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요한복음 13:18~35

서로 사랑하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3:34)

 

미국 데일리 뉴스 예방의학 전문가인 피터 한센 박사는 건강을 위한 보고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3대 비결은 음식을 절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 담배, 과로, 수면 부족 등 해로운 습관을 버리면 건강의 50%는 지킨다는 것입니다. 그 나머지 50%의 건강관리법은 사랑입니다. 사랑하면 신체의 저항력이 강해져 병균을 물리치는 힘이 생깁니다. 이를 볼 때, 사랑은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문제요 생명의 문제입니다.

믿음은 능력으로 나타나고, 소망은 기쁨으로 표현되며, 사랑은 생명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이 없는 믿음의 능력은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사랑이 없는 소망의 기쁨은 사람을 허망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고전 13:13).

사랑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습니다. 식물조차도 사랑하지 않으면 시들어 말라 죽습니다. 산을 옮길만한 능력이 있고, 하늘을 향하는 소망이 있어도 생명이 없다면 이는 물 없는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에 제자들에게 두 가지 유언을 남겼습니다. 하나는 오늘 말씀과 같이 십자가에 죽으시기 직전에 주신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다른 하나는 승천 직전에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는 계명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못 할지라도 두 계명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제자라고 일컬음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1. 가룟 유다의 회개를 도우시는 예수님(13:18~30)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후에,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41:9)는 말씀을 들어, 가룟 유다의 배반은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뜻입니다.

팔레스타인 문화에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우정의 표시입니다. 특히 왕과 신하가 식탁에 앉는 것은 신뢰와 충성의 표현이었습니다. 다윗은 아히도벨과 식탁을 나눌 만큼 신뢰했습니다. 그런 아히도벨이 압살롬이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배신자인 압살롬 편에 섰습니다(삼하 15:31). 아히도벨은 후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 목매어 자결했습니다. 예수님은 아히도벨의 배신의 식탁을 예를 들어 후에 가룟 유다도 결국 목매어 죽을 것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배신자의 말로는 언제나 비극으로 끝납니다.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으로 예수님의 사역이 끝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창세기 315절 말씀과 같이 사탄이 여자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것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룟 유다의 배반을 미리 말씀하시는 이유는 예수님이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돌아가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십자가에 죽으심을 제자들이 깨닫도록 함입니다(13:19).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이 체포당하시고 돌아가신다면 제자들은 시험에 들게 되고, 서로 의심하고 불신하여 공동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를 아시고 제자들에게 유다 문제를 드러내어 유다 뒤에 사탄이 있다는 것과 하나님의 역사를 훼방하는 사탄과 싸우도록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게 나를 영접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가룟 유다로 심령에 고통을 느끼시며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충격을 받고 서로를 의심했습니다. 베드로는 요한에게 머릿짓으로 예수님께 누구인지 물어보도록 했습니다(13:23~25).

그러자 예수님은 내가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라고 하시며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습니다(13:26). 유다는 누룩이 없는 무교병이 아니라 적셔진 유교병, 생명의 떡이 아닌 떡 한 조각을 먹었습니다. 그러자 곧 사탄이 유다의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예수님이 가룟 유다에게 떡 조각을 주실 때, 가룟 유다는 떡을 받지 않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떡 조각을 받아먹었습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그에게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습니다(13:28~29).

이처럼 가룟 유다의 배반은 예수님 이외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그는 위선으로 배신을 완벽하게 포장했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마지막 떡을 받을 때 아마 웃으며 감사합니다하며 입을 맞추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배반의 키스, 배반의 만찬입니다.

요한은 가룟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나가니 밤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이는 배반자의 내면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그는 어두움을 사랑하다가 어두움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한편 가룟 유다가 나갔다는 것은 예수께서 사랑으로 승리하셨음을 뜻합니다. 미움은 패배요, 사랑은 승리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우리는 늘 순전하고 흠이 없는 생명의 떡 예수님을 먹어야 합니다. 날마다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겨서 구원의 은혜를 새롭게 하여 사랑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미움은 어두운 밤이고, 사랑은 승리입니다. 배신은 죽음이요 신뢰는 생명입니다.

2. 십자가로 말미암은 영광(13:31~32)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13:31~32)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밖으로 나간 후에,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으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영광이란 십자가로 말미암은 영광입니다. 이 영광은 십자가를 사랑하는 데서 오는 영광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사랑하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예수님 자신은 물론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223절에서도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광은 쉽게 말하여 칭찬입니다. 우리가 보통 누구를 칭찬하고 존경합니까? 자기 유익을 위해,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섬김이나 받으려는 사람을 칭찬하고 좋아하고 존경할 사람은 이 지구상에 한 명도 없습니다. 영광은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남을 돕고 사랑하는 데서 옵니다.

우리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주일에 일찍 와서 주보를 만드는 윤석호 목자를 사랑하고 칭찬하지 않습니까? 영광, 칭찬과 존경은 언제나 십자가가 있는 자기희생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떠해야 합니까? 우리는 희생 속에 영광과 칭찬과 존경이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3. 새 계명을 주신 예수님(13:33~35)

가룟 유다의 문제는 제자들 사이에 서로 사랑하는데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밖으로 나가자 남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3:34)

우리는 사랑을 감정 문제로 생각하여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반문합니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감정 문제가 아니라 계명입니다. 계명은 믿고 따르고 순종해야 할 명령입니다. 따라서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라는 단어는 헬라어에 네오스(νος)와 카이노스((και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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