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9~42장(4분)
39~41장에서 하나님은 동물들의 생태를 들어 인간이 자연의 신비를 설명할 수 없음과 베헤못(하마)와 리워야단(악어)의 예를 들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인간이 제어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비유로, 창조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욥이 어떤 존재인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42장에서 욥기의 대단원의 막이 내립니다. 욥은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잘 알지 못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욥이 고난받은 것은 특정한 죄를 지어서가 아닙니다. 욥의 신앙 동기의 순수성과 신뢰성을 지켜보고자 하신 것입니다.
욥은 자기도 잘 알지 못하면서 친구들과 논쟁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많이 가렸습니다. 하나님은 하시지 못할 일이 없고, 계획하신 일을 무엇이든지 반드시 이루시는 주권과 섭리의 하나님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책망 앞에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합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했을 때, 머리와 이론이 아니라 눈으로 주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회개를 받으시고 그를 기도하는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가혹한 고난을 인내하는 욥을 보시고 모든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고 처음보다 더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많은 고난을 겪습니다. 사람들은 고난을 단순히 죄의 결과로 판단하여 그럴듯한 자기 자신의 의, 자기 경험, 이성에 기초한 옳은 말로 위로합니다. 이때, 첫째, 우리는 고난을 하나님의 깊은 뜻과 오묘하신 섭리로 바라봐야 한다. 둘째, 우리는 고난보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그 속에서 믿음을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희망을 보아야 한다. 셋째, 아무리 좋은 말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전 13:1~3). 넷째, 고난은 동굴이 아니고 출구가 있는 터널이다.
전 인류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팬데믹 속에도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뜻이 있음을 믿고, 고난을 인내하여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실 하나님을 소망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