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1~3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6:1)

 

 

작자 미상의 아버지라는 글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밖에서는 대장이지만 집에서는 언제나 졸병이다. 아버지는 집에서 어른인 척하지만 어릴적 친구들 앞에서는 소년이 된다. 엄마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기도를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신문을 보는 척하며 기도한다. 자녀가 늦게 들어올 때 엄마는 전화로 야단치지만, 아버지는 묵묵히 어둠 속의 현관으로 나가서 막 돌아온 자식의 신발이 있는가를 조용히 확인한다. 엄마는 울었기 때문에 세수를 하지만, 아버지는 울기 위해 세수를 한다. 그래야 아무도 우는 것을 못 보게 된다. 엄마의 가슴은 봄과 여름으로 오가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간다. 그래서 아버지의 차 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더욱더 그러합니다. 생활양식이 변하고 인심이 변합니다. 얼굴의 모양도 변하고 옷매무새도 변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법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법칙입니다. 물은 여전히 0도 되어야 얼고 100도가 되어야 끓습니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또 하나의 법칙이 있는 데, 그것은 도덕입니다. 도덕 법칙 중에 제1은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20: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공경하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간장(肝腸), 혹은 무거움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할 때도 같은 단어입니다(3:9; 43:23; 1:6).

그리고 성경에서 공경하라는 말씀이 명령어로 사용될 때는 공경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과 부모님뿐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은 단지 존경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말과 행동으로 부모님을 경솔히 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말고 무겁고 소중하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부모님의 은혜를 아는가 모르는가에 있습니다. 물론 동물 세계에도 모성애가 있습니다. 반포지효(反哺之孝), 어미 까마귀가 병들었을 때, 새끼 까마귀가 봉양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인간을 양으로 비유하는데, 양도 어미를 봉양한다고 합니다. 어미 양이 늙어서 거동하지 못하면 새끼 양이 어미 양을 섬기고 또 젖을 먹을 때에도 무릎을 꿇고 먹습니다. 하물며 인간이 이를 행하지 않는다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요즘 늙고 병든 부모를 요양원에다 놓고 찾아오지 않는 자녀들이 있다고 합니다. 앨빈 토플러는 3의 물결에서 앞으로 노인들만 모여 사는 집단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지금 노인들이 모여 생활하는 실버타운이 생겼습니다. 헨리 나우엔(Henry. Nouwen)은 아버지가 없는 세대가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예측대로 비혼모가 생겼습니다. 바울은 말세의 특징 중의 하나가 부모님을 거역하는 일이 성행한다고 했습니다(딤후 3:2).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부모님을 공경하고 순종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1:8~9)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6:1~3)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3:20)

그러면 왜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까?

첫째, 부모님에게 순종은 모든 질서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먼저 만나는 분은 부모입니다. 요즘 산부인과 의사 선생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물리적인 만남일 뿐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형제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선생님을 만나고 남편과 아내를 만나기 전에 부모님을 제일 먼저 만납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법칙입니다. 부모님을 만나고 나서 형제자매들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아내나 남편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 관계가 옳아야 다른 사람과도 옳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계명은 도덕 법칙의 첫 번째로, 이 법칙을 잘 지켜야 다른 법칙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건강한 시민이 됩니다. 학교에 가서 모범생이 되고, 교회에 가서는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가 됩니다. 반면에 부모님에게 대들고 불순종하는 사람은 사회에 나가서 건강한 시민이 될 수 없고, 학교에 가서 모범생이 될 수 없고, 교회에 가서 좋은 성도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공식입니다.

어떤 목회자의 수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목사를 괴롭게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모님과 관계에 문제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미워하고 거역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사회 질서는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에게 순종하라는 계명은 사회 질서의 기초가 됩니다.

다시 말하여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존경하는 자녀는 사회에 나가서도 존경할 사람을 존경하고, 순종할 사람에게 순종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존경하는 사람은 학교나 교회에서도 선생님과 목사님들의 말을 잘 듣고 또 양육을 잘 받습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아내와 남편의 금실(琴瑟)이 좋은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모든 질서의 기초가 됩니다.

