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윤리

조회 수 2637 추천 수 0 2012.07.11 06:13:56
가정의 달을 맞아 에베소서 5:22-33

부부의 윤리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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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요즈음 현대 가정이 위기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혼, 가정폭력, 아동학대, 그리고 저 출산 등 많은 통계들이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모든 사회 변동은 양면적입니다. 위기라는 단어가 위험과 기회를 의미하는 것처럼 가정의 위기 속에서도 새롭게 회복되고 치유되고 부활하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혼율이 이제 조금씩 감소되고 출산율도 증가된다는 반가운 통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은 예로부터 보금자리요 안식처요 가정의 평화가 모든 것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가정은 계절의 여왕 5월처럼 따사로운 포근함이 깃들고 푸르른 자녀들의 희망이 넘치며 아름다운 꽃의 향기가 가득한 동산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제일 먼저 세우신 소중한 제도요 모든 제도의 산실입니다. 사랑이 있고 하나님의 뜻이 담긴 곳입니다. 가정은 공동체 중에 중요한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사탄의 최후 목적은 가정을 깨는 것입니다. 가정을 깨면 다 깨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허물어지고, 가정이 병들고, 가정이 시들해지고, 가정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사회의 모든 제도가 병들고 흔들리게 됩니다. 신흥종교 집단이나 이단들이 제일 먼저 부부 관계를 깨고 가정을 깨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정을 지키고, 가정을 보호해야 합니다. 바쁜 일이 많고 중요한 것이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가정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고 귀히 여겨야 합니다.

가정은 결혼으로부터 시작되고, 결혼은 반드시 남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부부는 가정의 최초 단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가정의 행복의 원리를 부부의 윤리부터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교의 윤리덕목과 다른 것입니다. 유교의 윤리 덕목은 부자유친부터 시작되지만 기독교의 윤리는 부부부터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가정을 이루어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장차 결혼하여 가정을 이룰 예비부부들입니다. 본문을 통해 행복한 가정의 원리를 묵상하며 은혜 받기를 기도합니다.

첫째,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22-24).

먼저 윤리와 도덕의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윤리는 항상 무엇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게 되면 기독교 윤리가 되는 것이고 공맹사상과 관계를 갖게 되면 유교의 윤리가 되는 것이며 부부와 관계를 말하게 되면 부부윤리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도덕은 제도나 관습 규범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부부윤리의 첫 번째가 원리가 무엇입니까? 22절을 읽겠습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가정의 행복은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복종이란 단어는 맹종과 달리 헬라어로 ὑποτἀσσεσθε로 ‘아래’라는 전치사와 ‘잘 듣다’는 동사의 합성어로 잘 들어준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복종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데 있습니다. 왜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실종됐을까요? 왜 고개 숙인 아버지들이 되어가는 것입니까? 돈을 못 벌어서입니까? 아니면 명예와 권세가 없어서입니까?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저는 남편이 말하는 것을 경청하지 않는데 있다고 봅니다. 설령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해도 진지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내가 남편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는 이유는 아내가 남편을 주(lord)로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란 헬라어로 κυρίῴ로 주인, 상전, 통치자란 뜻입니다. 아내는 남편을 근본적으로 주인, 상전으로 대해야 합니다. 아내가 남편을 주인으로 대할 때 아내가 남편에게 반말을 할 수 없고, 대들 수 없고, 때릴 수 없고, 욕할 수 없습니다.

아내는 가정에서 얼마든지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주장하는 자세로 살면 되지 않습니다. 남편에게 주장하는 아내들은 열이면 열 모두가 자식들 앞에서 남편에게 덤빕니다. 자식들 앞에서 남편 흉을 봅니다. 아내들이여, 자녀들 앞에서 남편의 흉을 절대로 보지 마세요. 자녀들 앞에서 남편 흉을 보는 그런 집에서 무슨 부권이 서겠습니까? 이런 집은 콩가루 집안이 될 수밖에 없고, 매일 전주비빔밥만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집안은 적어도 콩가루 집안은 되지 않습니다. 때론 아내의 말이 남편의 말보다 백 번 옳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일단 남편의 말에 복종해야 합니다. 남편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미국의 청교도 아내들은 남편에게 많은 제안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마지막 결정은 당신의 뜻대로 하십시오’ 하고 남편의 말을 따른다고 합니다. 왜 아내는 남편의 말에 복종해야 합니까?

