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마가복음 2:18-22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2:22).

 

학자들은 로마가 멸망한 원인을 여러모로 분석했습니다. 그중에 아놀드 토인비는 미메시스’(μιμησις)네메시스’(νεμησις)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미메시스는 헬라어로 모방이라는 뜻이고, ‘네메시스우상화’, ‘가면이라는 뜻입니다. ‘미메시스는 창조적 소수자의 창조성, 또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에 대해 일반 대중들이 따르면서 기존의 낡은 사상을 타파하고 역사가 발전하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반면에 네메시스는 창조적 소수자가 창의력을 잃고 계속적으로 일반 대중의 힘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은 네메시스에 젖어 형식주의와 권위주의, 즉 낡은 전통과 가치관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낡은 전통과 가치관을 깨고 죄인인 세리 레위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실 뿐만 아니라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릇된 전통과 관습, 가치관을 파하시고 진리에 기초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셨습니다.

본문에는 금식과 안식일 문제로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충돌을 통해 형식주의와 권위주의, 그리고 낡은 전통을 깨고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형식적인 낡은 전통을 깨고 새 부대가 되어 새 포도주 되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신랑 되신 예수님

 

예수님과 서기관들의 충돌은 예수님이 믿음으로 나아온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선포한 사건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신성모독을 했다고 분개했습니다. 그리고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신다고 제자들에게 항의했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금식을 하지 않는다고 예수님께 와서 따져 물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2:18).

 

당시 금식은 경건의 표시였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규례를 좇아 금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최근에는 레위의 초청으로 풍성하게 잘 먹었습니다. 또한 레위의 변화로 인해 세리들이 큰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연일 초대해 제자들도 따라가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배고픈 것을 참으며 심각한 얼굴을 한 채 금식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열심히 먹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바리새인들은 그들이 경건하지 못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구약의 율법은 1년에 한 번 속죄일에 회개의 표시로 금식하도록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날은 죄를 고백하고 죄로 인해 슬퍼하며 금식을 함으로써 자기 몸을 괴롭게 했습니다(23:27). 그러나 유대인들은 국가의 재난을 당할 때마다 금식일을 첨가시켰고, 바벨론 포로 이후에는 1년에 4, 예수님 당시에는 일주일에 이틀씩 금식했습니다(18:12). 그래서 금식이 경건의 척도가 되어 금식을 잘하면 경건한 자로 인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경건하지 못한 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이것이 형식화된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사람들은 금식할 때 슬픈 기색을 띠고 얼굴을 흉하게 하여 자신이 경건한 자임을 나타내었습니다(6:16).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규례대로 금식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그들에게 신랑과 혼인집 손님들의 비유를 들어 제자들이 왜 금식할 필요가 없는가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2:19-20).

 

예수님은 금식하지 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금식하는 데는 다 때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신랑,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혼인집 손님들로 비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의 말씀으로 신앙생활의 성격을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이란 형식과 규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닙니다. 또 규율에 따라 금욕생활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보통 신앙생활이라고 하면 중세기의 수도사들같이 생활해야 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중세기의 수도사들은 결혼도 하지 않고 수도원에서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일부러 가난한 생활을 하고 고행을 일삼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수도생활로 착각해 심각하고 근엄해지고자 합니다. 웃는 것은 경건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할 수 있는 대로 웃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이란 혼인 잔치와 같이 기쁘고 즐거운 것입니다. 유대 혼인 잔치는 일주일 동안 치렀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모든 슬픈 행사를 금했습니다. 비록 금식 기간이라 할지라도 금식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여기서 혼인집 손님들은 단순한 하객이 아니라 신랑의 친구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신랑과 함께 기뻐하고 춤을 추며 즐거워했습니다. 신앙생활은 고행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의 깃발은 기쁨입니다. 우리의 깃발이 기쁨인 이유는 예수님이 이미 우리의 모든 죄와 슬픔과 운명을 십자가에서 모두 담당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깃발이 기쁨이 아니고 슬픔이라면 이는 마음의 중심에 신랑 되신 예수님을 모시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지만 신랑을 빼앗기는 날에는 금식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를 의미합니다. 또 다른 영적인 의미로는 죄로 인해 예수님과의 교제가 끊어졌을 때나 세상일로 인해 예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있지 않을 때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때 금식해야 합니다. 금식은 육신의 욕구를 자제하고 좀 더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욕구를 자제하고 예수님을 중심에 모실 때 하늘나라의 기쁨과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새 포도주 되신 예수님

