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기로 결심한 다니엘

조회 수 2404 추천 수 0 2012.07.12 07:32:58
2010년 신년 특강(다니엘서 9:3-19)

기도하기로 결심한 다니엘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로 결심하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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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치하 때의 일입니다. 평양 대동강 모란봉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연설을 하고 있을 때 거기 한 사람이 듣고 있었습니다. 그 밤의 연설 속에 그는 굳게 결심을 하였고, 다음 날 그는 머리를 삭발하고 도산 선생을 찾아와 자신이 나라를 위하여 살겠노라고 결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오산학교를 세운 33인의 민족의 대표 중 한사람인 남강 이승훈 장로입니다.

영국의 웨슬리 목사는 1738년 3월 2일의 일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결심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말을 주고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흉금을 다 열어 놓고 격의 없이 할 것, 둘째는 언제나 진실하도록 힘쓰고,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가볍게 행동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셋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지 않는 세속에 관한 것을 말하지 않을 것, 넷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는 쾌락을 피할 것 등이었습니다.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엄 부스는 20세의 청년시절, 1849년 12월 6일에 다음과 같이 결심하였습니다. 첫째는 매일 아침 될 수 있는 한 일찍(7시 20분 전에) 일어나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고, 적어도 5분 동안 기도할 것, 둘째는 쓸모없는 잡담을 될 수 있는 한 피할 것, 셋째는 세상 사람들 앞에서, 더욱이 동료들 앞에서, 피 흘리신 어린 양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겸허하게 행동하여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넷째는 매일 성경을 넉 장 이상 읽을 것, 다섯째는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마음의 깨끗함을 구하고, 그 뒤는 섭리하시는 주님의 손길에 맡길 것, 여섯째는 이 결심한 내용을 매일 또는 적어도 한 주간에 두 번 되풀이해서 읽을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어린 나이에 노예로 잡혀 와서 궁중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이방문화에 동화되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처음부터 뜻을 정하여 포도주와 궁중음식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 살기로 작정을 하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는 하루에 두 번씩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했을 때 이방 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오히려 바벨론 페르시아의 양대 왕조에 걸쳐 국가 요직에 등용되어 노예백성이 아니라 오히려 정복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 그도 나이가 여든이 넘은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세상도 많이 변하였습니다. 바벨론 왕조에서 메대와 페르시아왕조로 넘어갔습니다. 그런 중에도 다니엘은 이방문화의 거센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이방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거대한 믿음의 거인이 되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보면 그가 기도하기로 결심하고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은총의 때나 역경의 때나 변함없이 하루에 세 번식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6장). 그는 기도로 힘든 세상에서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러면 그가 매일 3번씩 기도한 기도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은 그가 기도한 내용입니다. 다니엘의 기도의 내용은 우리가 배워야 할 패턴입니다. 우리가 다니엘의 기도를 배워 건강한 크리스천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첫째, 그는 겸허한 자세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다니엘서 9장 1,2절을 보면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동족 이스라엘이 포로 생활 70년이 끝나면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것이라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이 말씀을 보자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날이 임박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29:10-13).” 그는 직통계시가 아니라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았습니다.

모든 종교는 네 가지 권위 중의 어느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기초 위에 둡니다. 지성과 경험과 전통과 성경입니다.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고 미혹되는 것이 경험을 기초한 종교생활입니다. 요즘 교회를 어지럽히는 무리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환상을 보았다, 입신했다, 직통계시를 받았다, 뭔가를 느꼈다, 뭔가를 보았다, 뭔가를 뜨겁게 체험하여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감정의 충만함을 믿음이 있고 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령 충만하면 오감을 자극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하면 방언, 입신, 직통계시 등을 연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하여 병 고치는 은사, 방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의 삶이 어떠해야 합니까?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남편을 제대로 섬기지 않고, 가정을 잘 돌보지 않고, 직장에서 성실하지 못하고, 몸 된 교회를 어지럽히고, 교회에 적응하지 못해 떠돌이신자가 되고, 교회에서 봉사하지 않고, 교회를 분열시키고,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 못하는, 그런 사람은 어떻게 해서 은사를 받았다 할지라도 성령 충만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에베소서 5장 18절 이후에 잘 나옵니다. 삶이 변하는 것입니다. 입술이 변하여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께 감사하고 피차 복종하여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부모는 자녀를 주님 안에서 양육하고 자녀는 부모님께 복종하고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복종하고 상사는 아래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강건해집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한 사람은 겸손합니다. 귀를 열고 배우는 자세가 있습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한,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삶의 특징입니다.

