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제23강지도자의덕목

조회 수 2320 추천 수 0 2012.07.12 07:27:06
마가복음 제 23 강(6:30-44)

지도자의 덕목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3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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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습니다.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초기 로마 사회에서는 사회 고위층의 봉사와 기부, 헌신의 전통이 강하였고, 이러한 행위는 의무인 동시에 명예로 인식되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귀족들의 전쟁 참여는 절대적이었습니다. 한 예로 한니발의 카르타고와 벌인 16년간의 제 2차 포에니전쟁 중 집정관의 전사자 수가 13명에 이릅니다. 귀족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힘입어 로마가 고대 세계의 맹주로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시대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이런 우리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버리고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취한다면, 다른 사람은 어찌되던 나만 잘 살면 되고, 나만 좋은 직장에 취업하여 여우같은 아내를 얻어 토끼 같은 자식 낳고 살게 된다면 조국의 앞날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본문에 예수님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지도자는 시대에 대한 책임감과 더불어 긍휼함이 있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본문을 통해 이 시대에 대한 책임감, 긍휼함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30-34)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시며 선포하시고 제자들을 세상 속에 파송했습니다. 제자들은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제자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예수님께 이런 저런 선교 현장을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쉬게 하셨습니다(31).

예수님은 쉬려고 배를 타고 한적한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먼저 건너와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문제와 어려움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상처와 질병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누리려던 쉼과 휴식을 잠시도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34절을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예수님은 휴식보다 불쌍한 군중이 중요했습니다. 자기를 찾아 몰려든 사람들을 보시니, 마치 ‘목자 없는 양들’과 같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목자 없는 양은 굶주립니다. 목자 없는 양은 갈 길을 못 찾아 방황합니다. 목자 없는 양은 어디로 가야 먹을 것이 있고 안전한지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이런 모습을 보시며 가슴 아파하셨습니다.

‘불쌍히 여기셨다’는 말은 긍휼이 여기셨다는 뜻입니다. 불쌍히 여기셨다는 뜻은 영어 단어, compassion입니다. 이 단어는 ‘함께(com)’라는 의미와 ‘고난(passion)’이라는 의미가 합쳐져서 된 말입니다. 즉 긍휼은 고난에 함께 참여한다는 뜻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는 능력입니다. 긍휼이란 상대방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보고 함께 그 자리에 내려가는 것입니다. 긍휼이 동정과 다른 점은 그 자리에 함께 들어가서 새롭게 변화시켜주고, 새로운 기회의 자리로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긍휼이란 상대방을 억누르지 않고 일어서도록 돕는 일입니다. 긍휼이란 상대방에게 받기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입니다. 긍휼이란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영광스러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긍휼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비난입니다. 비난은 상처를 들추고 파헤치며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비난은 자기와 다른 형제들을 함께 괴롭게 하고, 파괴하며 하나님 나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그러나 긍휼은 상처를 덮고 싸매어 줍니다. 긍휼은 자기 자신의 안전한 위치를 버리고 함께 하는 것입니다. 긍휼은 나의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형제를 살려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게 합니다. 자기의 가진 것, 권리, 힘, 능력과 소유를 사용하여 형제와 이웃을 살리고 자기 스스로도 하나님 나라를 경험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도 고치신 적도 있었지만, 본문은 불쌍히 여기셔서 ‘가르치셨다’고 기록합니다(34b). 누가복음 9장 11절을 보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신 것을 볼 때 그들이 영적으로 무지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무지했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현실에만 얽매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육신과 정욕과 감정을 좇아 살았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인간은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되고,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이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인간의 근원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영적 무지를 깨우쳐 주시고자 여러 가지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없어 비전이 없는 그들에게 비전을 심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돼지처럼 한 번도 푸른 하늘을 보지 못하고 땅에 코를 박고 사는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군 이래 최고로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영조가 왕후를 간택할 때에 장차 정순왕후가 될 여식에게 물었습니다. “고개 중에 어떤 고개가 제일 넘기 힘들다고 생각하느냐?”대관령고개? 추풍령고개? 한계령고개?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보릿고개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은 보리 고개란 말을 듣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보리 고개란 겨울 양식이 봄이 되자 다 떨어지고 그렇다고 햇보리는 아직 나오지 아니한 5,6월 빈궁한 시기를 일컫습니다. 이 시기는 한 끼를 채우기조차 어려웠습니다. 보리 고개란 말이 사라진지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보리 고개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보리 고개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 쌀이 남아돌아서 문제요 과식이 문제입니다. 과식은 살을 찌개하고, 살찐 몸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데 특히 고혈압입니다. 지금 고혈압 환자가 얼마나 많은지요? 그뿐입니까? 요즘 살을 빼기 위해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하는지요? 지금은 못 먹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잘 먹어 배가 나와서 문제입니다. 현대인들의 문제는 바로 육신은 배부르지만 영혼이 피폐되어 있는 것입니다. 일찍이 아모스 선지자는 마실 물이 없고 먹을 음식이 없는 기갈이 아니라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고 했습니다(암8:11-13).

