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제 21 강(5:24-34)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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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신 사건들을 보면 환자들이 직접 예수님께 찾아갔을 때 고쳐 주시기도 하고, 한편 예수님께서 몸소 찾아가시어 고쳐주시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에 직접 가셔서 딸을 살려주셨습니다. 반면에 본문에는 예수님께 직접 찾아온 혈루증 앓는 여인의 고질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모습으로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을 고쳐주실 때에 인간 조건을 보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보시는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믿음만을 보십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사람을 찾으시고 믿음의 사람들을 축복하십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혈루증 앓는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고쳐주셨습니다. 그녀는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병든 몸과 병든 내면을 건강하게 하셨습니다. 본문을 통해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 내면과 육신의 질병을 고침 받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혈루증 앓는 여인의 고통(25,26)

예수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기도와 믿음을 보시고 그의 딸을 고쳐 주시고자 야이로의 집으로 향하셨습니다(24).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가며 에워싸 밀었습니다. 이 무리 가운데에는 밀고 밀리면서 남몰래 예수님께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어떤 여인입니까?

첫째로, 이 여인은 건강을 잃었습니다. 25, 26절을 보겠습니다.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건강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가 돈과 명예와 권세, 아기자기한 가정이 있다 할지라도 건강을 상실하게 되면 이런 것들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건강을 잃는다는 것은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몇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잃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잃는 것과 똑같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여인은 혈루증으로 12년간 고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혈루증은 끊임없이 출혈하는 부인병 중의 하나입니다. 그녀는 병을 고치기 위해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찾아가 보았지만 아무 효험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의사들은 병을 고치지도 못하면서 돈만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건강을 잃고 모든 가산을 탕진했습니다. 결국 남은 것이라고는 절망과 슬픔과 불신과 부정한 자라는 깊은 죄의식과 수치심, 고독뿐이었습니다.

둘째로, 이 여인은 아름다움을 잃었습니다. 여인들은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아름다움에 대해 희망을 버린 지 꽤 오래됐습니다. 인기고 사랑이고 매력이고 사라진 지 오래됐습니다. 얼굴에 화장하는 재미를 포기한 지도 오래됐습니다. 만일 이 여인이 20세에 병을 앓기 시작했다면 지금은 서른 두 살입니다. 20대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 인생의 꽃다운 시절을 병으로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12년간 피를 흘렸기 때문에 몸은 야윌 대로 야위어 꼬챙이 같았을 것입니다.

셋째로, 이 여인은 소속감을 상실했습니다. 매슬로우 심리학자는 인간에는 다섯 가지 욕구가 있는데, 그 첫째가 생리적 욕구, 두 번째가 안정의 욕구, 세 번째가 소속감의 욕구, 네 번째가 존경의 욕구, 다섯 번째는 자아실현 욕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기 존재를 알리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누구엔가 잘 보이고 싶고, 또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기 바라고, 관심 가져 주기를 바라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율법에 의하면 부정한 여인입니다(레위기15:25-27). 그래서 그녀가 쓴 물건과 옷들은 물론 그녀가 쓴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져도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니 어는 곳에 소속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이 여인이 군중 속에 들어가 있지만 누구 하나 관심 가져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군중 속에 버려진 존재입니다. 거기다가 그녀는 부정의 근원이기 때문에 늘 가해망상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악영향만 끼치는 자야! 나는 일찍 죽어야 해! 나는 일찍 그만 두어야 해!’ 그리고 이 여인은 결혼도 할 수 없습니다. 만일 했다면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것입니다. 사람이 좀 못살더라도 어느 곳에 소속되어 있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속감을 상실하게 되면 외로워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현대인들이 풍요로운 사회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군중 속의 고독을 느껴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2008년 국민 건강보험 공단에서 정신질환 분석 결과 정신질환자가 2001년에 134만 명에서 2006년에는 181만 명으로 35% 증가했고, 정동성(기분)장애는 48%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2배 정도 많았고, 남여 모두 20대, 30대 연령층에서 급속한 증가추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독은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이 여인은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는 고독한 존재, 모든 것을 상실한 존재입니다. 이 여인은 재산도 잃고, 건강도 잃고, 꿈도 잃고, 친구도 잃고, 아름다움도 잃고, 모든 관계로부터 잃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된 것은 혈루증이란 고질병 때문입니다.