 

예수님은 계속해서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를 비유로 바리새인들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지적하셨습니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2:21-22).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습니다. 이는 기운 새것이 낡은 옷을 당기어 더 못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 포도주는 팽창하는 힘이 있는 반면에 낡은 가죽 부대는 신축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다 못쓰도록 만듭니다. 따라서 생베 조각과 낡은 옷,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는 근본적으로 합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교훈, 즉 복음을 가리키고, 낡은 옷과 낡은 가죽 부대는 장로들의 전통과 같은 유대교의 전통을 가리킵니다. 이는 복음은 유대주의와 근본적으로 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은 질적으로 율법과 유대주의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점에서 다릅니까?

 

첫째, 사람을 새롭게 하는 복음

복음은 인간이 만든 철학이나 사상, 종교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인간이 만든 철학이나 사상은 사람의 인격 형성이나 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사람의 근본 문제인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인간이 만든 종교는 다 그러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죄와 죽음 문제를 해결해 새사람이 되게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1:16).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에는 새사람이 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에는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에는 무기력한 중풍병자를 일으켜 걷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에는 이기적인 세리를 새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에는 두 가지 능력이 있는데, 죽이는 능력과 살리는 능력입니다. 복음은 죄를 죽입니다. 복음은 교만을 죽입니다. 복음은 위선과 거짓을 죽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영접하는 순간, 이런 죄의 속성이 사라집니다. 복음은 모든 죄악과 죄악의 속성을 죽이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한편 복음에는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은 죄와 사망으로부터 우리를 살립니다. 복음에는 죄 사함의 능력이 있습니다. 복음은 삶의 존재 가치와 존재 의미를 새롭게 합니다. 복음은 용서와 자유를 줍니다. 복음은 병든 내면을 치료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킵니다. 복음은 연약함과 절망을 극복하게 합니다. 복음은 새 역사를 창조하게 합니다.

 

둘째, 낡은 전통을 새롭게 하는 복음

예수님은 생베 조각이 낡은 옷을 당기고, 새 포도주가 낡은 가죽 부대를 터뜨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복음은 좋지 못한 낡은 전통과 가치관을 파하고 바른 인생관과 가치관을 형성하게 합니다.

마르틴 루터가 15171031일에 복음의 능력을 믿고 교회의 전통과 교권주의로 인해 경직되고 부패한 가톨릭교회에 도전했을 때 종교개혁의 새 역사가 창조되었습니다. 또한 개신교가 30년간의 종교전쟁으로 인해 영적으로 피폐해지고 도덕적으로 타락했을 때 스페너와 프랑케는 경건주의운동을 일으켜 새롭게 했습니다. 한국교회사를 보면 복음이 이 땅에 처음 들어왔을 때 유교의 전통과 가치관과 대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문중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축출되기도 하고 순교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새 포도주가 되십니다. 새 포도주는 신선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또 팽창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죄인들에게 죄 사함의 기쁨과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활기차고 기쁨이 넘치는 재창조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새 부대

 

우리가 새 포도주 되신 예수님을 영접하려면 어떤 마음자세를 가져야 합니까?

 

첫째, 겸손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2:22).

 

우리가 새 포도주 되신 예수님을 영접하려면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낡은 가죽 부대가 되는 것입니다. 낡은 가죽 부대는 신축성이 없습니다. 신축성이 없다는 것은 굳어진 마음을 뜻합니다. 굳어진 마음은 교만한 마음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16:18). 사람이 교만하고 거만해지면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배우지 않으니 성장하지도 않습니다.

교만의 반대는 겸손입니다. 겸손은 배우는 마음입니다. 배우는 마음은 성장하게 합니다. 성장하되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 이르기까지 자라게 합니다(4:13). 우리는 새 가죽 부대가 되어 날로 믿음이 성장해야 합니다.

 

둘째, 영을 날마다 새롭게

처음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도하고자 하는 열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다 보면 예수님께 대한 사랑의 열정이 사라지고 매너리즘에 빠져 감동이 없는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내용보다 형식에 치우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신앙경력이 3년이면 무덤덤해지고, 5년이면 식고, 10년 이상이 되면 화석화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 부대가 되도록 끊임없이 회개하고 말씀과 기도로 영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신랑이 되시고 새 포도주가 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면 날마다 새 가죽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이때 우리의 신앙생활이 기쁨과 감사와 감격과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신자의 깃발은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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