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54:1-17

장막터를 넓혀라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54:2).

 

근대의 선교사 아버지라 일컫는 윌리엄 케리는 학문이 짧았습니다. 그의 직업은 새 구두를 만드는 사람도 아니라 헌 구두를 고치고 깁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방끈이 길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가 근대의 선교사의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 것은 오직 성경 하나만을 가지고 인도에 가서 복음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서 복음을 전한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선교를 하기 위해 인도도 간다고 하니까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반대했습니다. 하물며 자기 부인까지 반대했습니다. 18세기 영국교회는 캘빈주의의 영향으로 선교운동에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선교는 예수님의 사도들에게만 주신 특별한 사명으로 국한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경 한 권을 들고 나이 32살 때에 인도로 갔습니다. 인도는 언어가 40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그는 그 언어를 다 배웠다고 합니다. 그의 설교 핵심은 이사야서 542절을 중심한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였습니다.

본문은 바벨론 포로 생활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의 말씀입니다. B.C. 540년경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이방 땅 바벨론에서 7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포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현재 형편이 암담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장차 큰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장막터를 넓히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새롭고 영광스러운 새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을 선포하셨습니다. 본문이 해방 70년을 맞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과 비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동시에 한국과 열방에 복음을 전하여 장막터를 넓히기를 기도합니다.

1. 외쳐 노래할지어다.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54:1). 하나님은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세 여인에 비유하셨습니다. 첫째는 잉태치 못한 여인이요, 둘째는 출산하지 못한 여인이요, 셋째는 산고를 겪지 못한 여인이었습니다. 잉태하지 못하고 출산하지 못하고 힘이 없어 아기를 낳을 때 소리를 지를 수 없는 여인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인의 아름다움은 어머니가 되는 순간입니다. 어머니라는 단어는 세상에서 만들어진 단어 중에 가장 아름다운 단어요 숭고한 단어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의 형편은 어머니는 그만두고 임신하지도 못하고, 해산하지 못하고 아이를 낳을 힘조차 없는 여자에게 노래하라고 했습니다. 특히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은 저주받은 여인으로 슬픔이 많았던 시대입니다. 야곱이 사랑하던 아내 라헬은 자식을 낳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30:1). 또한 사무엘상 110절을 보면 자식을 낳지 못하는 한나는 마음이 너무 괴로와서 성전에 나아가 기도하며 통곡했습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아기를 낳지 못하면 칠거지악 중의 하나에 속했습니다. 그래서 여인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자식을 낳기 위해 처절한 투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어쩌다가 아기를 낳지 못하는 슬프고 운명적이 여인이 되었습니까? 한마디로 그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감당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양자됨과 언약들과 영광과 예배와 약속을 받았습니다(9:4). 하나님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적어도 10만 마리의 어린양을 희생시켰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거룩한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축복하여 주셨습니다(19:6).

하나님이 왜 그들을 이렇게 축복하셨습니까? 그들이 잘나서도 아니고 자격이 있어서도 아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선택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이런 축복을 받은 것은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잘 살게 되자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탐욕과 과소비와 사치와 향락에 빠졌습니다. 한 벌에 일억 원이나 하는 밍크코트, 하나에 100만원이나 하는 속옷을 바벨론에서 수입해 입고 자랑했습니다. 그들은 흥청망청 낭비했습니다. 그들은 이방문화의 세속문화를 즐기며 육신의 쾌락을 탐닉했습니다. 공직자들은 뇌물을 사랑하고, 정치인들은 북이스라엘이 쳐들온다며 안보장사나 하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예배는 드리지 않고 성전의 마당만 밟는 형식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이방문화의 영향을 받아 자기들을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들이 섬긴 신은 풍요의 신과 쾌락의 신이었습니다.

