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19-27

말과 행동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1:22)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거울을 보며 세수하고 머리와 얼굴을 매만집니다. 그리고 출근할 때에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고칩니다. 거울은 우리의 외모를 알게 합니다. 반면에 우리의 내면을 알게 하는 거울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말씀 성경 거울입니다. 성경은 양심의 거울, 영혼의 거울입니다. 말씀 거울은 우리의 양심과 영혼을 보도록 합니다. 말씀 거울은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실 때의 본래 모습과 본래의 사명을 되찾게 해 줍니다.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고 성경을 묵상합니다. 그럴 때마다 성경은 우리에게 울림이 되고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성경은 우리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하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삶을 살도록 합니다. 본문에서 야고보는 말씀을 속히 듣고, 듣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행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누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행하는 진실한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1. 말씀을 속히 들어라(1:19-21)

박노환은 경청으로 시작하라에서 듣기는 의사소통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했습니다. 잘 들어야 서로 소통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이자의 사장 제프 킨들러가 세계적인 제약 회사 사장이 된 것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습관이었습니다. 그는 틈만 나면 듣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였습니다.

탈무드 잠언집에 지혜로운 사람은 첫째는 자기보다 현명한 사람을 만나면 침묵하고 듣는 사람, 둘째는 남의 이야기에 끼어들지 않는 사람, 셋째는 덤벙대거나 농담조로 대답하지 않고 신중하게 대답하는 사람, 넷째는 핵심을 질문하고 이치에 맞는 대답을 하는 사람, 다섯째는 우선순위를 알고 행하는 사람, 여섯째는 모를 때는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 일곱째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언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10:19)

야고보는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고 했습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1:19)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멜라비언은 마음의 귀로 들으라는 멜라비언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말의 내용은 7%, 목소리(청각적 요소)38%, 그리고 표정과 제스처(시각적 요소)55%를 차지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내 생각을 멈추고, 마음의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약 17%는 자기 선입관을 정해 놓고 판단하며 듣고, 26%는 중간에 말을 자르고 자꾸 질문을 하여 이야기를 계속할 수 없게 만들고, 35%는 상대방의 말에 조언하고 토를 달고, 22%는 상대방의 감정까지 동정하며 듣는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과 느낌을 공감하면서 듣고 하나님 말씀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한국 사람들은 대화하자고 해 놓고 나서 뒤끝이 별로 안 좋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만나고 나서 서로 감정이 상해 돌아섭니다. 특히 남북간의 대화를 하고 나서는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집니다. 이는 모두가 자기중심으로 해석하고 자기중심으로 결론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와 대화하고 나서 결론을 내려야 할 때에는 내 기준으로 판단하여 내리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 결정해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10:19)

대개 사람들은 내가 상대방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신문이나 T.V.를 보고 읽고 얻은 상식적인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아는 것은 상대방도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귀를 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되 진지하고 호응하는 자세로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귀는 두 개이고 입은 하나인데 그 이유는 두 마디 듣고 한 마디 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온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 됩니다.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가정에서 부부는 가장 잘 들어줘야 하는 관계입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과 학생, 목사와 성도들 사이도 잘 듣는 사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서로 갈등합니다.

그렇다면 왜 경청하지 못할까요? 이는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옳은 말만 하기 때문입니다. 대화는 옳고 그름이 아닙니다. 대화는 생각과 감성의 공유입니다. 생각과 감성이 공유할 때 대화가 됩니다. 성인군자도 아무리 옳은 말이라 할지라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 튀게 됩니다. 튀면 대화가 안 됩니다. 감성이 통해야 대화가 됩니다. 대화를 할 때 이성적으로 나는 옳고 너는 틀린다고 하면 대화가 안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내 생각과 내 뜻은 옳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은 틀렸다고 하게 되면 더 이상 하나님과 대화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경 말씀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이 무엇입니까? 이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먼저 들어야 합니다. 기도를 할 때도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서로 간에 대화가 안 되면 화를 내게 됩니다. 사람이 화를 내고 분노하게 되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1:20-21)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인정하지 않고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실제보다 포장하여 자기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포장성입니다. 다른 하나는 욕심과 열등감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가 나를 지적하면 당한 만큼 갚아주고자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농부가 밭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것처럼 마음에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뽑아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을 구원할 말씀의 씨를 심고, 온유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먼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2:42)

그들은 사도들로부터 성경을 배우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이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배우는데 시간을 드렸고, 물질을 드렸고, 자신의 마음을 드렸습니다. 대개 성령 충만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는 직통 계시를 받는다며 자신의 주관적 체험에 만족하여 성경을 읽거나 배우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 충만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성령을 체험한 그들은 더욱더 열심히 사도들로부터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교만한 사람의 특징은 배우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만의 반대는 겸손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배우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고개를 숙이고 배우려고 합니다. 가르치기에 앞서 듣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에게 천국이 그들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5:3)

2. 말씀을 듣고 행하라(1:22-25)

이제 말씀을 들었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걸음 더 나아가 행해야 합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1:22)

말씀을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믿음은 들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10:17). 이제 말씀을 들었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말씀대로 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읽어야 할 책이 아니라, 무릎을 꿇고 순종해야 할 책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말하는 만큼 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자는 입만 구원 받았다고 조롱 섞인 말을 합니다. 사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목사는 말로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옳은 말을 많이 하는데 그 옳은 말한 대로 행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합니다. 그런데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2:47).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았다는 것은 세상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말과 삶의 태도와 행동에 있어서 뭔가 달랐습니다. 그들은 매력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기 위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먼저 언어가 달라져야 합니다. 언어는 마음과 생각에서 나옵니다. 언어 속에 그 사람의 존재와 그가 생각하는 소원과 그의 기질, 지식, 사고의 틀과 태도, 그리고 습관이 담겨져 있습니다. 언어를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의 정신세계와 믿음의 세계를 알 수 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우리의 혀에 달려 있습니다(18:21).

