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로마서 8:5-14

 

성령을 좇는 삶: 성령의 역사 2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8:14).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았다고 선언했습니다(8:1-4). 다시 말해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그를 해방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구원은 확고부동합니다.

그런데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성도는 결코 구원이 취소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026절에 나오는 짐짓 죄(deliberately keep on sinning)는 보통 성도들이 지을 수 있는 도덕적인 죄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짓는 죄를 가리킵니다.

그런 죄를 짓는 사람은 본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신앙고백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는 가룟 유다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3년 반 동안 따라다녔지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랍비 정도로 여겼습니다.

이제 바울은 성령의 생각(8:5-8)과 성령의 내주하심(8:9-11)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말합니다(8:12-14). 본문을 통해 우리는 육신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따르는 성령의 사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육의 생각과 성령의 생각

 

바울은 인간은 두 종류가 있다고 말합니다. 곧 육신을 좇는 자와 성령을 좇는 자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8: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자는 성령의 일을 생각합니다. ‘생각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일반적인 생각은 물론 이해, 애정, 그리고 추구하는 목적까지포함합니다.

 

육신의 생각

육신을 따른다에서 육신’(sinful nature)은 단순히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세상으로 향하는 마음, 그리스도를 떠난 마음, 성령의 생각과 반대되는 표현입니다. 갈라디아서는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를 다음과 같이 대조하여 설명합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5:19-21).

 

육체의 일은 분명합니다. 육체의 일은 감각적인 향락과 음행, 그리고 호색을 따릅니다. 육체의 일은 우상을 숭배하고 마술을 행하여 사람을 속입니다. 육체의 일은 인간의 헛된 욕망을 추구하게 합니다. 육체의 일은 대인관계와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육체의 일은 원수 맺고, 분쟁하고, 시기하고, 분내고, 당 짓고, 분리하는 등 평화를 깨뜨립니다. 육체의 일은 부도덕한 술 취함과 방탕을 일삼습니다. 육신을 좇는 이들은 자나 깨나 육신에 근거한 생각과 말, 그리고 육신의 일에 참여하고 행동합니다. 명예욕과 물질욕, 그리고 권세욕에 사로잡혀 세상 영광과 자기를 자랑합니다. 돈을 자랑하고 자기 지위를 자랑합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나이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40세 이전에는 태어난 미인이고 40세 이후에는 만들어진 미인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이력서가 얼굴에 쓰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력은 지나온 행적을 말합니다. 육체를 좇는 사람의 이력,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첫째, 육신의 생각은 사망입니다. 자살하는 사람은 살 수 있는 다른 길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길을 생각하면 살자가 되어 절대로 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육신을 따르는 자는 욕망과 쾌락에 집착하고 자기 자신에게 집착합니다. 그리고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8:6).

 

성경에 보면 육신을 따르는 자들은 모두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노아 시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생각만 하다가 하나님의 홍수 심판으로 다 죽었습니다(17:27).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 또한 향락과 성적 쾌락만을 추구하다가 유황과 불에 타죽었습니다(19:23-29).

둘째,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8:7).

 

육신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육체와 성령은 서로 적대 관계입니다(5:17). 육신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체질적으로 하나님의 법에 굴복할 수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습니다(8:8). 오직 자기만을 기쁘게 하다가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맙니다.

 

영의 생각

육신에 있는 사람은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좇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삽니다. 성령께서 원하시는 생각을 합니다.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어떻게 하면 은혜롭게 살 수 있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어떻게 하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물론 성령을 좇는 사람도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에 육신의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육신의 소원보다 영적인 소원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긍정적이고 창조적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삽니다. 말씀과 기도로 힘과 지혜를 얻습니다. 이로 인해 거룩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한 삶의 결과는 어떻습니까?

첫째, 영을 따르는 삶은 생명이요, 평안입니다.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8:6).

 

사람은 누구나 생명을 사랑하고 평안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생명과 평안을 누릴 수 있을까요? 성령과의 충돌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을 좇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평안은 얼마나 성령을 따라 생각하고, 얼마나 성령을 따라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령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말과 행동, 그리고 자기 고집을 내세울 때 성령께서는 근심하십니다. 성령께서 근심하시는 곳에는 평안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을 근심하시게 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4:30). 이는 성령을 슬프시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성령의 뜻을 따르는 곳에 평안이 있습니다.

둘째, 영을 따르는 삶은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5:22-23).

