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조회 수 3090 추천 수 0 2012.11.23 02:34:23
마태복음 6:19-24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 6:20).

탈무드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한 왕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아주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하루도 만나지 못하면 안 되고 한 시도 떠나면 안 되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또 하나는 보통 친구, 그저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먼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일 년에 한번이나 만날까, 어쩌다 생각나면 한번 만나는 그런 정도의 친구였습니다. 

왕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왕이 죽은 다음에 보니 그 절친했던 친구는 전혀 그 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보통 친구는 문가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 반갑지 않았던 먼 친구가 찾아와 내세의 길을 동행해주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돈입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에 절친했던 돈은 나를 동행해주지 않습니다. 돈은 내가 죽는 순간 나를 외면합니다. 두 번째 친구는 가족입니다. 가족은 가까운 관계이지만 역시 내가 세상을 떠날 때 문가에 서서 울고 있을 뿐 나를 동행해주지 못합니다. 세 번째 친구는 선행입니다. 우리가 가끔 생각나면 자선과 선행을 베푼 그 선행이 마지막 가는 길에 동행해 준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선행을 많이 베풀기를 기도합니다.

본문은 크리스천의 재물에 대한 자세와 태도입니다. 본문을 통해 성경에 기초한 바른 물질관과 목적, 그리고 가치관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1.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 6:19-20).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마 6:19). 성경은 물질경시와 배금사상을 동시에 배격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물질을 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물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하였습니다(딤전 6:10).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소유 자체를 금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사유 재산을 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저축이나 보험 등을 드는 것을 금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오히려 겨울에 필요한 양식을 여름에 비축하는 개미의 지혜를 배우라고 했습니다(잠 6:6). 그리고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했습니다(딤전 5:8). 뿐마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것들을 멸시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딤전 4:3). 

그렇다면 보화를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뜻이 무엇입니까? 이는 재물을 이기적으로 축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삶, 가난한 자들에게 대한 무정함, 그리고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함에 있다는 어리석은 삶을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눅 12:15). 

다시 말해 마음을 세상에 잡아매는 물질주의에 대한 경계입니다. 원어 성경에 보면 ‘보물’과 ‘쌓아 두다’는 그 어근이 같습니다. 보물과 쌓아두는 것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쌓아 두다’는 아무 목적 없이 쌓아 두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한 어리석은 부자를 예를 들어 소유의 방법과 목적이 잘못됨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부자가 소출이 풍성해지자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눅 12:13-21). 

그 때 그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 12:20-21). 그는 자기가 벌어 놓은 것을 한 번도 선한 일에 써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돈이면 다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셨습니다. 이 시기는 가장 어려운, 절박한 시간입니다. 바로 40일 금식한 그 시점에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절박한 현실에서도 말씀이 먼저요. 아무리 절박해도 경제나 돈보다 말씀이 우선임을 상기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곳곳에서 돈을 경영하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버는 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돈을 쓰는 법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늘에 쌓아 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 6:20). 

‘보물’이란 단순히 돈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당시 보물은 비단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물은 화폐를 말합니다. 그리고 보물은 가장 아끼고 귀하게 여기고, 소망을 두는 것이 있다면 모두가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돈이 보물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명예와 지식과 학문과 재능과 시간이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땅에는 좀과 동록이 보물을 해하고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반드시 썩고 쇠하고 부패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좀과 동록은 눈에 보이지 않게 보물을 해칩니다. 좀은 비단을 못 쓰게 만듭니다. 당시 화폐는 동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녹이 슬어 나중에는 못 쓰게 됩니다. 그리고 보물은 항상 도둑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언제 어느 때 약탈할지 모릅니다. 