많은 선지자들이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기 위해 권면도 하고 경고도 했지만 오히려 그들은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그들을 바벨론 군대에 붙이셨습니다. 바벨론 군대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성전을 불태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로 잡아가 70년간 노예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주권을 상실하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들은 잉태치 못하여 수치를 당하고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처럼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그 축복을 잘 감당하는 것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징계하시나 영원히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자기 기분에 따라 버리지만 하나님은 택한 백성에 대한 사랑은 영원불변합니다. 하나님의 그들에 대한 여전히 비전과 소망은 을 두고 계십니다. 절망과 슬픔과 고통가운데 있는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54:1). 영어로는 “Burst into sing, shout for joy!” 입니다. ‘burst’파열하다. 폭발하다라는 뜻입니다. ‘노래를 터뜨리라, 기쁨으로 인한 함성을 지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여인같은 그들이 어떻게 기쁨에 겨워서 목이 터지도록 함성을 지를 수 있습니까?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들에게는 기뻐해야 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래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까?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큰 소망을 두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여호와의 말씀하셨느니라.” 과부처럼 된 그들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더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바벨론 사람들 수보다 더 많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는 수 만분의 일도 안 되는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비전이요 희망입니다. 말씀대로 포로에서 귀환한 후에 이스라엘은 매우 번창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믿음을 따라 아브라함의 후손 된 자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도 택하신 자녀들에 대해 위대한 비전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는 때로 죄에 넘어지고 하나님을 슬프시게 할 때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훈련도 받기도 합니다. 지금 한국의 성도들이 말은 그럴듯하지만 신행일치, 언행일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사장 나라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조차도 정치권과 결탁하여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북한 동포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백성들을 18년 전에 IMF라는 채찍으로 내치셨습니다. 그때의 고통이 아직도 아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1년 만에 IMF를 극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IMF의 고통은 진행중입니다. 지금 젊은 세대를 향하여 5포에서 저축 포기를 넣어 6포 시대가 되었습니다. 청년 실업자가 늘어나고 중산층이 무너졌고, 저출산은 상상을 초월하고, 이로 인해 고령시대가 바로 앞에 다가왔습니다. 왜 저출산이 급등하는 반면에 고령 시대가 바로 앞에 있는지 아십니까? 왜 젊은이들이 결혼을 포기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이게 모두 IMF의 후유증입니다.

기득권층들은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살던 시대는 단군 이래 처음이라고 노래 부르고 있습니다. 광복 70년을 맞아 일본과 비교하여 반도체와 조선은 일본을 이미 추월하여 따라올 수 없다며 자랑합니다. 그렇게 호황을 누린다면 왜 대학을 졸업하고 청년 실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까? 지금 한국의 현실은 암담하고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런 혹독한 훈련의 뜻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하게 되면 주님께서는 이전보다 더욱 크게 축복하십니다. 히브리서 12 11절을 보면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자녀들에게 위대한 희망과 비전을 갖고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역경이 있고 시련과 아픔과 고통이 이전보다 더 크고 아픔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소망의 하나님을 믿고 오히려 시련의 날에 더욱 더 주님을 찬양하기를 기도합니다.

2. 네 장막터를 넓히라.