성경은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을 경고합니다. 신명기 13장 1-3절을 보겠습니다.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되 네가 말하기를 네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좇아 섬기자 하며 이적과 기사가 그 말대로 이룰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어떤 사람이 이적과 기사를 보여준다 해도, 또는 그 예언이 맞는 것 같아 보인다 해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혹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2장 18-19절에서 사도 바울도 경험을 신앙적인 권위의 원천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을 인하여 너희 상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머리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골1:18-19).”

경험을 강조하는 사람은 교회 안에서 성도들을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험은 사람들을 교만하게 하고 교회를 분열되게 합니다. 경험을 가진 사람은 경험을 가지지 못한 사람을 깔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겸손하고 예의 바른 한 형제가 뭣을 봤다고 한 때부터 교만해져서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권면하면 당신은 아직 뭣을 몰라서, 아직 경험하지 못해서,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해서, 영적이지 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경험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골2:19b).” 따라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보다 경험을 찾고, 그것을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문자로 쓰인 진리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경험에 우선합니다(벧후1:19-21). 성경은 유일무이한 권위의 원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작품입니다(딤후3:15-17). 성경은 영원성, 지혜의 원천, 의의 원천입니다.

다니엘이 예레미야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았지만, 이스라엘이 해방의 때가 문턱에 이르렀지만 새로운 바사 제국은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습니다. 이때 다니엘은 절망하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결심하고(3)” 새해가 시작된 여러분들은 각기 나름대로 크고 작은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하고 계실 줄 압니다. 새롭게 결단하고 결심한다는 것은 좀 더 나은 미래의 삶의 향상을 위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결심은 삶의 추진력이요, 목표요, 에너지입니다.

그는 주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기를 결심했습니다. 이 말씀은 영어로 ‘So I turned to the Lord God.’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해야 됩니다. 그는 금식하고 재를 무릅쓰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금식했다’는 것은 육신의 소욕을 절제했다는 것입니다.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썼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서의 기도한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신과 백성들의 죄에 대한 슬픔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겸허한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고 겸허한 자를 찾으시고 겸허한 자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누가복음 18장 11-13절을 보면 바리새인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가 대조하여 나옵니다. 바리새인은 배를 내밀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행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반면에 세리는 멀리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외쳤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그는 바리새인처럼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모습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께 긍휼과 은혜만을 간구합니다. 그들의 기도를 비교하여 볼 때 바리새인은 평소에 거룩한 생활을 하고자 얼마나 애썼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세리는 죄만 지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14절을 읽겠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세리가 바리새인보다 더 의롭다고 하십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갑니다. 바리새인은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불의를 행하거나 간음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기도를 꼬박꼬박했습니다. 그리고 십일조도 제 때에 냈습니다. 그는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위, 이런 업적이 하나님 앞에 의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런 행동은 믿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리새인처럼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가지고 자랑하거나 이를 가지고 남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 조건이 훌륭하고 경건한 신앙생활을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서면 모두 죄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의로우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18b절을 보면 다니엘이 기도한 것은 자신에게 어떤 선함이나 업적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의는 하나님 앞에서는 무가치한 것입니다. 이사야서 64장 6절은 보면 우리의 의는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간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나의 의를 버리고 내가 지은 죄를 애통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마음과 의로운 심정을 가진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로운 마음을 버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그는 자기와 자기 백성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을 크시고 두려워할 분이라고 했습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내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하나님은 만유의 주재시요, 역사의 주관자시요, 인생들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크고 두려워할 분입니다. 또 하나님은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인자와 자비를 베푸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다니엘은 이 하나님께 자기와 자기 백성들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범죄 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5)”

다니엘은 인간적으로 보면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 백성들의 패역한 죄를 위해서만 기도해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있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은 회개할 것이 없고 상대방이 먼저 회개해야 된다며 상대방이 회개하도록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는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심히 죄악 된 행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 먼저 죄인으로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가 고백한 죄가 무엇입니까? 5b,6절을 보겠습니다.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 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것이요, 둘째는 주의 종들이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것은 불행의 길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참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사는 사람은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십니다.

