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고린도후서 8:1-15)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연보를 드리는 마게도냐 교회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고후 8:3)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는 많은 시련과 환난이 있었습니다. 또 거기다가 극심한 가난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초근목피,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벗겨 먹으며 지냈습니다. 그런 중에도 그들은 기근으로 고생하는 예루살렘교회를 힘써 도왔습니다. 이로 인해 좋은 믿음의 예를 남겼습니다.

미국 청교도들은 혹한과 배고픔과 맹수의 습격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그들은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소망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그 때 그들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의 미국을 건설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도 일제의 가혹한 핍박으로 어두움의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고난 중에도 믿음의 선배들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참혹한 역경을 디디고 평양을 중심으로 제 2의 예루살렘 교회라 일컫는 부흥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본문은 성도들이 드리는 연보의 의미와 연보를 드리는 자세, 그리고 연보를 드린 결과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연보의 의미와 바른 자세를 배워 넉넉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1. 가난 중에도 넘치게 드렸느니라(고후 8:1-5)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고후 8:1-2)

예루살렘교회는 모든 교회의 모교회(mother church)였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로마의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심한 기근으로 곤경에 처하였습니다. 바울은 일찍이 안디옥교회를 통해 구제헌금을 모아 예루살렘교회에 전달하였습니다(11:27-30). 그러나 예루살렘교회는 궁핍하여 여전히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때 바울은 이방교회들이 헌금하여 그들을 도울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는 예루살렘교회로부터 사랑의 빚, 영적인 빚, 복음의 빚을 졌기 때문이었습니다(15:27).

사람이 극심한 가난 중에 있게 되면 지극히 자기중심이 되어 마음까지 쪼들려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극심한 가난 중에도 풍성한 연보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비록 물질적으로는 빈곤했지만, 영적으로는 누구보다도 풍요로웠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이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코가 석자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가 우선 내 발의 불부터 꺼야 되지 않는가?” 그러나 무엇이 있어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생 동안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습니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쪼들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누구도 여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절대적인 빈곤에서 벗어나면 상대적인 빈곤에 처합니다. 그러므로 여유가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옆을 돌아보면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우리가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마음이 넉넉하고 풍요롭게 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드리는 연보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은혜라고 하면 어떤 신세를 졌을 때에 느끼는 고마움을 뜻합니다. 그래서 은혜를 입었으면 결초보은(結草報恩), 풀을 묶어 은혜를 갚겠다, 즉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겠다고 합니다. 반면에 은혜를 모르는 자를 일컬어 배은망덕(背恩忘德)하다고 합니다. 이런 은혜는 다분히 주고받는(give and take) 것으로 상대적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은혜란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조건 없이 구원과 영생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의 원천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마게도냐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루살렘교회가 어려울 때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드렸습니다. ‘연보(ἁπλτητος)’란 소박, 단순, 순수함이란 뜻입니다.

이처럼 연보는 사람의 마음을 소박하게 하고 단순하게 하고 순수하게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합니다.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남을 도울 수 있게 합니다. 넓은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고통이 오히려 기쁨의 샘물이 되게 합니다. 소망과 구원의 은혜가 넘치게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어떤 자세로 연보를 드렸습니까?

첫째, 그들은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드렸습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고후 8:3)

그들은 연보를 억지로 마지못해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연보를 드렸습니다. 억지로 마지못해 드리는 것은 참된 연보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는 체면상 마지못해 의무감으로 혹은 억지로 연보를 드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게도냐교회 성도들은 자원하여 힘에 지나도록 연보를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막을 짓기 위해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는 아름다운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은 마음이 감동되어 자원하는 마음으로 회막을 짓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남녀가 와서 팔찌와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다가 사람마다 여호와께 예물로 드렸습니다(35:20-29). 백성들이 얼마나 예물을 드렸는지 남아서 더 이상 가져오지 못하도록 공포해야만 했습니다(36:5-7). 그들이 어떻게 마음이 감동되어 자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까?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사죄의 은혜를 덧입고 하나님의 용서의 사랑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어떻게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연보를 드릴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로 멸망할 우리를 예수님의 피로 구원하여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또 귀한 새 언약의 직분을 주셔서 주님과 주님의 일을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구원과 부르심에 대한 은혜가 충만하다면 기쁨으로 자원하여 풍성한 연보를 드릴 수 있습니다. 연보는 은혜에 비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부르심에 대한 은혜가 크면 연보도 기쁨으로 자원하여 풍성하게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보는 은혜의 바로미터(barometer)입니다.