하나님께서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같은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두 번째 말씀이 무엇입니까?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54:2). 고대 근동의 유목민들은 그들의 거처로 장막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장막의 경우는 대들보가 없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의 기둥과 밧줄과 말뚝들을 이용해서 임의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으로 수많은 부모처자를 잃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종살이를 하면서 이방인 감독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의 신분을 완전히 잃었고 겨우 자기 몸 하나 이슬을 피할 수 있는 공간에 장막을 치고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과 같이 되었습니다. 이런 그들은 동정과 위로의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남으려면 더욱 더 긴축하고 더 좁은 공간에서 지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네 장막터를 넓히라(Enlarge the place of your tent).’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라.’ 이 말씀은 천막을 칠 터를 넓게 잡고 많은 사람이 기거할 수 있는 넓은 천막을 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상징하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첫째, 꿈을 크게 가지라.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현재의 처지만 바라보고 마음이 좁아 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달픈 포로생활을 하다가 보니 모든 생각이 자기중심적이 되었습니다. 민족이고, 선민이고, 하나님의 역사고 모든 것이 둿 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 편하게 먹고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세상을 즐기며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일확천금을 벌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자기의 모습을 보고 슬픔과 연민과 신세타령이나 하였습니다. 그리고 과거 나란 존재는 이렇지 않았다며 과거나 회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항상 자기문제에 빠져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좁쌀영감처럼 겨우 자기와 가족만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만민의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잉태하지 못한 여인은 식구가 없으니 원룸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영접하고 만민이 기거할 수 있는 장막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장막터를 넓히고 천막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큰 장막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문제를 벗어나 일어나 빛을 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이방의 빛이 되어 구원을 땅끝까지 이르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현실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큰 꿈을 갖고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81:10).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과 꿈이 크면 클수록 그 만큼 크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입을 크게 열라는 것은 둥지에 있는 제비 새끼가 어미 제비가 벌레를 물어오면 짹짹거리며 입을 크게 벌리는 그런 뜻입니다. 제비세끼처럼 그 열망과 갈망을 하게 되면 넘치도록 채워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는 입을 크게 열어 하나님께 갈망하고 열망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 중에 자신의 형편을 보고 아예 입을 열어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구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입을 열기는 여는데 아주 조금 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입을 여는 만큼 채워주십니다. 우리가 입을 크게 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많은 것으로 채워주실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왕 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크게 갈망하고 열망하며 큰 꿈을 꾸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 따로 없다. 단지 위대한 꿈이 있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란 비상한 결정을 내릴 줄 아는 보통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잠언 237절에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하였습니다. 필립스 브룩스는 당신의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하지 말고 일에 맞는 능력을 주시도록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믿음과 생각을 크게 하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마음과 생각이 크면 그만큼 크게 됩니다. 따라서 먼저 안 될 것부터 생각하여 작은 꿈과 포부를 갖지 말고 큰 꿈과 포부를 가지고 갈망하고 열망을 하시기 바랍니다.

모세는 먼저 가나안 땅을 목표로 정한 다음에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길을 찾아보고 목적지를 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프러시아 재상 비스마르크가 자기 친구와 함께 말을 타고 가다가 그 친구가 말에서 떨어져 수렁에 빠졌는데 어떻게 헤어 나올 수가 없어 점점 빠져 들어가면서 살려 달라고만 합니다. 그 때 비스마르크가 권총을 꺼내들고 그 친구의 머리를 향해 겨누면서 친구 의리상 자네를 그냥 죽게 내버려 두고 갈 수가 없어서 내 손으로 자네를 저승으로 보내고 가겠네!” 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척 했더니 힘을 다 해 헤치고 나오더랍니다.

이 때 비스마르크가 말하기를 내 총은 자네의 머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자네의 생각이야!”하고 말해 주었다고 합니다. 생각과 꿈을 바꾸면 삶이 달라집니다. 쥐를 그리려고 하면 쥐를 그리는 것이고, 호랑이를 그리려고 하면 호랑이를 그리게 됩니다. 설령 호랑이를 그리다가 못 그리면 최소한 고양이는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쥐를 그리려고 하면 쥐새끼도 그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입을 크게 벌려야 합니다. 큰 꿈을 꾸어야 합니다. 큰 비전과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소원이 크면 클수록 그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미국의 마르틴 루터 킹 목사님은 나에게는 지금 꿈이 있다는 아주 유명한 연설을 했습니다. 연설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 언젠가는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 위에서 노예였던 사람들의 후손들과 노예를 소유했던 사람들의 후손들이 형제가 되어 식탁에 함께 앉게 되리라는 꿈이 있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 나의 네 명의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개성과 능력으로 평가 받는 나라에 살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이 있다. 오늘도 나에게는 꿈이 있다. 언젠가 모든 계곡이 메워지고, 모든 언덕과 산이 깎이고, 울퉁불퉁한 곳은 평탄하게 되고, 휘어진 곳은 곧게 되니 하나님의 영광이 이루어지고, 모든 사람은 함께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꿈이 있다.” 하나님은 그의 꿈을 넘치도록 축복하여 흑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미국을 지탱하던 WASP가 무너졌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분이라고 말씀합니다(3:20).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한 열정을 주체할 수 없어 일어나서 도전합니다. 자기의 무능력과 한계를 믿음으로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심지어 자기가 마땅히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특권을 버리고 어떤 고난과 희생이라도 감수하며 용감히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자기 인생을 하나님께 all in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슴에 꿈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각만 해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꿈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단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젊음, 주님 안에서 꿈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기도하고 도전하는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은 꿈을 갖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일찍이 우리에게 황무한 캠퍼스와 직장과 열방에 복음으로 변화시킬 꿈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이 꿈을 주시고, 이 꿈을 이루기를 열망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좁아진 마음을 열고 열방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둘째로, 희생의 줄을 아끼지 말라.