이런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긍휼을 가지고 그들을 말씀으로 도와야 합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 앞에 다 죄인이다(롬3:23). 죄의 결과는 사망이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지만 후에는 무서운 심판이 있다(히9:27). 이 심판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게 되는 둘째 사망이 있다(계21:8). 이처럼 인간은 죄 때문에 영원히 멸망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 주셨다(요3:16).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사망에서 영생이다(롬6:23). 심판에서 생명을 얻는다(요5:24). 하나님 나라의 소망과(벧전1:3,4)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한다(계21:1-7, 22:1-5).”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을 머리에 기억하게 할 정도가 아니라 감동이 될 때까지 심장에다가 심어야 합니다.

둘째, 너희가 먹이라고 하신 예수님(35-37)

35절을 보겠습니다. “때가 저물어 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저물어 가니” 제자들은 잠깐의 쉼을 포기하고 인내심으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제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저물어 갔습니다. 제자들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해가 서산에 지는 것도 모르시는 양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제나저제나 끝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계속하여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현재 상황을 말씀 드렸습니다. “저물기 전에 무리들을 두루 촌과 마을로 보내어 각자 사 먹게 하시지요(36).” 우리는 이렇게 말하는 제자들의 형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빈들이고, 때는 저물고, 사람들은 남자만 오천 명이고, 자신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동전 한 닢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들을 먹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지극히 합리적이고, 정상적입니다. 빨리 보내면 보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명령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37).” 이것은 제자들이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명령입니다. 이 말씀은 헬라어로 ‘과거 명령형’으로 계속적인 뜻이 있습니다. 계속 먹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형편을 알지 못해서 하신 말씀입니까? 예수님은 누구보다도 제자들의 형편과 주위의 여건을 잘 아십니다. 이곳은 빈들이요, 때가 저물어 가는 것도 잘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이라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되려면 ‘그러므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되어야 합니다. 이곳은 빈들이다. 때는 저물어 간다. 사람은 부지기수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 없다. ‘보내자. 이게 최선의 상책이다’라고 하는 사람은 지도자가 아닙니다. 지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이자. 한번 해보다’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어떤 시대입니까? 이 시대가 포스트모던 시대입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은 한 마디로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즐기자”입니다. 이로 인해 현대는 철학과 사상이 빈곤합니다. 이 빈곤을 채우기 위해 향락과 물질을 추구하게 됩니다. 성경은 이 시기를 자기를 사랑하는 극도의 이기주의 selfish하고, 물욕에 빠져있는 맘몬이즘. 쾌락이 판을 치는 시대라고 했습니다(딤후3:2-4).

