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도서 8:1~17

왕명을 지키라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8:2)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면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약 18000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고대에서 왕이란 이와는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솔로몬 시대의 왕이란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성이 왕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마땅한 도리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들이 하나님께 맹세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움을 받기에 앞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왕과 백성 사이에 서로 언약을 맺었습니다.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왕에게 절대 충성하고, 왕의 통치에 복종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왕의 명령을 어긴다는 것은 곧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백성은 왕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았습니다. 설령 왕의 명령이 부당할지라도 순복했습니다. 그래야 안전하고 화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지혜로운 사람일까요? 왕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도서 저자는 왕의 명령을 지키라고 권합니다. 여기에서 왕은 솔로몬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지칭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할수록 은혜와 복이 옵니다(73:23). 그러면 왕이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복이 무엇입니까?

1.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난다(8:1)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8:1)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잘 생긴 것은 아닌데 은혜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얼굴은 잘생긴 것 같은데 얼굴이 천박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래서 40세 이전의 얼굴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40세 이후의 얼굴은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젊었을 때는 가치관과 사상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품성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 얼굴이 거칠지만, 40세쯤 되면 상당한 품격을 갖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연배에 도달해서도 얼굴이 천박하면 그것은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이었을 때, 참모가 한 사람을 각료에 추천했습니다. 링컨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를 추천했던 참모가 그 이유를 묻자 링컨은 그의 얼굴에 책임감이 없습니다. 40대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링컨이 본 얼굴은 얼굴의 외모가 아니라 그 얼굴에 묻어나는 책임감이었습니다.

반면에 링컨의 얼굴은 못생기기로 유명합니다. 한번은 전쟁 중에 3대 독자가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링컨을 찾아가 선처를 부탁했습니다. 링컨은 그녀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백악관을 나오며 중얼거렸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무슨 말을 그렇게 중얼거립니까? 묻자 그녀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얼굴이 하도 못생겼다고 하여 그런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그렇게 얼굴이 인자하고 아름다울 수가 없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질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 얼굴을 가질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과 같은 얼굴을 가질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사나운 얼굴이 변하여 광채가 나는 얼굴을 가질 수 있을까요?

요즈음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성형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성형수술하면 이목구비는 아름다울지 모르나 광채가 나지 않습니다. 영국 사람 아놀드는 자기 동포 중에 천박한 얼굴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는 진흙탕 같은 얼굴이 왜 이리도 너무나 많을까?” 한탄했다고 합니다.

지혜자란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지혜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이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9:10). 지혜는 우리를 하나님과의 교제로 이끕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닮아가게 합니다.

예수님은 지혜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원초적인 생명의 빛입니다. 예수님은 큰 빛, 생명의 빛, 소망과 능력의 빛, 구원의 빛입니다. 예수님의 빛이 우리를 비추면 우리의 사나운 얼굴, 어두운 마음과 어두운 눈동자가 맑고 밝은 얼굴로 변합니다.

우리가 큰 빛 예수님을 만나면 운명으로 어둡고 슬픈 얼굴이 기쁨의 광채가 납니다. 허무, 무기력, 무능력, 무표정으로 굳어진 얼굴이 온유한 모습으로 빛나게 됩니다. 죄와 죽음이 주는 권세에 짓눌려 칙칙하던 얼굴이 밝은 광채가 납니다. 상처받은 마음과 우울한 마음이 치료되어 생명의 빛으로 빛납니다. 우리 모두 큰 빛, 참이신 예수님을 만나 영광스러운 광채가 우리에게 강렬하게 비췄으면 합니다. 나의 얼굴은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심을 나타내는 깃발입니다. 내 눈은 예수님의 마음의 창입니다.

2. 왕 되신 하나님께 순종하라(8:2~17)

사람들의 얼굴이 왜 사나워보이고 근심과 염려와 어두운 모습으로 살아갑니까? 솔로몬은 그런 그에게 왕의 명령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하게 하지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8:2~3)

솔로몬은 왕의 명령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왕은 누구를 말합니까? 물론 솔로몬왕 자신을 가리키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왕도 하나님 앞에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5:2), “여호와께서는 영원무궁하도록 왕이시니”(10:16)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왕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었지만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만왕의 왕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솔로몬도 노년에 자신을 통치하시는 왕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왕의 왕이 되시고 만유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고 권고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과의 거리에 비례합니다. 하나님과의 거리는 성경 말씀을 사랑하는 것과 비례합니다. 성경을 가까이하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그에게 이르기를 왕께서 무엇을 하시나이까 할 수 있으랴 명령을 지키는 자는 불행을 알지 못하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때와 판단을 분변하나니”(8:4~5)

하나님의 말씀은 권능이 있습니다. 그 명령을 지키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시기와 판단을 잘 압니다. 그러니 지혜로운 사람은 불행하지 않게 됩니다.

세상에는 지식과 지혜가 넘쳐 납니다. 그러나 지식과 말들은 결정의 순간에 우리를 돕거나 책임져 주지 못합니다. 우리를 책임져 주실 분은 영원하신 하나님 말씀 한 분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까?

첫째, 자기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라(8:6~8)

무슨 일에든지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8:6~7)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잘 압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잘 분별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잘 분별하지 못하여, 할 말 못할 말을 하다가 장래 일을 그르칩니다.