하나님은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큰 꿈을 갖고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헌신, 희생과 노력과 열심히 필요합니다. 헌신과 희생의 휘장이 없이는 꿈이 이룰 수 없습니다. 안에 있는 휘장은 청색 실, 자색 실, 홍색 실, 그리고 가늘게 꼰 베실로 만듭니다(26). 그리고 밖에 있는 휘장은 해달의 가죽으로 만듭니다. 해달은 바다에 서식하는 수달과의 짐승입니다. 광야에서 해달의 가죽을 구할 수 없습니다. 청색 실, 자색 실, 홍색 실, 그리고 가늘게 꼰 베실도 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구하려면 많은 비용이 듭니다. 이처럼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꿈을 이루려면 구체적으로 시간과 물질과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땀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산모의 고통 없이는 아기가 태어날 수 없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요즘 제가 삼복더위에 밤을 새며 행복과 긍정 심리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에 가서도 소금광산에 가서 쉬시자고 하는데도 시간이 아까워서 가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원고 정리에 매진했습니다. 이제 원고가 완성되어 되어 내일 출판사에 넘깁니다. 제가 10년 대학에서 강의한 것을 총 정리한 것입니다. 제가 저를 자랑하는 것 같아 하나님께 죄송하지만 저는 뭔가에 방향을 잡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집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책을 낸다는 것은 저 자신도 사실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지성미가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놀기를 좋아하고 잡기를 좋아하고 영화를 보기를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군에 있었을 때 바둑 5급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님 안에서 지성인 복음화라는 꿈을 꾸고 이를 잃지 않고 44년 동안 달려오지 이런 보너스도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서 꿈을 가졌으면 그 꿈을 위해 자신의 있는 모든 것을 투자하고 희생하십시오. 그러면 꿈이 이루어집니다.

셋째, 기도와 사랑의 줄을 길게 하라.

휘장을 아끼지 않고 펴려고 해도 줄이 있어야 그 휘장이 쫙 필 수 있습니다. 줄이 짧으면 텐트를 세울 수 없습니다. 줄이 길어야 합니다. 줄이 길어야 한다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기도의 줄이 길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야고보서 42절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의 줄이 길어야지 기도 줄이 짧으면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또 줄을 길게 하라는 말씀은 무슨 일이든 인내하라는 뜻입니다. 야고보소 14절에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함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일이 어렵다고 금방 포기하는 사람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줄은 사랑의 줄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줄이 길어야 합니다. 사랑의 줄은 다른 사람을 복되게 합니다. 요셉은 가는 곳마다, 즉 보디발의 집, 감옥, 궁궐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복을 끼쳤습니다. 나중에는 총리가 되어 형제들, 아버지 야곱, 그리고 전 백성들에게 복을 끼쳤습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복을 끼치는 사랑을 베푸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될 일도 안 되게 만드는 사람이 되기보다 안 될 일도 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과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기쁨과 위로를 주어야 합니다. 사랑의 줄을 길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나누어주며 살기를 힘쓸 때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가능하게 만들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넷째, 믿음의 말뚝을 견고히 하라.