둘째, 그들은 연보 드리는 것을 특권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고후 8:4)

여기서 참여한다(κοινωνα)는 교제하다는 뜻입니다. 연보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의미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랑의 교제입니다. 교회에는 네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첫째는 예배입니다. 예배의 방법으로는 말씀선포, 찬양(음악), 기도, 성례, 그리고 헌금 등이 있습니다. 둘째는 전도입니다. 교회는 단순히 믿는 사람들만이 모이는 곳이 아니고 흩어져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곳입니다. 셋째는 교제((κοινωνα)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주님과 내적 친교를 나누고 성도들과의 사귐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의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넷째는 봉사(διακονια)입니다. 봉사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교회를 섬기는 일에 참여하는 것을 큰 은혜요 특권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도 섬기는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간절히 구했습니다. 혹이 우리들 중에는 은혜가 충만한 얼굴을 하다가도 헌금 말만 나오면 얼굴이 굳어지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들은 성도를 섬기는 일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습니까? 그들은 연보를 드리는 것을 단순히 불쌍한 사람을 돕는 구제 차원이 아니라 큰 특권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셋째, 자신을 먼저 주님께 드렸습니다.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5)

그들은 예루살렘교회 성도를 단순한 동정심으로 돕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먼저 자신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정말 원하시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아벨과 그 제물을 받으시고 가인과 그 제물을 받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물질보다 우리 자신을 원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동참했습니다. 마음으로 힘에 지나도록 풍성한 연보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않고는 누구도 기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연보를 드릴 수 없습니다.

연보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벤자민 프랭크린이 죠지 휫트필드가 말씀을 전하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비판의 시각으로 보는 계몽주의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예배에 참석하면서 헌금은 절대로 드리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설교를 듣는 중에 마음에 감동이 왔습니다. 그러자 그의 결심은 어느새 깨지고 동전 한 닢을 드리고자 결단하였습니다. 설교를 중간 쯤 들었을 때는 더욱 은혜를 받아 은화 한 닢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설교의 결론 부분에 이르자 금화를 드리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다가 헌금을 드리는 시간에는 자신의 지갑을 드렸다고 합니다. 또 리빙스톤은 말씀의 은혜를 받고 물질을 드리고 싶은데 주님께 드릴 물질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헌금 바구니에 올라 주님, 드릴 것은 제 몸밖에 없어 제 몸을 드립니다.”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아프리카 선교사로서 자신의 전 생애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2. 연보를 드리는 은혜에도 풍성하게 하라(고후 8:6-15)

첫째, 마게도냐교회 역사 속에서의 연보의 의미

고린도교회에서는 이미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연보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연보를 드리는 것이 지리멸렬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디도를 보내어 연보를 끝내도록 권면했습니다.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고후 8:7)

바울은 먼저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인정했습니다. 그들은 믿음과 말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간절함과 주님의 종들을 사랑하는 모든 일에서 풍성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연보를 드리는 데에는 풍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를 섬기는 이 은혜에도 풍성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 믿음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입니다. 또한 연보를 드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과 사랑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풍성해지도록 간구할 뿐만 아니라 연보를 풍성하게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고 사모해야 합니다.

바울은 헌금을 명령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교회의 연보를 드리는 것의 간절함을 들려주고 그들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연보는 하나님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6:21).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의 표현으로 하나님께 풍성한 연보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가 대학선교와 지역선교와 세계선교와 북방선교와 성도를 사랑한다면 그들을 위하여 풍성한 연보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가 이번 추수감사 예배 및 34주년 설립감사 예배에는 인천대를 위한 감사헌금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이처럼 연보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은 표현되어야 합니다. 표현되지 않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만 하지 않으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보내셨습니다. 이는 우리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요 확증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5:8)고 했습니다. 연보를 드린다는 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주님께 대한 사랑의 표현이요 사랑의 출발입니다.

