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

조회 수 2610 추천 수 0 2012.07.12 07:20:21
2009년 신년특강 예레미야 1:1-10, 요절 1:7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찌니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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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에스겔, 다니엘 선지자들과 동일한 시대의 인물로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란 뜻은 “여호와께서 세우신다.” “여호와께서 던지신다”는 뜻입니다. 그는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의 국제 정세는 앗수르와 신 바벨론 사이에 세력다툼이 있었던 시기이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영적, 도덕적으로 타락하여 우상 숭배와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있었습니다(5:1-9, 7:1-11, 23:10-14). 지도층은 물론이고 백성들이 모두 타락해 있었습니다(6:13-15). 이런 절망적인 시대에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쓰러져가는 조국의 앞날을 바라볼 때 너무 슬퍼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는 앉아서 눈물만 흘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일어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는 일어나 회개의 복음과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는 일어나 장차 메시아를 통한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메시아가 임할 때 남은 자들이 누릴 축복을 전했습니다(3:17). 그는 일어나 장차 성도들의 마음에 새겨질 새 언약을 예고했습니다. 옛 언약은 행하면 구원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새 언약은 믿으면 구원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예표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 죽으심을 믿으면 구원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만 전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복음, 은혜의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서 다윗의 언약이 성취될 희망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결혼을 포기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는 말씀을 전하다가 동족들로부터 수 없이 배척을 받기도 하고, 죽을 고비를 여러 번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포기치 않고 끝까지 눈물을 흘리며 40여 년간 말씀을 전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B.C.627-586). 그는 쓰러져가는 조국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의 온 몸을 던진 선한 목자였습니다(16:2). 우리는 본문을 통해 오늘날 영적으로 미숙한 우리를 부르셔서 열방을 품고 섬기기를 원하시는 희망을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예레미야를 태중에 부르셨습니다(1-5).

예레미야의 고향은 아나돗이었습니다(1). ‘아나돗’은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4.8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곳으로 시골입니다. 그는 시골의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예레미야는 몇 명 안 되는 제사장 가문 출신의 선지자였습니다(1). 예레미야가 부르심을 받을 당시 이스라엘의 형편은 마치 침몰하는 배와 같았습니다. 앗수르, 애굽과 같은 기존의 강대국들이 점차 세력이 약화되는 반면에 신흥 바벨론제국이 득세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왕인 므낫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습니다. 그는 55년 동안 장기 집권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이스라엘은 각종 우상숭배와 도덕적인 타락이 심화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8세에 왕이 된 요시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했습니다. 그는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다스리고자 힘썼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있는 우상숭배의 죄악의 뿌리를 뽑을 수 없었습니다. 그 후에 그 뒤를 이은 여호야김, 시드기야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국가의 운명은 점점 더 기울어 가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아 활동하던 시기는 이스라엘의 멸망직전, 가장 어둡고 절망적인 때였습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이름도 빛도 없던 시골 사람 어린 예레미야 한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한 사람을 불러 그 시대를 구원하십니다. 이것은 성경에 흐르는 일관된 사상입니다. 하나님의 홍수 심판 이후에도 세상은 변한 것이 하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시대를 보고 희망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대를 구원하시고자 시골 촌 할아버지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로 고통하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한 사람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이 희귀하여 비전이 보이지 않던 시대에 말귀도 알아듣지 못하는 어린 사무엘 한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에서나 그 시대를 구원하시기 위해 한 사람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4,5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 이미 모태에 짓기 전부터 알고 계셨고, 태어나기 전에 이미 성별하여 열방의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예레미야가 어떤 재능이 있어서, 자격이 있어서 선택된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속에서 예레미야를 선택하시고 구별하여 세운 것입니다. ‘구별하셨다’는 것은 특별한 용도로 쓰기 위해 따로 떼어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태어나기도 전에 벌써 그를 특별하게 쓰시기 위해 정하시어 열방의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열방의 선지자’란 유다 뿐 아니라 애굽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말씀의 종이란 뜻입니다. ‘세웠다’는 말은 임명했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어머니 태속에 있을 때부터 이 사실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오랜 준비와 작정 가운데 이루어졌음을 일깨워 주시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도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부르심이 하나님의 오랜 준비와 작정 가운데 이루어진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가리켜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라고 고백했습니다(갈1:15).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미 복중에 짓기 전부터 그 용도를 아셨고, 태에서 나오기 전부터 특별하게 쓰시고자 구별하셨고, 뱃속에 있을 때 이미 임명하여 세우셨습니다. 우리 이 시간 고백합시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캠퍼스 복음화와 민족 복음화, 그리고 세계 캠퍼스 복음화의 목자로 세웠노라.”