언어는 생명입니다. 언어는 작은 씨앗과 같지만 씨앗 속에 생명이 약동하는 것처럼 언어 속에 생명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언어를 심으면 그 언어가 생명이 되어 열매를 맺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언어를 심느냐가 중요합니다. 죽은 언어를 심으면 죽음에 이르게 되고 산 언어를 심으면 살아납니다. 그리고 언어는 미래를 창조하는 능력입니다.

우리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언어는 믿음을 반영합니다. 우리의 말 속에 꿈이 담겨져 있고, 우리의 말 속에 미래가 담겨져 있습니다. 창조의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들으시고 그 말을 따라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언어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언어를 삼가야 합니다.

그러면 왜 말씀을 듣고 행해야 합니까? 야고보는 거울을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으면 거울을 보고도 자신의 모습을 고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1:23-25)

거울은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나의 깨끗하지 못한 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 거울을 봅니다. 혹시 식사를 하고 이사이에 고춧가루나 음식물이 끼지는 않았을까 여서입니다.

당시 거울은 청동거울이었습니다. 청동거울은 선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없었습니다. 율법은 마치 청동 거울과 같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에게 밝히 볼 수 있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라는 거울을 주셨습니다. 율법은 형식에 치우치기 쉽고 부담을 줍니다. 그러나 복음은 하나님의 영광과 모습을 밝히 보여주고, 우리 자신의 죄와 죄의 소원까지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죄 사함과 십자가의 용서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말씀을 행하고 지키는 것이 복임을 알게 합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말씀을 지키고 행하도록 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7장까지 길게 주옥같은 산상수훈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산상수훈은 천국 백성이 누려야 할 금과옥조와 같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천국의 마그나 카르타라고 불립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결론 말씀은 이러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7:24-27)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말씀대로 행할 때만이 견고한 인생의 기초가 됩니다. 이 때 어떤 역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어떤 환난과 핍박에도 흔들지 않고 굳게 설 수 있습니다.

3. 말씀을 다른 사람과 나눠라(1:26-27)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말씀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야 합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1:26-27)

재갈 먹인다는 말은 야생마를 통제할 때 쓰는 말입니다. 재갈 먹이지 아니한 야생마는 제멋대로 날뛰지만, 재갈 먹인 말은 주인의 말을 순순히 따르는 유용한 동물이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절제하여야 합니다. 통제는 마치 자동차의 제동장치와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 할지라도 제동장치에 결함이 있으면 좋은 자동차라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열매에 절제가 있습니다(5:23). 절제가 없는 삶은 브레이크가 파열된 자동차와 같습니다. 경건한 사람은 절제합니다. 경건한 사람은 말보다 고아와 과부를 섬기고 돌봅니다. 당시 과부나 고아는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대표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경건한 사람은 어려운 사람과 함께 합니다. 어려운 삶을 볼보고 섬기고 나눔을 실천합니다.

나눔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복음성가 중에도 움켜지면 없어지지만 나누면 나눌수록 풍성해진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7-18)

한국유리의 창업자인 최태섭 장로의 사랑에 빚진 자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무언가 더 가진 사람은 그것이 힘이든, 돈이든, 지식이든 상관없이 그것을 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적어도 기업 이윤의 20%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부유하기 때문에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남을 돕기 때문에 부유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남을 돕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쓸 줄 아는 사람은 참된 부자이다.”

시경에 녹명(鹿鳴)이란 단어가 나옵니다. ‘녹명이란 사슴의 우는 소리를 말합니다. 사슴은 다른 동물과 달리 먹이를 보면 큰 소리로 울어서 동료 사슴을 불러 함께 먹습니다. 그래서 빈객을 초대하여 베푸는 잔치를 녹명이라고 합니다. 나누고 베풀고 배려할 때 행복하게 됩니다. 삶이 풍요롭습니다. 왜냐하면 쾌락은 소비되며 축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리적 포만감은 금시 사라지고, 받는 것 또한 사라집니다. 그러나 나눔은 축적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20:35). 심은 대로 거둡니다. 악을 심으면 악으로, 선을 심으면 선으로 돌아옵니다.

1989-1991년대 대학마을교회에서 대거 평신도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그것도 가난한 동구권인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우크라이나, C, 그리고 러시아에 파송했습니다. 그곳은 일자리가 없었습니다. 평신도 선교사(lay missionary)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그런데 일자리가 전혀 없는 나라였습니다. 제가 1992년에 헝가리와 루마니아 C, 그리고 1993년에 러시아를 심방했습니다. 마트나 식료품 상점의 진열대에는 식료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여러 모양으로 지원했습니다. 이때 어떤 목자는 선교를 돈으로 하느냐고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놀랍게 교회의 재정을 채워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교회와 선교관까지 짓도록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은 기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말씀이 성취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듣고 행하고 나누면 반드시 복을 주십니다.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20:35)

믿음은 혀에 있지 않습니다. 믿음은 말에 있지 않습니다. 믿음은 행함입니다. 우리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즐겨하고 어려운 이웃과 물질과 사랑을 나눠야 합니다. 사자성어에 눌언민행(訥言敏行)이란 말이 있습니다. 말은 더디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말을 적게 하고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사랑은 참으로 다 주는 것, 사랑은 참으로 다 주는 것, 이상하다 동전한 잎 움켜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땅위에 가득 하네 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나누는 것, 다 주는 것(복음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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