혈루증은 여인의 모든 꿈과 아름다움과 모든 것을 빼앗아갔습니다. 이 고질병은 마음의 질병, 영적인 질병까지 앓도록 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를 막론하고 정도의 차이지 고질병이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고질병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고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둘째, 혈루증 잃는 여인의 믿음(27-29)

어느 날 이 여인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어떤 몹쓸 병도 다 고쳐 주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소식은 그녀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절망도 컸던 만큼 소망도 컸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예수님께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장벽이 있습니다. 연약한 몸으로 그 수많은 무리를 헤치고 나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자의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불신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혹시나’ 하다가 ‘역시나’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입으로 ‘할렐루야! 아멘!’ 하면서도 마음으로 ‘과연 될까?’ 의심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머리로 알지만 믿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정말 나의 내면이 변화될까?’ 의심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양들과 성경을 공부하면서 ‘정말 이 양이 변화될까?’ 의심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예일대를 위해서 기도하지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의심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기도는 기도고 현실은 현실이다’며 불신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처럼 우리에게는 의심 병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님의 능력을 조금도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녀는 ‘혹시나’가 아닌 절대적으로, 절박한 심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나갔습니다. 그녀는 순간순간 찾아오는 의심을 기도와 믿음과 소망과 설렘으로 극복했습니다. 그녀는 불신과 의심, 자의식, 그리고 율법적인 생각을 버리고 무리를 헤치며 나갔습니다. 그녀는 모든 장벽을 극복하고 예수님께 나갔습니다.

여기에서 볼 때 예수님께로 나가고자 할 때 반드시 장벽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풍병자가 예수님께로 나가고자 할 때에 人의 장벽이 있었습니다. 문둥병자가 예수님께로 나가고자 할 때에도 장벽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역사를 이루고자 할 때 반드시 장벽이 있습니다. 우리는 전문인이 되어 지성계를 변화를 시키고자 기도하지만 막상 전문인이 되고자 할 때 그에 따르는 장벽 또한 높습니다. 선교사로 나아가고자 할 때 어학의 장벽과 문화의 장벽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장벽을 어떻게 넘을 수 있습니까? 순간 찾아오는 불신을 깨고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 때 우리는 믿음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여인은 마침내 예수님께 가까이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님께 가까이 오기는 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예수님’하고 소리를 질러야 할 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사실 여인은 ‘예수님’하고 부를 수 있는 용기도 없고, 고쳐 달라고 애원할 수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혈루증 앓는 여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뒤로 가서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28, 27절을 보겠습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옷자락에 손을 댔다’는 것은 단순한 touch가 아닙니다. 이는 헬라어로 ‘합토(απτω)’로, 옷자락을 당긴 것을 말합니다. 그녀는 온 마음을 다해 예수님의 옷자락을 끌어 당겼습니다. 그녀가 떨리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는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보시오. 그녀는 예수님의 옷자락에도 능력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녀는 기도한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었습니다.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녀는 의심치 않고 믿으면 산을 옮겨 바다를 메울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막11:22,23). 그녀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끝장이라고 생각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종말론적으로,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필사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적당히 해서는 안됩니다. 찬지 더운지 미지근한 신앙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그녀는 기회를 잘 포착했습니다. 기회란 우리에게 계속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께 충성할 수 있는 기회,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영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어도 쓰임 받지 못할 경우가 반드시 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주어질 때에 믿음으로 주님께 나가고, 기회가 주어질 때에 믿음으로 주님께 충성하고, 기회가 주어질 때에 믿음으로 주님께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370장을 즐겨 부릅니다. ♬어둔 밤 쉬 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찬 이슬 맺힐 때에 즉시 일어나 해 돋는 아침부터 힘써서 일하라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셋째, 혈루증 앓는 여인의 구원(29-34)

그녀가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29).” 혈루의 근원이 곧 말랐습니다. 12년 동안 그녀를 괴롭히던 혈루증이 깨끗하게 낳았습니다. 아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지고 비비며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무런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졌는데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믿음으로 손을 댔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주님을 만졌을 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분이 주님으로부터 기적을 체험하기를 원한다면 그녀와 같은 믿음으로 주님께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 여인은 너무나 기뻐 환호성을 지르고 싶었습니다. 그는 빨리 무리 속에서 살짝 빠져 나가 부모님께 이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돌이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30)?” 이 말을 들은 여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의 몸에 손을 댄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옷깃을 스치는 사람도 많은데 어떻게 이 사실을 알 수 있는가, 어떻게 이 사실을 꼭 집어 알아 보셨을까?’ 놀랐습니다.