둘째,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6-9).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예레미야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6절을 보십시오.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예레미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이 오랜 준비와 계획을 통해 이루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현재 형편을 바라보았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뻐하기보다 슬퍼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그 자신이 ‘아이’에 불과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I am only a child.” 여기에서 ‘아이’란 하나님의 소명을 받기에 미숙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는 현재 20대 초반이었으므로 열방의 선지자가 아니라 시골의 제사장만 되려고 해도 앞으로 10년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열방의 선지자가 되기 위해서는 열방의 언어도 잘 구사하는 국제적인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바벨론어도 모르고 국제적인 감각도 없었습니다. 또한 열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무지했고 경륜도 부족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인간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너무 미숙하여 자신이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조리 있게 말할 줄도 몰랐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미숙하고 연약한 자인가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토로하였습니다. “제가 어찌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저는 아이입니다. 저는 말 주변도 없습니다. 저는 경험도 없습니다. 저는 재주도 없습니다. 저는 능력도 없습니다. 나는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레미야를 어떻게 도우십니까? 7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찌니라.”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대답을 듣고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변명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실 때에도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여 말에 능치 못한 자라고 변명하자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출4:10-11).

하나님께서 사람을 쓰시고자 작정하시고 부르실 때에는 인간 조건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쓰시고자 하실 때 아직 말귀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 사무엘도 부르셨습니다(삼상3장).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예레미야의 어떤 인간 조건을 보고 택하시고 부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인간 조건을 전혀 고려하시지 않고 일방적으로 그를 택하셨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을 만큼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습니다.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 “Do not say, ‘I am only a child.’”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생각을 책망하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편에서 보면 아이이기 때문에 쓰임받기에 더욱 좋습니다. 아이는 잔머리를 굴리지 않습니다. 아이는 단순합니다. 아이는 순수합니다. 아이는 진실하고 겸손합니다. 어린 아이는 부모의 말씀에 잘 순종합니다. 어린 아이는 가르치는 대로 합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 보세요. 얼마나 순수한지 가르치는 대로 배운 대로 행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머리가 조금 커지면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기 소신대로 자기 뜻대로 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어른보다 아이이기 때문에 자기 생각이나 사심이 없이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겸손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단순하게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을 쓰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를 보면 하나님께서 프로들을 세워서 역사를 이루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권서를 세워서 초대 한국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습니다. 권서란 성경을 개나리봇짐에 쪽복음을 넣고 팔러 다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쪽복음을 들고 집집마다 다니며 성경을 팔았습니다. 그들의 헌신이 오늘의 한국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들의 헌신이 우리나라 성도들이 성경을 사랑하는 성도, Bible Lover란 칭호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권서들의 이름이 한국 기독교 역사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름도 빛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캠퍼스 복음 사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캠퍼스를 복음화하기 위해 헌신한 분들은 성경 프로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신학교도 간 적도 없고 무슨 타이틀도 없는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마추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슨 조직을 만들어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아는 만큼, 믿는 만큼, 주님을 사랑하는 만큼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대형 집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일대일로, 혹은 소그룹으로 캠퍼스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에게 가진 것이라곤 목자의 심정과 성경 하나였습니다. 그들에게는 돈도 없었고 사회적 back ground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우리 세대에 우리의 손으로 캠퍼스를 복음화하자는 단순한 마음으로 캠퍼스 복음화에 도전했습니다. 그 때에 1970년, 1980년대 캠퍼스에 놀라운 복음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캠퍼스에서 예수님을 만난 그들이 교회로 들어가 교회를 부흥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아이와 같은 아마추어, 소그룹 운동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부르심 앞에서 “아직 인생 경험이 풍부하지 못해서. 훈련받지 못해서. 말재주가 없어서. 성격이 소심해서. 속이 좁아서. 나는 쉰 세대라서. 나는 나이가 많아서, 나는 할 수 없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겸손한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부르심보다도 자기 불의를 앞세워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하는 죄를 ㅈ짓는 것입니다. 하나님역사는 자격을 따지고 능력을 따지면 할 수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겸손해지고, 사람이 겸손하게 되면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놀랍게 쓰십니다.