둘째, 부모님에게 순종은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뱃속에서부터 생명을 공급해 주신 분이십니다. 한 평생을 다해 공경한다고 해도 부모님이 키워주시고 가르치신 은혜는 고사하고 뱃속에서 입은 은혜도 다 갚지 못하는 것이 자녀입니다. 우리를 향한 은혜의 강줄기가 두 줄기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요, 또 하나는 어버이의 은혜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큰 은혜를 입었다 해도 이 은혜보다 더 큰 은혜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의 생명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아무런 대가 없이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옛말에 어머니가 자식을 낳을 때, 서 말 서 되의 피를 흘리고, 여덟 섬 너 말의 젖으로 키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은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라고 했습니다. 만일 주 안이 없다면 성경은 삼강오륜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삼강오륜이 무엇입니까? 父爲子綱(부위자강), 父子有親(부자유친)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도덕을 가르치는 도덕 그 이상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사랑하라.”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순종하라는 말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원수까지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의 사랑이요 십자가의 사랑은 예수 생명입니다. 예수 생명은 의와 순종입니다. 예수 생명의 반대는 아담 생명입니다. 아담 생명은 불의와 불순종입니다. 아담 생명으로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존경하고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 생명을 소유한 거듭난 사람만이 부모님에게 순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생명을 소유하면 부모님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사랑과 은총으로 바뀝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치유됩니다.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예수 생명을 소유하여 영생을 얻게 되었다.” 예수 생명을 소유할 때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깨닫게 됩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면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예수 생명을 소유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예수 생명을 소유하게 됩니다. 아담 생명의 뿌리에서 불순종과 죄의 양분을 공급받던 데서 예수의 순종과 의의 영양분을 공급받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 순간 종자가 달라집니다. 아담 종자에서 예수 종자가 됩니다. 아담 종자에게서 맺혀지는 것은 아담의 열매, 죄와 사망입니다.

반면에 예수 종자에서 맺혀지는 것은 의와 순종, 영생과 생명입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법칙입니다. 우리가 예수 생명을 소유하면 성경의 원리와 세상의 원리가 충돌할 때 성경의 원리를 앞세워 부모님에게 존경의 자세를 끝까지 지키게 됩니다. 부모님이 하나님을 믿지 말라, 주일에 교회에 가지 말라, 십일조를 하지 말라고 할 때, 예수 생명을 소유한 사람은 이를 거절합니다. 이때 호전적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생명을 소유한 사람은 호전적인 정의, 폭력으로 무장한 진리, 반항적인 공격, 파괴적인 비판, 무력을 동원한 항거, 비판을 위한 비판 등을 하지 않습니다. 창조적인 비판 정신을 가지면서도 아름다운 순종의 향기를 드러냅니다.

우리가 예수 생명을 소유하면 부모님이 나를 버리고 떠나셨다고 할지라도 그분은 나에게 생명을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부모님이 내게 무엇을 해주셔서가 아니라, 나를 낳으신 하나만으로도 감사하고 공경하게 됩니다.

효도는 물질로 도와드리는 것도 효도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영혼 구원입니다. 예수 생명을 소유하도록 전도하는 것입니다. 얘수 생명을 소유하여 영원히 복된 삶을 살도록 해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효도 중의 효도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부끄러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날 미국 한 상원의원이 링컨 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당신의 아버지는 구두를 깁는 직공이었소!” 그 때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잠깐 잊어버리고 있었군요. 아버지를 생각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버지는 제게 가장 자랑스러운 훌륭한 분입니다. 혹 당신의 구두가 망가지거든 제게 가져오십시오. 어릴 때 아버지 어깨너머로 아버지의 구두 깁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버지만큼 잘 깁지는 못하지만 제가 기워드리겠습니다.”