 

성령의 열매(fruit)는 복수가 아니라 단수로서 예수님의 인격을 가리킵니다. 성령의 열매의 첫 번째는 사랑입니다. 이는 육신적인 사랑이 아니라 영적인 사랑입니다. 육신적인 사랑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영혼을 파멸시킵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랑은 사람을 살립니다.

두 번째 성령의 열매는 희락입니다. 희락은 기쁨입니다. 본래 인간은 에덴에서 기쁨을 누리며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인간은 죄로 인해 기쁨을 상실하고 탄 감자처럼 어둡게 살아갑니다. 오히려 기쁨이 있는 곳이 어색하고 활짝 웃지를 못합니다. 윌리엄 프라이 교수의 약으로서의 웃음을 보면 어린이가 하루에 400번 웃는 데 비해 미국의 성인은 하루에 10웃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신앙생활도 심각하게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기쁨 그 자체입니다. 이 기쁨은 저질 코미디나 오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입니다. 소유에서 오는 기쁨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사로잡으실 때 오는 기쁨입니다. 희락, 기쁨은 첫째는 예수님(Jesus), 둘째는 이웃(Others), 셋째는 너(yourself)입니다. 기쁨은 모든 것을 넉넉하게 하고, 모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합니다.

세 번째 성령의 열매는 화평입니다. 화평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신비로운 것입니다. 화평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사람과도 화목하게 합니다. 화평이 있을 때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세상 사람들은 분열을 조장합니다. 지역감정을 불러일으켜 분열시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우리를 화평하게 하시고 하나로 모으십니다.

네 번째 성령의 열매는 오래 참음입니다. 오래 참음, 즉 인내는 한자로 ’()으로, 가슴에 칼을 얹고 누워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처지에 있는데 누가 와서 건드린다고 신경질을 부리고, 혈기를 부리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가슴 위에 놓인 칼에 찔리게 됩니다. 따라서 인내는 화나는 일이 생겨도, 감정이 북받쳐도 참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 마음속에 죽순처럼 솟아오르는 미움, 증오, 분노, 탐욕들을 마음속 칼로 잘라버리라는 뜻도 갖고 있습니다. 크리소스톰은 인내를 가리켜 복수할 힘이 있어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내는 고난의 결정체로, 역경을 이길 수 있는 내적인 힘입니다.

다섯 번째 성령의 열매는 자비입니다. 자비는 친절을 뜻합니다.

여섯 번째 성령의 열매는 양선입니다. 양선은 능동적인 친절을 말합니다. 양선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서 나누고 베푸는 선을 뜻합니다.

일곱 번째 성령의 열매는 충성입니다. 충성은 변함없는 신실함을 뜻합니다. 사람은 수시로 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 마음을 나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성령께서는 이런 그에게 변함없는 신실함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충성심을 주실 때 믿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됩니다.

여덟 번째 성령의 열매는 온유입니다. 온유는 뻣뻣하고 거친 말을 하지 않습니다. 매사에 자기 고집을 부리지 않습니다. 강하고 모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내 뜻이 있지만 자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습니다. 온유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배워야 됩니다(11:29). 또한 온유란 길들여진 말이란 뜻으로, 훈련을 통해 온유해집니다.

아홉 번째 성령의 열매는 절제입니다. 절제는 성령의 열매 중에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중요한 성령의 열매입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자기 자신을 절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절제하지 못하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절제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습니다. 자동차의 3대 중요 요소는 제동장치, 조향장치, 그리고 동력장치입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동장치입니다. 조향장치와 동력장치가 아무리 좋아도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으면 큰 사고가 발생합니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제동장치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못쓰게 되는 것도 절제하지 못해서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절제하고, 감정을 절제하고, 행동을 절제하게 해주십니다.

 

성령의 내주하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성령께서 내주하십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 어떻게 될까요?

 

육신에 있지 않음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8:9).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는 더 이상 옛사람이 아닙니다. 더 이상 죄에 끌려 다니지 않게 됩니다. 육신의 소욕에 지배당하지 않게 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 곧 그리스도의 영이 있으면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아무리 교회에 오래 다녔고, 모태신앙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삶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8:10).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란 우리의 범죄로 말미암아 육신이 부패했다, 약해졌다는 것으로, 흙으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죄로 말미암아 죽지만 그리스도께서 내주하시면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게 됩니다.