하나님은 계속 말씀하십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대로 말씀을 전하다가 조롱당하고, 핍박당할 것이 두려웠습니다. 사람들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일지라도 축복이나 위로의 메시지는 좋아하지만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면 부담스러워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예레미야는 그의 심판의 메시지로 인하여 여러 왕들, 제사장들과 거짓 선지자들, 일반 백성들로부터 심한 반발과 핍박을 받았고 심지어 고향 사람들로부터는 암살 위협에 처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 절대 진리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느끼고 반발하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우리에게도 마음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양들에게 분명하게 회개를 촉구할 때 은혜롭던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지고, 반발하고 대적하고 각을 세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죄와 타협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예레미야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하고 친히 보호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보호하신다는 그 이상의 든든한 선물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세우신 종은 반드시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모든 두려운 상황에서 보호하시고 구원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어떤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능력 있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어린 자가 능히 열방의 선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 지재들에게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신 후에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28:20). 제자들은 이 약속을 믿고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때 가는 곳마다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 약속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계속하여 하나님은 그 손을 내밀어 예레미야의 입에 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9).”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입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 입에 할 말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할 말을 주시기에 가서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예레미야의 입에 안수하시며 그에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말씀을 이미 예레미야의 입에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필요한 말씀의 주심으로 어떤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시간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자기 부족한 점을 내세우지 밀고 아멘으로 대답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럴 때 복중에 짓기 전부터 우리의 용도를 아시고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를 하나님의 종으로 쓰시고자 구별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것을 도와주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셋째, 뽑고 파괴하며 심게 하였느니라(10)

10절을 보겠습니다.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예레미야와 인격적인 대화를 통해서 열방의 선지자로 부르셨음을 확신시켜 주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사명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유다와 열방을 지배하는 죄악의 뿌리를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유다는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헛된 우상을 섬겼습니다(2:11, 3:2). 이로 인해 이방 문화가 판을 치고 사회는 타락하고 부패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을 더럽히는 우상과 이방문화 그리고 유대의 불신앙을 뿌리 채 뽑아내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열방들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하나님 앞에서 교만했습니다(48:26). 하나님보다도 물질을 더 의지하고 자랑했습니다(48:7, 49:4). 육신의 쾌락과 안일을 구했습니다(49:31).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교만을 넘어뜨리고, 그들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운 모든 이론과 우상을 파괴하고 파멸하고자 하셨습니다. 둘째는 심고 건설하는 회복의 역사입니다. 죄악 된 우상들을 파괴하고 죄악의 뿌리를 뽑은 후에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심어 하나님이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새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렘31:31-33).”

이 세대는 물질주의와 쾌락주의, 세속주의가 깊이 뿌리 박혀 있습니다. 상대주의와 절대적인 진리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누룩이 만연되어 있습니다. 기복신앙과 샤머니즘, 비기독교적인 세계관 등이 만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죄악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상대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우상을 파괴하며 넘어뜨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속에 숨겨져 있는 운명주의와 열등감, 교만과 정욕, 안일의 죄악과 싸워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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