과거에는 그래도 명분을 중히 여겼습니다. 이제는 명분이 밥 먹여 주느냐며 철저하게 실리를 좇아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 전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시대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명령하십니다. 이런 시대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아닌 네 자신이 먹이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시대를 섬기는 지도자로 키우고자 하십니다. 지도자의 덕목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지도자는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은 무리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지만 자신들의 형편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지도자는 문제 제기나 최선을 다 했다고 나 몰라라 하면 안 됩니다. 지도자는 자기 형편을 넘어서서 그 위기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형편과 상황을 넘어서서 돕기를 원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도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책임감에는 희생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희생을 싫어하는 사람은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서론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했습니다. 영국의 고위층 자제가 다니는 이튼칼리지가 있습니다. 그 출신들 중 제1, 2차 세계대전에 2,000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1982년 4월 포클랜드 전쟁 때에는 여왕의 둘째아들 앤드루가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장성아들이 6·25전쟁 때에 참전해 35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밴플리트 미 8군 사령관의 아들은 야간폭격 임무수행 중 전사했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아들도 육군 소령으로 참전했습니다. 서방뿐만 아니라 중국 지도자 모택동 주석의 아들도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얼마나 대조가 됩니까? 청와대 비서실 직원 군 미필자가 44%, 장관급 28명에 8명이 군 미필, 33.3%가 미필입니다. 본인은 물론 자식들까지도 군대에 안 보내고 위장 전입을 통해 부동산 투기합니다. 전직 서울대 총장의 이면을 들여다보니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쩌면 시장잡배보다도 못한 현실로 인해 적지 않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대와 민족과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긍휼이 필요한 사람을 위하여 시간과 물질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도자들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책무를 다하는 그런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지도자는 목자의 심정이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는 책임감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지도자는 목자의 심정이 있어야 됩니다. 목자의 심정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때로 ‘양들을 왜 내가 먹여야 하는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모세는 말을 잘 듣지 않고 뺀질거리는 백성들 때문에 속이 상해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이렇게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이들을 낳았습니까? 내가 왜 이들을 도와야 됩니까?’ 그러면 우리가 왜 양들을 도와야 합니까? 왜 우리가 세계 지성인들을 먹여야 합니까? 우리는 그들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닙니다. 내가 키운 자식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성경 공부하지 않겠다고 하는 양들을 찾아가 도와야 합니까? 왜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를 해야 합니까?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를 괴롭혔던 일본을 위해 기도하고 선교사를 파송해야 합니까? 우리가 왜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선교사를 보내야 합니까? 미국과 일본은 1905년 ‘까스라-태프트 밀약’으로 필리핀과 조선을 나눠먹는 일을 자행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는 36년간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왜? 우리는 목자의 나라요 세계에 대한 제사장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목자의 심정은 빚진 자의 심정에서 옵니다. 우리는 미국 선교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들로 인해 한국은 근대화되었습니다. 연대, 이대, 숭실대 등은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미국에 대해 사랑과 은혜의 빚을 졌습니다. 우리를 이제 은혜와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님께 구원의 빚, 은혜의 빚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참예하게 되었습니다. 빚진 자는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하고, 갚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것은 의무이기 전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의 빚, 사랑의 빚, 섬김의 빚을 갚아야 됩니다. 목자의 심정, 빚진 자의 심정은 삶을 위대하게 합니다. 우리에게 빚진 자의 심정, 목자의 심정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셋째로, 지도자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무리들을 먹이고자 하는 책임감과 목자의 심정이 있어도 현실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어떻게 그 많은 무리들을 먹일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바로 믿음이란 ‘나는 할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을 원하셨습니다.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합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셋째, 5병 2어를 감사기도하신 예수님(38-40).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제자들이 대답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가서 200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제자들은 오천 명을 먹이려면 200데나리온의 떡이 필요하다고 계산했습니다. 200데나리온은 200일의 장정 품삯에 해당되는 거금입니다. 그들은 없는 200데나리온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없는 200데나리온만 찾고 있는 제자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너희에게 떡 몇 개가 있는지 가서 보라(38).”

예수님은 앉아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떡 몇 조각이 있는지 가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생각만 하지 말고 가서 보라 하셨습니다. 민완 형사들은 전화통만 붙들고 소리 지르지 않고 발로 뛴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목자는 앉아서 계산만 하지 않습니다. 목자는 믿음의 행동을 합니다. 믿음은 이론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제자들은 가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들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있는 어린아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예수님께 들고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5병2어를 가져왔을 때 제자들에게 무리들을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들고 감사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없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5병2어를 원하십니다. 시간의 5병2어, 물질의 5병2어, 기도의 5병2어, 일대일 성경 공부의 5병2어, 눈물의 5병2어, 그리고 각기 재능의 5병2어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를 기뻐 받으시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믿음으로 드린 것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신 후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 앞에 놓게 하셨습니다. 남자만 오천 명이 배불리 먹이고 12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어느 시대 어떤 나라에서나 변혁의 핵심과 주체는 언제나 젊은 세대였습니다. 그들은 순순한 영혼을 지녔습니다. 그 영혼의 의지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품고 있습니다. 오늘의 젊은이들을 보면 너무나 개인 문제로 빠져들고 있다고 걱정을 합니다. 역사와 사회의식이 빈약하다고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새벽이슬 같은 맑은 영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호 형제의 영혼은 맑고 깨끗하고 순수합니다. 그에게는 안드레와 같은 진심이 있습니다. 그의 진심의 5병 2어는 대학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지도자는 긍휼이 있어야 합니다.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상한 목자의 심정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병이어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해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여러분이 이 시대에 대해 긍휼함과 책임감을 가진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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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ananmen Square protests, China Democracy, 天安門 天安门 法輪功 李洪志 Free Tibet 劉曉波, 热比娅·卡德尔, 熱比婭·卡德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