장막 터를 넓히고 아낌없이 크게 쳐진 휘장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밧줄을 치는 말뚝이 견고하게 박아져야 합니다. 장막 터를 넓혀 거대한 텐트를 치기 위해서는 말뚝을 땅속 깊이 견고히 박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꿈과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나아갈 때 바람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말뚝이 더욱 견고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믿음을 흔드는 환경을 만납니다. 우리가 생활을 하다 보면 칭찬보다는 책망의 말을, 희망의 말보다는 절망의 말을,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말보다는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말이 들립니다. 그 때에 우리는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굳게 서서 불신의 말에 영향 받지 말고, 항상 믿음의 말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에도 다른 사람이 불평하면 우리도 그 영향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불신의 노래를 불러도 우리는 믿음을 견고히 하며 굳건한 믿음의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때로 잠시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있다 해도, 축복의 문이 당장 열리지 않는다고 해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부족한 모습에 슬퍼하거나 상처 입은 과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같은 사건을 만나도 사건을 대하는 사람의 믿음에 따라 축복과 저주가 갈라집니다. 믿음을 견고히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가능하게 하시는 희망의 하나님이십니다. 복권에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지경을 넓혀주시며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말뚝을 더욱 더 견고히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고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할 것입니다.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말뚝이 든든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왜 이렇게 확장해야 합니까? 3절을 보겠습니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이것은 확장과 성장과 번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회복해 주시면 버림받은 땅이 사람 살 곳이 됩니다. 아무것도 경작할 수 없었던 땅이 옥토가 됩니다. 사막과 광야가 옥토와 샘이 나게 하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을 여러 곳에서 약속했습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35:1)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35:6).

하나님께서는 네 장막 터를 넓히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좁아진 마음을 넓혀서 세계로 향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넓혀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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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주일메시지 2021년 요한복음 3:1~3 거듭남과 하나님 나라 -성 아우구스티누스이 회심 운영자 2021-03-03 295
429 주일메시지 2021년 요한복음 2:12~25 이 성전을 헐라- 마케팅 전략은 비지니스 전략이다. 운영자 2021-02-15 200
428 주일메시지 2021년 요한복음 2:11~11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신 예수님 -C.S 루이스의 변화 운영자 2021-02-14 268
427 주일메시지 2021년 요한복음 1:35~51 너는 장차 게바라 하리라 -단 바틀렛 교수 이야기 운영자 2021-01-30 693
426 주일메시지 2021년 요한복음 1:19~34 보라 세상 죄를.....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운영자 2021-01-19 223
425 주일메시지 2021년 요한복음 1:5~18 은혜와진리가 충만하신 예수님- 밀턴에게 베푸신 은혜 운영자 2021-01-16 406
424 주일메시지 2021년 요한복음 1: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패니를 1000편의 찬송 작시자로 운영자 2021-01-04 630
423 2021년 신년 말씀 한 알의 밀알되신 예수님-예수 생명의 흔적을 남기자 운영자 2020-12-28 246
422 2020년 성탄 말씀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운영자 2020-12-22 264
421 2020년 성탄 제 3강 돋는 해 예수님, 희망의 예수님 운영자 2020-12-17 182
420 2020년 성탄 제 2강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은 마리아 운영자 2020-12-17 119
419 주일메시지 2020 성탄 제 1강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은 사가랴와 엘리사벳-니콜라이 집사이야기 운영자 2020-12-17 266
418 요한계시록 제1강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운영자 2020-12-14 168
417 요한계시록 서론 운영자 2020-12-14 100
416 요한계시록 머릿말 운영자 2020-12-14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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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 오전 예배 -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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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을교회 개척교회

우남식 목사님의 저서


    전도서에서 만난 복음
    (퍼플,2023)

      요한복음에서 만난 예수님
      (퍼플,2022)

        요한계시록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 감성,2021)

          예레미야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21)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20)

              이사야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9)

                대학선교와 세계선교를 향한 권서행전
                (지식과감성,2019)

                  야고보서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7)

                    옥중서신에서 만난 복음
                    (지식과감성,2016)

                      행복과 긍정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성심리
                        (시그마 프레스,2015)

                          마가복음에서 만난 예수님
                          (킹덤북스,2014)

                            사도행전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3)

                              로마서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2)

                                창세기에서 만난 복음
                                (생명의말씀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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