계속해서 7,8절을 보겠습니다. “주여 주의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욕은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날과 같아서 유대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데 있는 자나 먼 데 있는 자가 다 주께서 쫓아 보내신 각국에서 수욕을 입었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범죄 하였음이니이다. 주여, 수욕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열 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 하였음이니이다.” 이 말씀에서 죄가 인간을 수욕하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죄는 인간을 불행하게 하고, 부끄럽게 하고, 인간을 욕되게 하고, 사람을 추하게 합니다. 그리고 죄는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고, 죄는 인류를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또한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전적으로 공의롭다는 것입니다.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Lord, you are righteous)” 하나님은 의로우시다는 뜻입니다. 다니엘은 너무 하십니다. 우리가 범죄 했다고 70년 동안이나 수욕을 당케 하십니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섭섭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은 옳지 않음이 없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조금도 자기 의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온전히 긍휼만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때로 내가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자기 의를 가지고 하나님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이렇게 했는데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왜 나를 축복해 주시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저에게 무엇인가 잘못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잘못을 전가하고 자기의 행위는 모두 옳다고 자기 의를 주장하기 쉽습니다. 이는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언제든지 옳고 공의롭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옳음을 100% 시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100% 인정해야 됩니다. 이것을 시인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그는 주님의 긍휼과 용서하심을 구했습니다.

9-14절은 이스라엘이 저주를 받게 된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저주를 받은 것은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8장을 보면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가 나옵니다. 1-14절에는 축복과 약속의 말씀이 나옵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생활을 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그들에게 임하여, 들어가도 복 나가도 복을 받고 심지어는 떡 그릇도 복을 받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매사에 승리하며,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면에 신명기 28장 15-68절을 보면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고 자행자지하면 모든 축복이 저주로 변하여 들어와도 저주, 나가도 저주를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재앙이 끊임없이 따라다니고 그들은 패배하게 되며 또 세계만국 중에 흩음 당하여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기록된 말씀대로 그들이 불순종했을 때에 그들에게는 저주가 임했습니다. 다니엘은 이런 사실을 통해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품이 공의로우실 뿐만 아니라 긍휼하시며 자비로운 분입니다.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赦宥(사유)하심이 있사오니(9)” 하나님은 긍휼과 죄 사함이 풍성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범죄 했을 때 반드시 심판하지만 진실 되게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면 누구든지 용서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흉악한 강도까지도 죄를 회개했을 때 그를 낙원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지만 용서와 긍휼이 풍성하신 분입니다. 다니엘은 이 하나님의 성품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넷째,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했습니다(15-19).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15절을 보면 다니엘은 출애굽 사건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해방되는 것이 구속사적인 의미에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심으로 그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해방시키심으로 그의 영광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의 간구의 내용은 첫째는 주의 분노를 예루살렘 성에서 떠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16). 둘째는 주의 얼굴빛을 황폐한 성소에 비춰달라는 것입니다(17). 셋째는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달라는 것입니다(19). 그런데 다니엘은 이 모든 것을 ‘주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17,19).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취시옵소서(17)” 다니엘은 하나님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하시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는 비록 이스라엘이 범죄 하여 패역하지만 주의 백성임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리고 주의 영광을 위해 주의 백성을 구원해 주시도록 간구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로 인해 주의 이름과 주의 명예가 손상을 당하니 거두어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철저하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17:1)” 예수님의 생애는 한 마디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고 영광을 돌리는 삶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눅11:2)” 기독교 요리 문답 제 1 문에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했습니다.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빌1:2)”

그러면 다니엘의 기도가 얼마나 절실하고 절박하고 애절합니까? 19절을 보십시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그의 기도는 간절하였습니다.

그는 겸허한 자세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는 자기와 자기 백성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는 주님의 긍휼과 용서하심을 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는 절박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기도할 때에 우리의 기도를 즉시 응답하여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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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과감성,2017)

                    옥중서신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6)

                      행복과 긍정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성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마가복음에서 만난 예수님
                          (킹덤북스,2014)

                            사도행전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3)

                              로마서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2)

                                창세기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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