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엡 2:14~17)

요즘 용서가 없어 이곳저곳에서 정죄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정죄는 사람을 살릴 수 없습니다. 오직 용서만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갈 5:15). 그러나 서로 용서하면 피차 살게 됩니다. 원수를 갚는 최대의 무기는 복수가 아니라 용서와 사랑입니다. 우리가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이를 가리켜 ‘보상적 은총’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우리가 한을 품거나 복수심을 가지고 살면 내 가슴이 숯덩이처럼 시커멓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사랑으로 미움을 이겨야 합니다. 용서로 복수심을 이겨야 합니다. 정직함으로 거짓을 이겨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칙입니다. 

사람들은 동서독 통일이 되었는데 왜 우리는 하나가 되지 못하는가를 동서독의 예를 들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서독을 예로 남북문제를 접근하면 안 됩니다. 동서독과 남북의 분단은 강대국의 입김으로 분단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은 동서독과 달리 깊은 미움과 상처가 있습니다. 그것은 6.25의 동족상쟁의 비극입니다. 이로써 남한은 인민군, 빨갱이 하면 치를 떱니다. 왜냐하면, 부모 형제가 인민군으로부터 학살을 당하는 비극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빨갱이는 그 누구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북한은 미국에 적대 감정이 복받쳐 있습니다. 미국의 전투기 B-29와 F-86으로 평양과 북한 전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피차 한이 맺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 한을 풀지 않으면 피차 불행해집니다. 그러나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면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과를 해야 용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범인들이 하는 말입니다. 짐승 같은 사람은 은혜를 악으로 갚는 것이고, 범인들은 삶의 방식이 주고받는(give-take)식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비범한 사람들은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이고 먼저 용서와 사랑의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하는 크리스천의 윤리입니다. 

우리는 일만 달란트(talent) 빚을 탕감을 받은 용서 받은 죄인들입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고 선언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사람은 누구도 나를 정죄할 수 없고, 내가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용서 받은 죄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베풀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Ukraine)와 아프리카(Africa)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펼치면서 왜 우리는 같은 민족끼리 돕지 못합니까? 우리가 언제까지 적대 감정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까? 적대 감정은 단순한 이데올로기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행복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로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품고 섬겨야 합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한국교회와 언론과 NGO 단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어 이웃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학마을교회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대학마을교회에 있어서 우크라이나는 1991년도에 한국 최초로 자비량 선교사인 김평원 선교사 부부와 배병호 선교사 부부, 김의진 선교사 부부와 변경희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요, 필자 또한 아내와 함께 2번을 갔다온 선교 현장이기도 합니다.

그런 중에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북한이 5월12일에는 코로나 확진 상황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확진자 발생 숫자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5월 말에는 400만 명으로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고 의약품 마스크등 방역과 치료를 위한 비품이 절대 부족하고 의료 시설도 낙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어린이들과 기저질환자들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코로나 발생 소식에 언제든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고 있으나 북한에서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는 한국교회와 언론과 NGO 단체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조직하여 많은 성금을 모으고 있지만 북한을 위해서는 관망하며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대학마을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 2세들과 교회 2,3세대들이 북한 어린이 백신과 마스크 지원을 위해 기도하고 헌금하여 남북나눔에 전달했습니다.

대학마을교회는 일찍이 평양과기대에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임박사를 파송한 교회이고, 멀리는 1989년도에 구소련의 영향 아래 있던 동구권 여러나라에 한국 최초로 자비량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체제와 이념, 그릇된 주체사상과 핵을 무기로 한국을 위협함에도 북한의 코로나 감염의 백신과 마스크 구입을 위해 선교사 2세들과 교회 2,3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가지고 이념과 체제와 사상을 넘어서 민족의 아픔과 고통에 동참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은 이념과 체제보다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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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플,2023)

      요한복음에서 만난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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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계시록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 감성,2021)

          예레미야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21)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20)

              이사야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9)

                대학선교와 세계선교를 향한 권서행전
                (지식과감성,2019)

                  야고보서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7)

                    옥중서신에서 만난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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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과 긍정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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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마가복음에서 만난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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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행전에서 만난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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