세상에 누구도 내일 일을 알 수 없습니다. 내일 일은 그만두고 잠시 후의 일도 알지 못합니다. 야고보서 414절을 보면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했습니다. 내일은 하나님의 손에 있는 시간, 내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일은 그만두고 지금 당장 우리 몸의 변화와 움직임도 잘 모릅니다. 우리 몸속에 정맥, 동맥 모세혈관을 전부 연결하면 길이가 지구의 두 바퀴 반이나 된다고 합니다. 심장은 1분에 72번을 뛰고 하루에 10만 번을 뜁니다. 1년에 3650만 번, 80년을 산다면 292백 번을 뜁니다.

그뿐입니까? 전도서는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8:8)고 했습니다. 바람을 움직이고 바람을 손으로 잡을 수 있습니까? 누구도 자신의 생명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습니다. 죽고 사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나의 삶과 가정과 자녀까지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자신을 믿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돈과 실력만 있으면 만사형통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은 그런 그들에게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14:1)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당대 학문과 지성이 뛰어난 최고의 학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주님을 만난 뒤 자신의 모든 것, 능력과 학식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배설물도 여겼다는 것은 더는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는 자기 능력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반면에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알았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1:16)

요즘은 자기 능력을 최고 가치로 여깁니다. 그러다 보니 믿는 성도들조차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말씀, 기도, 복음의 능력보다 세상의 능력을 의지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불나방처럼 욕망의 불섶으로 뛰어듭니다. 그 결과 육체만 있고 영혼은 마른 뼈와 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어리석은 자의 삶입니다.

반면에 지혜로운 자신의 능력의 한계와 위치를 알고 하나님의 능력과 복음의 능력, 은혜와 복음을 붙듭니다. 말씀을 가까이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니라.”(73:28)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복이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둘째, 악한 현실에서도 하나님을 즐거워하라(8:10~15)

솔로몬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롭게 사는 자가 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현실은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8:14)

오히려 의인이 고난을 받고 악인이 형통하게 보입니다. 이러한 모순된 현실에서 의롭게 살고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어리석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원망이 생기고 분노도 생깁니다. 그러다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믿음을 잃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솔로몬이 주는 답변은 무엇입니까?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8:15)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 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즐거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참된 즐거움은 환경에 있지 않습니다. 참된 기쁨과 즐거움은 내 마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모순된 현실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일반 은총과 특별 은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일반 은총 속에서 악인도 그들의 삶을 보장해 주십니다. 남을 학대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들도 남겨두십니다. 예수님은 가라지를 그대로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13:29). 사람들이 볼 때 저들이 복을 받은 사람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편에서 보면 그들은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시편은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37:1~2)라고 했습니다. 푸른 채소를 뽑아놓으면 한나절도 가지 못하고 시들어버립니다. 하나님이 한번 불면 사라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것이 악인의 종말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그런 사람을 보고 시기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우리가 소원하고 원하는 것을 다 채워주지 않으실까요? 믿음이 연단되거나 채워지지 않았는데 물질의 복을 주시면 교만하여 하나님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왕이 그가 하나님 앞에 단을 쌓고 지혜를 구했을 때 모든 것을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솔로몬이 우상숭배에 빠지고 이방 여인을 취했을 때 다 빼앗아 가버렸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모순된 현실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법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런 다음에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불합리한 현실에서도 일관되게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과 교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묵상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즐거워할 때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말씀보다 탐욕과 쾌락에 집착해 있습니다.

이 모습은 이솝 우화에 나오는 탐욕스러운 개와 같습니다. 개가 잔칫집에서 고기를 실컷 먹고 고기 한 덩어리를 입에 물고 강을 건너다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개는 강물 속에 비친 자기가 물은 고기에 탐욕을 느낀 나머지 멍멍짓다가 자기가 물었던 고기마저 강물에 떠내려 보냈습니다. 무엇이든지 집착은 죄입니다. 탐욕은 있는 것까지도 잃습니다.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기쁨과 즐거움은 세상의 탐욕에 있지 않습니다. 기쁨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쁨의 근원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순에서도 기쁨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았으면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며 살라(8:16~17)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알고자 하며 세상에서 행해지는 일을 보았는데 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도 있도다 또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 보니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일을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알아내지 못하리로다.”(8:16~17)

솔로몬은 지혜의 대명사입니다. 그는 마음을 다해서 지혜를 탐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그의 결론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인간의 이성과 지식으로서 도저히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존재하시고 영원부터 지존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다 알 수 없습니다. ‘섭리란 우리 각자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며 하나님과 뜻과 섭리대로 우리와 함께하시고 영원토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낙심과 절망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절망 상황에서 넘어지고 일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지혜로운 사람은 절망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더욱 사모합니다.

시편 425절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앞에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병원 신세를 집니다. 사랑했던 가족이 내 곁을 떠나기도 합니다. 믿었던 사람이 마음에 고통과 아픔을 주고 떠납니다. 애매하게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우연이란 없습니다. 다만 섭리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알면 현실은 여전히 어둡고 어렵지만, 현실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되면 환난에서도 위로를 얻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만 이해하면 인간은 수동적인 존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 하신다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지우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되면 하나님의 섭리 속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37:23)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어떤 고난에서도 즐거워할 수 있고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사람을 원망하거나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기독교는 자신의 십자가를 단순히 지고 가라고만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기쁘게 지라고 가르친다. 기독교는 단순히 자기운명을 받아들이라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운명에 대해 아무리 그것이 힘들고 아픈 일이라도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기독교는 자기운명을 사랑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기쁘게 걸어가라고 가르친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니 얼굴이 광채가 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알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의지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운명에 맡기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매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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