둘째, 구속사 속에서의 연보의 의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9)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2:6)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존귀하시고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부유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능력과 권세가 있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모든 특권과 영광과 권세를 다 버리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시되 가장 연약한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한계적인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존귀하신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부유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마침내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왜 그렇게 되셨습니까? 이는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난하심을 통해 사죄의 은혜를 덧입게 되었습니다. 삶과 풍성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죽어도 살 수 있는 부활의 믿음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동기로 연보를 드렸습니까? 우리는 여러 가지 동기로 연보를 드렸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동기로 헌금을 드렸든지 이제는 우리 죄를 사하여 주셔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기초로 드려야 합니다. 가난하게 사신 예수님,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부요하게 하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마음으로 연보를 드리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은 연보를 마게도냐교회 성도들보다 먼저 시작했고 자원해서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약정만 하고 실제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를 행하도록 권면하였습니다(고후 8:10). 마음에 원하던 대로 성취하되 있는 대로하라 했습니다(고후 8:11). ‘있는 대로하라는 것은 능력에 따라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헌금의 액수보다 진심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드리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있는 것을 찾아서 기쁨으로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성도들 중에는 연보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해주면서 자기들을 곤고하게 한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헌금의 목적은 넉넉한 사람으로 하여금 가난한 사람을 돕게 하여 상호 균등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고후 8:14-15)

요즘 한국이나 여러 나라의 문제들을 살펴보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들입니다. 한 쪽은 너무 먹어 배가 나와 다이어트를 하고, 다른 한 쪽은 못 먹어서 기아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 분쟁과 사회문제가 발생합니다. 공산주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못 가진 자에게 주어 균등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이로 인해 가난의 평균을 이루어 결국 종말을 고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발적으로 넉넉한 자가 부족한 자를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넉넉한 것으로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의 궁핍함을 채우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반대로 예루살렘교회에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궁핍함을 채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남을 돕는 것은 결국 자기를 돕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만나를 적게 거둔 사람이나 많이 거둔 자나 모두 한 호밀씩 되게 하셨습니다(16:18). 연보를 드리는 것은 가진 자를 곤고하게 하고, 없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부족함이 없이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고 아름다운 섭리입니다.

3. 은혜의 일을 맡은 디도와 다른 두 일군(고후 8:16-24)

바울은 연보를 취급함에 있어서 하나님 앞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조심하고 조심했습니다. 바울은 연보를 담당하는 사람을 가장 신뢰할만한 디도를 세웠습니다. 디도는 바울의 동역자요 복음의 동역자였습니다. 또한 디도뿐만 아니라 또 다른 두 사람을 세웠는데 그중 한 사람은 교회에 칭찬을 받는 사람으로서 신앙적인 영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또 다른 한 형제는 여러 가지 일에 그를 여러 번 시험하여 신뢰할 만한 자로 크게 인정을 받은 자였습니다. 재정은 세 사람이 맡아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선한 일이 훼방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재정을 맡은 이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만일 성도들은 헌신적으로 헌금을 하였는데 재정을 맡은 이가 게으르고 충성하지 못하여 이 일을 소홀히 여긴다든지, 자기 일에 바빠 세심하게 섬기지 못한다든지, 관리를 소홀히 하여 도적을 맞는다든지, 헌금을 유용한다든지, 자신의 돈과 헌금을 구분 없이 함부로 쓰다든지, 돈에 미혹되어 도망을 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교회는 사탄의 시험에 들게 됩니다. 재정을 맡은 이들은 믿음의 영향력이 좋아야 하고 충성과 신뢰와 하나님의 일을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께 유익을 드리고자 마음을 다하는 지혜로운 청지기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연보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표현입니다. 연보는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풍성하게 드려야 합니다. 연보를 드리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먼저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뿐만 연보의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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