예수님은 찾으십니다. ‘누구냐?’ 그런데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닙니다. 능력이 나간 것을 아신 주님께서 이 여자를 몰라서 물으셨겠습니까? 여인이 스스로 고백하고 나오기를 원하셨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 우연히 만진 사람 말고, 어쩌다 만진 사람 말고, 믿음으로 만진 사람이 누구냐?’ 찾고 계십니다. 그 믿음의 한 여인을 찾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여인을 찾아서 개인적으로 만나 주십니다. 사랑은 personal love, 인격적인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믿음의 사람을 기어이 만나 주십니다.

이 때 제자들은 이 많은 사람이 밀고 당기는데 누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깊은 영적 통찰력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여인은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두려워 떨며 모든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짜온대(33)” 이 여인은 모든 부끄러움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루어진 믿음의 역사를 드러내었습니다.

34절을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이 여인은 믿음으로 행했지만 몰래 행했기 때문에 불안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드러내게 하심으로 이 여인에게 평안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심령을 사로잡고 있는 모든 두려움을 해결하고자 하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예수님은 육신의 병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릅니다(롬10:10). 예수님은 여인의 믿음을 드러내어 믿음을 축복하셨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치유해야 할 병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아픈 상처가 있습니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 때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상처와 고통을 줍니다. 요즘 인기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미담이란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어머니 미실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의 깊은 무의식 속에는 버림받음에서 오는 미움과 복수심이 깔려 있습니다. 그것이 대인 관계 및 사회에 대해 비웃음과 조소, 복수로 나타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단순히 성격 문제, 심리 문제로 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성격의 문제나 심리 문제가 아닌 고침을 받아야 할 죄 문제입니다. 죄는 환경이 바뀐다고 되지 않습니다. 특히 죄로 인한 상처는 그 어떤 것으로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런 문제를 고침을 받을 수 있습니까?

이사야서 53장 5,6절을 보겠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하나님은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내 대신 채찍에 맞으시고, 가시에 찔리시고, 십자가에 피 흘리며 돌아가셨습니다. 이를 믿는 순간 모든 상처로부터 나음을 입게 됩니다. 우리 대신 죽으신 것이 아닌 나를 위해, 나의 죄와 허물을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 곪아터진 상처가 깨끗하게 나음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죄와 허물은 반드시 해결 받아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6:23).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입니다.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습니다(히9:27). 그 심판은 제 2의 죽음으로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영원히 참여하게 됩니다(계21:8). 이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예수님께 나의 죄를 다 뒤집어 십자가게 죽게 하셨습니다. 가시 면류관에 찔리게 하시고, 창에 찔리게 하시고 채찍에 맞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피와 물을 다 흘리시게 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습니까? 이는 죄에 대해 죽고 의에 대해 살게 하려 하심입니다. 죄가 죽은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해 예수님이 죽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죄는 항상 살아있는 매개체를 통해 그 힘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죄는 죽은 자에게는 그 능력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이런 죄의 속성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죄에 대해 죽게 하신 것입니다. 이 사실, 예수님이 내 대신 십자가에 죽었음을 믿는 것이 신앙이요 믿음의 본질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순간 죄는 더 이상 나에게 능력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의 상처를 안고 혼자서 괴로워할 것이 아닙니다. 허물과 죄악으로 인해 비참하게 살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대속하신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고통스런 상처들을 치료받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됩니다. 외양간을 나온 송아지와 같이 올무에서 벗어난 독수리와 같이 자유롭고 힘찬 삶을 살게 됩니다.

이 은혜를 체험한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입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벧전2:24,25).”

그런데 이 여인은 혈루증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환자가 아니었다면 예수님께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여자는 그런 불행으로 예수님을 만났고, 육적, 영적으로 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다 은혜입니다. 실패도 은혜요, 질병도 은혜요, 마지막에는 죽음도 은혜입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경륜과 사랑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날 때 불행이 다행으로 바뀝니다. 높은 가치의 의미로 바뀝니다. 실패 때문에, 병마 때문에, 불행한 일 때문에, 답답한 일 때문에, 남보다 불행한 일 때문에 예수님을 찾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에 불행은 나에게 축복이 됩니다. 남다른 사랑이 나와 함께 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간증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포기치 않는 믿음, 절박한 믿음을 보시고 길을 멈추시고 그녀를 치유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믿음을 받으시고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통로로 역사하십니다. 절박한 믿음, 포기치 않는 믿음, 주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믿음이 있을 때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믿음의 사람이 되어 병든 내면과 육신이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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