첫째로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되기 때문입니다. 23a절을 보겠습니다.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사도 바울은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를 몸과 머리됨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로 비유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몸과 머리의 관계는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유기적인 관계인 머리와 몸이 따로 놀 수가 없습니다. 머리와 몸이 따로 논다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편과 아내가 각기 따로 논다면 이는 정상이 아닙니다. 창세기 1장 2절에 나오는 혼돈, 공허, 흑암입니다. 정상적인 몸은 머리의 통제를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아내는 남편의 통제를 받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아내는 남편과 상의 없이 제 멋대로 하지 않습니다. 항상 남편과 상의하여 가정일, 그리고 자녀들을 돌봅니다.

둘째로 몸의 구주이기 때문입니다. ‘구주’란 보호자란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아 주고 길러주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모든 사람들의 보호자가 되십니다. 28,29절을 보면 남편이 제 육체를 양육한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가장으로서 아내를 돌보고 책임을 집니다. 이렇기 때문에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듯이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요 창조의 질서입니다. 24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께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찌니라.” 우리말 성경에는 ‘그러나’로 되어 있지만 영어 성경에 보면 ‘그러므로, therefore’ 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할 이유를 교회가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뜻에 100% 따르고 100% 순종합니다. 만일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교회일 수가 없습니다. 마찬 가지로 아내는 범사에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인류 역사상 훌륭한 남편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아내가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여자의 손을 거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의 손은 훌륭한 어머니이고, 또 하나는 어진 아내의 손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벧전3:1,2).” 계속해서 말합니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벧전3:3,4).” 이 말은 화장을 전혀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겉모양도 중요합니다. 겉모양도 가꿀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옷을 입더라도 세련되게 입어야 합니다. 미의 얼굴이란 책을 보면 매혹적인 사람이 되지 말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보다도 속사람을 아름답게 해야 합니다. 어느 통계를 보니 맛 선을 볼 때 가장 혐오스러운 것은 짚은 화장과 향수 냄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짚은 화장보다 우아한 모습으로 가꿀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성경은 아내가 남편에 대한 태도를 3줄로 기록한데 비해 남편이 아내에 대한 태도는 4줄로, 한 줄 더 많습니다.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어느 아내를 사랑하라고 했습니까?

첫째로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사랑하셨듯이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24절을 보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셨습니까?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온전히 희생하셨습니다. 사랑이란 희생입니다.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은 희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희생하면 목숨을 바치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쌍가락지를 껴주고 호들갑을 떠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희생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희생적인 사랑은 아내의 불편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아내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것입니다. 함께 그 고통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우리는 결혼식 때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를 어떤 사람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당신만을 의미합니다. 당신이 내 심장을 다스릴 것이고, 내가 그리워하는 이는 당신뿐이며 당신이 없이는 나는 완전치 못하며 나는 당신에게 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주되 나 자신까지 줄 것이며 나는 당신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만 위해 일하고 살 것이며 당신을 언제까지나 기다릴 것이며 당신에게 고통이나 심지어 말로도 어려움을 주지 아니할 것이며 당신을 보호하고 지킬 것이며 모든 악에서 건져내기를 원할 것입니다. 나는 당신과 내 생각을 나누기를 즐겨할 것이며 내 가슴도 내 몸도 내가 소유한 모든 것도 그렇게 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하는 말을 들을 것이고, 당신의 축복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할 것이며 나는 당신 곁에 항상 있기를 소원합니다.”

불행한 아내를 둔 남편의 행복이란 책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심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둔 남편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친구들과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모인 친구들 중에는 농담을 잘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야기 중에 자기 아내 자랑을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것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놀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각기 자기 아내를 자랑했습니다. 내 아내는 절세미인이야, 내 아내가 우리 집에 온 후로 가정이 화목하게 됐어, 내 아내는 나를 죽도록 사랑해, 이제 정신병을 앓는 남편 차례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모아졌습니다. 저 사람은 과연 무슨 말로 자기 아내를 자랑할까? 궁금해 하면서 집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활기 있는 얼굴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정말 감사가 넘치네, 자네들이 아는 바 대로 나는 아내를 자랑할 것이 없지, 그너나 나의 행복은 이런 아내로 인해 내가 하나님께 무릎을 굻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네, 만일 내 가정에 고통이 없고 화평하기만 했다면 기도와 신앙이 지금처럼 뜨겁지 않았을 거야, 그렇지만 나는 불행한 아내로 인해 항상 기도하게 되었다네,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겠는가?”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매우 부끄러움을 느꼈고 또한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Thank you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용어 50개를 선별했는데 그 중에 감사하다가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대의 격언 중에 감사라는 말이 혀에 붙어있기 전까지는 아이에게 어느 것도 가르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인간의 언어도 감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감사가 아주 인색합니다. 형식적인 감사는 있지만 진정한 감사가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은행이나 주유소에서 감사합니다 외치지만 정말 부모나 남편이나 아내에게 얼마나 자주 감사를 표출하는지 궁금합니다. 감사가 바로 사랑입니다. 감사는 뜨거운 태양빛 가운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같습니다. 감사가 곧 사랑입니다. 아내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베드전서 3장 7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아내는 헌신짝처럼 대하면 되지 않습니다. 닳아 없어지는 비누처럼 여겨서도 되지 않습니다. 천국을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귀히 여겨야 합니다. 아내를 귀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기도가 막혀 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가정은 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영혼의 쉼터라는 것을 늘 잊지 마십시오.