세상에는 애써 쌓아 놓은 보물을 약탈해 가는 약탈자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습니다. 불은 하루아침에 거지 신세로 만듭니다. 질병이나 교통사고 등은 순식간에 우리의 보물을 앗아갑니다. 전쟁과 수재와 지진, 그리고 화산폭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둑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마침내 죽음으로 내몰아 일생 동안 모았던 모든 보물을 한낱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죽음 앞에는 부와 명예와 권세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다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은 안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를 위해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에 쌓아두라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 신탁하라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약탈자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욕망을 성경의 원리로 제어하여 내일을 위하여, 주와 복음을 위하여, 영원을 위하여,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역사를 위하여 물질을 잘 경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삼으라고 하셨습니다(눅 16:9). 

성경은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 두지 말고,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딤전 6:17-18). 

잠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 11:24-25).

돈이란 잘 벌기도 하여야 하지만 잘 써야 합니다. 예수님은 “냉수 한 그릇을 내 이름으로 주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전도서 11장 1절에 보면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고 했습니다. 좋은 일에 쓰면 되돌아온다는 말씀입니다. 

1989년 10월 9일 베를린장벽이 무너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이 사건은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를 이긴 사건입니다. 이것은 돈이 이데올로기를 이긴 사건입니다. 이것은 개방이 통제를 이긴 사건입니다. 이것은 정보가 이념을 이긴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이념이나 철학이나 사상이 아니라 돈과 자본, 그리고 기술(technology)임을 선언한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가 승리했다고 자본주의가 영원할까요? 자본주의가 낙원을 가져다줄까요? 자본주의의 맹점은 가진 자는 더 가지려고 축적하고 축적하는 탐욕입니다. 웅진이 망한 이유도 30대 재벌에 들려고 무리하게 건설업을 인수 합병하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탐욕은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미래학자들은 자본주의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사건이 2008년 국제 금융위기입니다. 

사람들은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부터 경제보다 경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왜 국제 금융위기가 일어났습니까? 이는 경영을 잘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국내 재벌 31위인 웅진이 법정 관리로 들어갔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이 또한 경영진이 경영을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4.3조원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영은 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경영은 인격에서 나옵니다. 인격은 본성 + 덕성입니다. 덕성의 뿌리는 신앙입니다. 경제란 바로 신앙의 가치관이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는 말씀은 올바른 경영의 대 원칙입니다. 

1999년에 폴렌이 쓴 베스트 셀라였던 “다 쓰고 죽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는 낭비나 헛된 일을 위해 쓰라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가치 있는 일에 다 쓰고 죽자는 것입니다. 유산을 많이 남겨 놓고 가면 자식들이 다투고 가산을 탕진합니다. 지금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큰 형 이맹희씨와 유산 때문에 재판 중에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꼭 돈만이 아닙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소질, 철학, 마음, 정신, 신체 등을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에 다른 사람을 위하여 아낌없이 다 쓰고 죽으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내가 가지고 있는 보물을 하나님을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선을 베풀고 이웃을 위해 선행에 투자하는 것만이 영원히 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신탁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하나님께 신탁할 때 돈으로부터 자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유하게 되고, 저 앞에 밝은 세계가 보입니다. 우리가 선행에 투자하고 하나님께 신탁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 하나님과 재물과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마 6:21-24).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 우리가 보물을 하늘에 쌓아야 할 이유는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물질을 어디에 쓰는가를 알아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보물과 마음은 분리할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세상에 물질을 쓰는 분은 세상에 마음을 둔 분이요, 주와 복음을 위해 물질을 쓰는 분은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둔 분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성도를 섬기는 것을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풍성하게 섬깁니다. 제 9월 달 인하대 교직원 식당의 밥값이 28만원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하대 그라찌에 커피 값이 100만원이 넘습니다. 저는 양들을 위하여 쓰는 것을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마음을 둔 분은 자기를 위해 먹고 입고 바르는데 물질을 쓰는 것을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서는 인색하고 아까워합니다. 취업 재수를 위한 1년 2년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위하여 1년 휴학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상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둘 때 당장 눈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생을 좀 더 먼 안목으로 보면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인생은 근시안적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10년을 내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계속하여 눈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마 6:22). 눈은 몸의 등불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눈은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분별합니다. 눈이 좋으면 모든 것이 밝고 맑게 보입니다. 