그때 상원의원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나가 버렸습니다. 내 부모님이 무슨 직장 가졌든, 어떤 분이든 간에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자랑해야 합니다. 내 부모님을 다른 부모님과 비교하고 상대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마음 깊이 회개하고 부모님을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셋째,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나를 피로 낳으시고, 눈물로 기르셨으며, 땀을 흘려 교육시켜주셨습니다. 부모님은 자녀에게 좋은 기억, 좋은 습관, 좋은 이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할 수만 있으면 축복의 유산, 경건의 유산, 영생의 유산을 남겨 주려고 애쓰십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사무엘은 기도를 중단하는 것을 죄로 알았습니다. 이 심각한 기도의 삶, 숙연한 기도의 정신을 어디서 배웠을까요? 어머니 한나의 기도에서 배운 것입니다. 백화점 왕 와나 메이커는 나에게 사랑을 제일 먼저 가르쳐 주신 분이 어머니였고, 나에게 기도를 제일 먼저 가르쳐 주신 분도 어머니였으며, 내 영혼에 밝은 등불을 켜 주신 분도 어머니였고 행복을 가르쳐 주신 분도 어머니였다.”라고 회고합니다. 부모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기 위해 오늘도 기도하시고 희생하시고 헌신하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다음에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땅에서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진리를 깨달은 록펠러의 어머니는 록펠러에게 10가지 유언을 남겼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친아버지로 섬겨라. 둘째,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섬겨라. 셋째, 주일예배는 본교회에서 섬겨라. 넷째, 오른쪽 주머니는 항상 십일조 주머니로 하라. 다섯째, 아무도 원수를 만들지 말라. 여섯째, 아침에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라. 일곱째,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고 기도하라. 여덟째, 아침에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라. 아홉째, 남을 도울 수 있을 때 힘껏 도우라. 열째, 예배시간에는 항상 앞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유언을 잘 지켜 행하여 교회에서 모범적인 청년으로 자랄 수 있었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평생을 일그러진 얼굴로 숨어 살다시피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들과 딸, 남매가 있었는데 심한 화상으로 자식들을 돌볼 수가 없어 고아원에 맡겨 놓고 시골의 외딴집에서 살았습니다. 한편 아버지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한 자식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랐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라며 나타난 사람은 화상을 입어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손가락은 붙거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사람이 나를 낳아준 아버지란 말이야?” 자식들은 충격을 받았고 차라리 고아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더 좋았다며 아버지를 외면해 버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자식들은 성장하여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혼자 외딴집에서 지냈습니다. 몇 년 뒤, 자식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왕래가 없었고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고 살았던 자식들인지라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별다른 슬픔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을 낳아준 아버지의 죽음까지 외면할 수 없어서 시골의 외딴집으로 갔습니다. 외딴집에서는 아버지의 차가운 주검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을 노인 한 분이 문상을 와서 아버지께서는 평소 버릇처럼 화장은 싫다며 뒷산에 묻히기를 원했다.”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원망했던 아버지이기에 자식들은 아버지를 산에 묻으면 명절이나 때마다 찾아와야 하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아 화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를 화장하고 돌아온 자식들은 아버지의 짐을 정리해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덮었던 이불이랑 옷가지들을 비롯해 아버지의 흔적이 배어있는 물건들을 몽땅 끌어다 불을 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책들을 끌어내 불 속에 집어넣다가 비망록이라고 쓰인 빛바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불길이 일기장에 막 붙는 순간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얼른 꺼내 불을 껐습니다. 그리곤 연기가 나는 일기장을 한 장 한 장 넘겨 가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다가 그만 눈물을 떨구며 통곡했습니다. 일기장 속에는 아버지가 보기 흉한 얼굴을 가지게 된 사연이 씌어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자신들이었습니다. “우리들의 불장난 때문에

일기장은 죽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로 끝이 났습니다. “여보! 내가 당신을 여보! 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 놈인지조차 모르겠소. 그날 당신을 업고 나오지 못한 날 용서하구려. 울부짖는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뒤로하고 당신만을 업고 나올 수가 없었다오. 여보! 하늘나라에서 잘 있지? 아버지로서 해준 것은 없지만 아이들은 잘 자라 한 일가를 이루었소. 내 당신 곁에 가면 다 이야기해 주리다. 이제 이승의 인연이 다한 것 같으오. 당신 곁으로 가면 날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오.”

그리고 보고 싶은 내 아들딸에게, 평생 너희들에게 아버지 역할도 제대로 못 하고 이렇게 짐만 되는 삶을 살다가 가는구나. 염치불구하고 한 가지 부탁이 있단다. 내가 죽거들랑 절대로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 평생 밤마다 불에 타는 악몽에 시달리며 30년을 살았단다. 그러니 제발!”

뒤늦게 자식들은 후회하며 통곡하였지만, 아버지는 이미 화장되어 연기로 사라진 뒤였습니다.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나무는 가만이 있고 싶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 자식은 봉양하고 싶으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대부분 자녀들은 부모님이 계속 같이 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부모님은 자식이 효도하려고 하면 세상에 함께 계시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께도 순종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부모님에게도 순종합니다. 부모님 사랑은 변하지 않는 성경의 원리요 도덕의 근본입니다. 근본이 무너지고 터가 무너지면 창세기 12절 말씀처럼 공허와 흑암과 혼돈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주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고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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