둘째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셨듯이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26절을 보겠습니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거룩이란 구별이란 뜻입니다. 주님은 교회를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아내를 거룩하고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깨끗하게 한다고 해서 목욕탕에 데리고 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으로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말씀으로 깨끗케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남편이 말씀을 사랑해야 합니다. 목자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성경선생이 되어야 합니다. 남편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하여 그 가정을 말씀으로 깨끗하고 거룩하게 할 때 온전한 하나님의 가정이 되게 됩니다. 이런 가정은 남편이 남의 여자를 곁눈질하고나 쳐다보지 않습니다. 죽음 앞에도 그만을 바라봅니다. 가정이 파탄되는 원인은 자기 여자 아닌 남의 여자를 쳐다보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교회가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주님을 바라보듯이 자기 아내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것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영광스럽게 하셨듯이 영광스럽게 해야 합니다. 아내를 어디까지 사랑해야 합니까? 교회를 영광스럽게 세우셨듯이 아내를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는 데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내의 모든 가능성을 살려주고 그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영화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누가 이렇게 사랑할 수 있습니까? 아마 누구도 자신 있게 사랑한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우리 주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31-33을 보면 결혼을 연합이라고 했습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됨이라.” 결혼을 하면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하여 독립적인 개체로서 한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을 합일성, 친밀성이라고 말합니다. 부부 사이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가장 가깝고 친밀한 관계입니다. ‘연합’이란 완전한 하나 됨의 상태를 말합니다.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고 영적으로도 하나 됨을 말합니다. 믿지 않는 자와 결혼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은 불신자와 멍에를 메지 말라고 말씀합니다(고후6:14). 빛과 어두움은 사귈 수 없습니다. 좋은 조건인 규수나 신랑감이 있다 할지라도 불신자와는 결혼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이미 불신자와 결혼했으면 믿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이 unbalance일 경우에는 함께 같은 믿음을 갖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분방을 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분방을 금합니다.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해 합의상 얼마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고 했습니다(고전7:5). 같은 방에서 잔다고 해서 분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등을 맛 대고 벽을 보고 자는 것도 분방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볼 수 없지만 부부와 연합되는 그 속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결혼의 신비입니다. 사도 바울은 결혼을 비밀이라고 했습니다(엡5:32).

사도 바울은 결론적으로 말씀합니다.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5:33).” 우리는 자기 몸을 끔찍하게 아낍니다. 이처럼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을 경외해야 합니다. 경외는 헬라어로 포베타이(φοβήταί)로,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함을 뜻합니다. 우러나오는 헌신적인 마음으로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이 때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가정, 완전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두 부인이 남편의 바지를 바느질을 하면서 자기 남편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아내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남편은 회사 일을 열심히 합니다. 그는 집에 와서도 회사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린 남편은 올해도 진급을 못했어요. 어쩌면 좋겠어요. 그러자 다른 부인이 우리 남편도 댁의 남편처럼 열심히 회사일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 승진하여 연봉도 많이 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비밀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묵묵히 바느질을 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 있을까요? 승진을 못하는 아내는 의자에 걸터앉아 바느질을 하고 다른 아내는 무릎을 꿇고 바느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옷을 깁더라도 남편을 경외하는 모습으로 바느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가정에 행복이 없을 리 없고 남편이 승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윤리는 그리스도 중심의 윤리입니다. 일방적이고 권위적이 아니라 상호간의 사랑과 섬김이 바탕이 된 윤리입니다.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는 사랑하고 순종하는 관계입니다.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신뢰하며 섬기는 복된 삶을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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