죽음에는 영과 육의 죽음이 있습니다. 영의 죽음은 하나님과 생명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육의 죽음은 영과 육의 관계가 끊어져 육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아담이 타락한 이후에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그래서 육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둘째 죽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았으므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예수님과 함께 있습니다(2:6). 비록 우리의 육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타납니다.(5:29).

 

몸이 살아남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8:11).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고전 15:20). 이처럼 우리의 죽을 몸도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영이 우리 안에 내주하심으로 마지막 날에 다시 살아납니다(고전 15:23). 그날 우리의 낮은 몸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거룩한 몸의 형체로 변합니다(3:21). 예수님은 자기를 믿는 자는 죽어도 다시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11:25-26).

 

육신대로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8:12).

 

여기에서 그러므로는 로마서 81-11절의 결론인 동시에,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너희들은 성령의 사람이 되지 않았느냐?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희를 해방시켜주지 않았느냐? 뿐만 아니라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생명을 얻었고, 썩을 몸도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하게 되지 않았느냐? 이제 너희는 명심하라. 너희는 과거 육신에 빚지고 살았다. 그러나 이제는 성령에 빚진 자다. 이제 너희는 절대로 육신대로 살아서는 안 된다.”

빚지다란 책임을 지다라는 뜻입니다. 육신에 빚지고 살 때는 육신이 원하는 대로 끌려 다녔습니다. 몸을 파는 사람들은 포주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그가 시키는 대로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체벌이 가해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과거 육신에 빚을 져서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성령에 빚진 자들입니다. 우리는 성령에 빚을 졌기 때문에 성령께만 이끌려 다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말도 육신이 원하는 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생각은 자유라고 하며 육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행동도 육신이 원하는 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육신이 그런 생각을 하게 하고, 그런 행동을 하게 하면 단호하게 그럴 수 없다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임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8:13).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습니다. 이는 창세기 217절에 나오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는 말씀과 똑같습니다. 우리는 부패한 생각, 부패한 말, 그리고 부패한 생각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죽습니다. 그러나 영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삽니다. ‘죽이다의 시제는 현재형입니다. 날마다 반복적으로 죽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육신의 나약함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 보면 알 것입니다. 한 번 욕망의 충동을 받으면 바람에 쓸려가는 파도처럼 무서운 죄의 욕망이 우리를 휩쓸고 갑니다(1:14). 죄의 욕망이 한 번 휩쓸고 가면 마음이 황폐해지고 심령이 곤고해집니다. 그래서 바울은 날마다 죽는다고 했습니다(고전 15:31).

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말했습니다(5:24). ‘죽이다란 꼼짝 못하게 하다, 끊어 버리라는 뜻입니다. 경험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육체의 욕망을 죽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육신의 욕망을 이길 수 있습니까?

성령을 힘입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을 때 우리는 몸의 행실을 죽일 수 있습니다. 성령께는 우리 몸의 행실을 죽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령만이 죄의 성을 무너뜨리실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생명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먼저 죄에 대해 고발하십니다(16:8). 성령께서는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의 자리에 서게 하십니다. 때로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개입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가 애착을 갖고 있는 것들을 깨뜨리십니다. 성령께서는 실패 속에서 진리의 보화를 깨닫도록 하십니다. 때로 우리의 건강한 육체를 무너뜨려 병상에 눕게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병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것이 병상의 은총입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연단을 주기도 하십니다. 이런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깨닫게 하십니다.

미국에서 잘나가는 목재소 직원이었던 케몬스 윌슨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마흔이 되어 청천벽력과 같은 해고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실직을 당하자 이 시련에 무슨 뜻이 있는가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그는 기도 중에 지금 여관들이 불륜의 장소로 전락했다. 너는 나그네들이 묵고 쉬어갈 수 있는 숙박업을 시작해 보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여관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여관에 은혜를 더해 주셨고, 지금은 50개국에 1,759개의 체인망을 거느린 호텔 사업체가 되도록 복 주셨습니다. 이 호텔이 홀리데이 인(Holiday Inn)입니다. 성령께서는 그를 향한 더 큰 계획이 있으셨기 때문에 그를 직장에서 쫓겨나게 하시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정체성 가지기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8:14).

 

인도함을 받다란 강제로 끌려간다는 뜻입니다. 성령께 이끌림을 받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육신에 대해서는 아니요라고 대답하고, 반면에 성령에 대해서는 아멘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성령께서 가라고 하시면 가고, 오라고 하시면 오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자는 성령의 일을 생각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을 따르는 자는 생명이요 평안입니다. 몸의 행실을 죽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새찬송가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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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말씀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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