그러나 눈이 나쁘면 모든 것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귀보다 눈을 통해 얻는 정보가 95%나 됩니다. 소리는 모노와 스트레오 밖에 없지만 보는 것은 얼마나 다양하게 만들고 있는지 모릅니다. 전화도 듣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보면서 전화할 수 있는 화상 전화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육신의 눈도 있지만 마음의 눈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엡 1:18). 

마음의 눈이 좋으면 영적인 상태가 좋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 귀하고 가치 있는가를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둡니다. 

세상을 보는 데에는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영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느냐, 세상의 안경을 쓰고 보는가입니다. 영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하나님 나라의 신령한 세계가 보입니다. 그러나 육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탐욕과 이기심과 욕망의 노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의 눈을 밝게 하여 영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보물을 땅에 쌓느냐, 하늘에 쌓느냐는 결국 어떤 것을 주인으로 섬기느냐로 귀착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 두 주인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뜻이 무엇입니까? 돈이 주인이 될 때가 있고, 돈이 하나님의 위치에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의 특징은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돈은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돈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사람이 돈의 우상이 될 때 비참하게 됩니다. 돈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돈이 없고 가난하면 가진 것이 없으면 어떤 만남에서도 말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지혜롭고 유식한 사람도 그 순간만큼은 어리석은 자로 평가됩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뭐라고 말하면 “제 밥벌이도 못하는 주제에”라고 평가 절하합니다. 모임에 가보면 가장 떠드는 사람이 돈이 있는 사람입니다. 돈이 있는 사람이 잘난 척 합니다. 그런 사람은 가진 것이라곤 돈 밖에 없는데 세상에 다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떠들어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돈을 사랑합니다. 돈을 하나님의 위치에 올려놓고 섬깁니다. 

돈을 잘 부리게 되면 돈은 충성된 종이 되어 나를 잘 섬깁니다. 그러나 내가 돈을 섬기는 순간 돈은 무서운 폭군이 되어 나를 처절하게 만듭니다. 바울은 말세의 특징 중 하나가 사람들이 돈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딤후 3:2). 사람이 돈에 돌게 되면 미쳐서 하나님과 사람보다 돈을 높이게 됩니다. 돈이 우상이 됩니다. 사람이 돈을 사랑하게 되면 순간 망할 징조입니다.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이민들을 실은 배가 목적지를 향하여 가다가 조난당하여 무인도에 기착했습니다. 그 섬에서 얼마동안 지체했습니다. 그들은 다소간의 양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몇 달 동안 사는 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민 가서 심을 종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종자를 심어 가꾸게 되면 그 섬에서 오랫동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섬에 금광이 있었습니다. 금 덩어리가 굴러다니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금을 캐고 모으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금을 캐고 모으는 동안 여름에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닥쳐왔습니다. 그들에게는 금 덩어리는 많은데 먹을 식량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굶어 죽었습니다. 금이 아무리 귀하지만 금을 먹고사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인들의 가장 강력한 우상은 돈신입니다. 재물은 원어에 ‘맘모나스’로 이는 신성화된 허욕, 돈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재물은 단순히 물질이 아니라 인격체로서의 신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돈과 물질 앞에 양심을 팔고, 신앙을 팝니다. 돈 벌기에 바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돈 버는 일에 몰두하여 신앙을 버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이들은 맘몬교에 입교한 ‘돈 신자’ 들입니다. 

우리가 헌금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신앙의 문제, 곧 돈신, 맘몬신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십일조를 드리고 헌금을 하고 양들을 위해 물질을 쓴다는 것은 돈신을 이기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삶의 표현이요 신앙고백입니다. 

사람들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결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과 성품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셨습니다(신 6:5). 

우리는 내 이름으로 등기하면 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갑니다.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잠깐 동안 내 손에 있을 뿐입니다. 잠깐 가지고 있는 소유를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소유는 남을 위한 기회이요 복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질을 가지고 주와 복음을 위해, 그리고 선행을 베푸는 데 쓰는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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