물리가 난 성도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신약성경이든 구약성경이든 《∽만난 복음》이란 책명으로 출간합니다. 필자는 이번 요한계시록 말씀도 《요한계시록에서 만난 복음》으로 출간합니다.
요한계시록도 어렵다고 여기지 말고 그 속에서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만유의 주가 되셔서 통치하실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며 요한계시록을 읽고 묵상하면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필자의 《요한계시록에서 만난 복음》의 메시지는 단순명료합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약속대로 다시 오셔서 만유를 회복하시고 만유의 주가 되셔서 영원한 왕의 왕이 되셔서 사랑과 공의와 평화로 다스린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의 궁극적인 소망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 나라를 그리며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받는 고난은 헛되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더 사모하고 소망하여 현재 어려움을 기쁨으로 여기며 희망이 넘치는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